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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취임직후 서현도서관 '위탁→직영'…부정채용 의혹 증폭

연합뉴스2021-03-31

은수미 취임직후 서현도서관 '위탁→직영'…부정채용 의혹 증폭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 필기시험 없이 경쟁률 26대 1 공무직 합격
성남시 "공기업의 도서관 운영은 설립 취지에 안 맞아 직영으로 바꾼 것"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시립 서현도서관 공무직(무기계약직)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은 시장 취임 직후 서현도서관 운영 방침이 위탁에서 직영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은수미 캠프 출신 부정채용' 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 마친 경찰
이에 따라 캠프 출신들의 공무직 채용을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오며 부정 채용 의혹을 키우고 있다.
31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시장으로 있던 2017년 7월 이 지사는 설립 준비단계였던 서현도서관을 시 산하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위탁 운영하도록 방침을 내렸다.
이어 담당 부서는 은 시장 취임 직후인 2018년 8월 위탁운영과 관련한 성남도시개발공사와의 협약에 대한 결재를 올렸지만, 은 시장은 직영을 검토하도록 했고 9월 직영 계획이 확정됐다.
시는 같은 해 11월 공무직 채용공고를 냈고 최종 선발인원 15명 가운데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서류와 면접 전형만으로 선발됐는데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채용을 했다면 다른 공사 직원들처럼 필기시험을 치러야 했다.
서현도서관의 직영 방침은 은 시장의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캠프 출신들의 공무직 채용을 위해 '준사서 자격증 제외' 등 채용 조건 완화에 앞서 필기시험이 없는 직영 방침이 정해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서관 운영을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맡는 것은 공기업의 설립 취지에 맞지 않아 서현도서관뿐 아니라 공사가 이전부터 위탁운영 하는 수정도서관과 중원도서관도 직영으로 돌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선거캠프 출신을 위해 직영으로 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한 40대가 지난해 9월 경쟁률 26대 1의 서현도서관 공무직에 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청와대에 진실 규명을 청원했다.
이를 토대로 성남시의회 야당 소속 시의원이 이들 7명과 은 시장, 전 선거캠프 종합상황실장 등 9명을 직권남용, 지방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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