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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관악구청장 "낙성·신림 '벤처·창업도시' 조성중"

연합뉴스2021-01-22

박준희 관악구청장 "낙성·신림 '벤처·창업도시' 조성중"
'1인·여성가구 전국 1위' 특성맞게 안전·스마트도시 구축
'강감찬 도시'·'별빛내린천' 등 지역 브랜드화 사업도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별빛신사리 르네상스 상권화 사업 현장 서원보도교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 관악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지역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낙성벤처밸리과 신림창업밸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두 지역을 양축으로 관악구 전 지역을 벤처·창업도시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게 '관악S밸리' 사업입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21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서울시·서울대·KT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창업 인프라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1인 가구와 1인 여성 가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 특성에 맞게 안전 대책과 스마트도시 사업을 선도적으로 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는 4월에 선출될 새 서울시장은 경청하고 지친 시민들을 보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악S밸리 조성…"관악구 전 지역 벤처·창업도시로"
관악구는 지난해 12월 서울대·KT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벤처·창업생태계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관악S밸리라는 명명된 이 사업은 아시아 최대의 스타트업 육성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서울대 후문에서 가까운 낙성대동(옛 봉천7동) 일대의 낙성벤처밸리와 서울대 정문에서 가까운 대학동(옛 신림9동) 일대의 신림창업밸리가 양축이다.
박 구청장은 "자생적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과 지역 안착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3월 낙성벤처밸리의 거점시설인 낙성벤처창업센터와 낙성벤처창업센터 R&D센터점이 문을 열어 유망 스타트업들에 저렴한 비용으로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박 구청장은 강조했다.
올해 2월에는 서울시에서 50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관악 창업센터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소할 예정이며, 낙성대동 주민센터 옆 주차장 부지에도 창업공간이 들어선다.
관악구가 창업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재작년 서울대와 함께 `서울시 대학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다.
작년부터 4년간 100억 원의 시비를 지원받기로 했으며, 이와 별도로 캠퍼스타운 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악구가 55억원, 서울대가 105억원을 올해 추가로 투입한다.
관악구와 서울대 등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학동과 낙성대동 일대에 창업 HERE-RO 거점센터 1곳을 개소했으며 3곳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올해부터는 새롭게 만든 공간에서 서울대의 인력·기술력·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창업·지역상생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5곳이 운영되고 있는 관악구의 창업 인프라 시설은 내년까지 13곳으로 늘어난다.

[표] 서울 관악구 창업인프라 현황·계획




◇ 1인·여성 가구 '전국 1위'…안전대책 마련
관악구는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58.1%,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27.4%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그만큼 범죄·사고 피해 취약계층 주민도 많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범죄 없는 안전도시 5개년 계획'을 수립했으며, 2025년까지 예산 179억원을 투입해 범죄예방 인프라 확충, 안전한 도시공간 조성, 안전의식 제고·문화 확산, 경찰·학교·병원 등과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고 했다.
여성 1인 가구나 점포를 위한 안심벨 등 설치, 실시간 정보연계가 가능한 지능형 폐쇄회로TV(CCTV) 설치, 범죄예방 디자인을 적용한 안심골목길 추가 조성·정비, `여성안심귀갓길' 보수, CCTV 결합 보안등 점멸기 확대 설치 등이 추진된다.
그는 "여성·노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광범위하면서도 섬세한 정책을 마련해 범죄피해 취약계층의 안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스마트도시 정책을 추진중이며 특히 스마트도시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강감찬 도시'·'별빛내린천' 등 지역 브랜드화 사업
지금의 관악구 낙성대동은 고려시대 귀주대첩으로 유명한 강감찬(948∼1031년) 장군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이다.
'별이 떨어진 곳'이라는 뜻인 낙성대(落星垈)라는 지명은 강감찬이 태어날 때 북두칠성 중 글(文)과 재물을 관장하는 문곡성(文曲星)이 내려왔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지어졌다.
관악구는 구 전체를 '강감찬 도시'로, 도림천의 관내 구간을 '별빛내린천'으로 각각 지역 브랜드화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매년 열리는 '강감찬축제'는 귀주대첩 전승행렬과 강감찬 장군 추모제향 등 고려의 찬란한 문화를 재조명하는 행사다. 또 남부순환로의 관내 7.6km 구간에 '강감찬대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붙였으며,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은 '강감찬역'을 병기해 사용 중이다.
구 곳곳의 시설물·가설울타리·CCTV 등에서 강감찬 장군 캐릭터를 만날 수 있으며, '강감찬 테마버스', '강감찬 스마트 그늘막', '코로나 강감찬 방역물품 꾸러미' 등도 운영되고 있다.
관악구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르네상스 사업 명칭을 '별빛신사리'로 정했다.
박 구청장은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각 지방정부는 지역 이미지 개선과 도시 정체성을 찾기 위해 도시비전과 브랜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도시브랜드는 도시의 규모와 관계없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 코로나19로 침체한 골목상권 활성화 노력
박 구청장은 "관악구 지역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 추진하겠다는 마음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에 빠진 골목상권이 자생력을 키워 스스로 성장해 나가도록 돕는 사업도 단기 지원책과 함께 벌이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관악구는 2022년 6월까지 예산 36억원을 투입해 5개 권역별로 2곳씩 총 10곳의 골목상권을 '테마골목길'로 조성하고 전통시장과 연계해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그는 "소상공인 점포에 지역예술가의 감각과 재능을 활용하는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사업'도 호응이 크다"며 "작년에는 지역예술가 40명을 선정해 소상공인 점포 150개소에 지원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열린 구청장실인 '관악청(聽)'을 조성해 정책제안을 받고 민원도 해결해왔는데 작년부터 거의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이 오면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주민들과 직접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오는 4월 보궐선거에서 뽑힐 새로운 서울시장의 덕목과 관련해 "본인 생각을 얘기하기 전에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유행으로 시민들이 지치고 많은 것을 잃었으니, 침체한 민생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줄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분이 나와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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