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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도시 울산서 중고차도 수출한다

연합뉴스2020-05-14
자동차 생산도시 울산서 중고차도 수출한다
시, 중고차 매매단지 통한 수출지원 '시동'

울산 중고차 매매단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신차 생산·수출도시 울산에서 중고차를 수출한다.
국내 중고차는 대부분 인천이나 경기지역에서 수출되지만, 울산시도 중고차 수출 산업을 정착해 지역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꾀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울산에서도 중고차를 수출하고 관련 지원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하기 위해 중고차 수출 증진과 수출 단지 타당성 연구 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북구 진장동 지역 최대 규모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중고차 수출 지원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진장동 중고차 매매단지에는 13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현재 내수 거래만 하고 있다. 매매 대기 차량은 4천∼5천 대다.


시는 중고차 수출을 위해 진장동 중고차 매매단지 입주 업체들과 사전 논의를 해왔다.
이중 20∼30개 업체가 시의 중고차 수출 지원 사업에 먼저 참여해 중고차 수출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중고차 수출 지원을 위해 인터넷 웹 기반으로 이뤄지는 중고차 수출 사이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수출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는 중고차를 직접 배로 수출할 수 있도록 울산항 6번 부두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용 수출 선적부두에서 카캐리어와 같은 선박이 수출할 신차를 실은 뒤 다시 6부두로 이동해 중고차도 함께 실어 남미나 중동, 동아시아 등지에 수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울산에서 이런 중고차 수출 시스템이 갖춰지면 중고차 매매 업체가 굳이 많은 물류비용을 들여가며 인천이나 경기권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또 부산과 경남, 경북 등 울산 인근 지역에 있는 중고차 업체나 바이어도 울산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진장동 중고차 매매단지를 기점으로 중고차 내수와 수출이 본격화하면 지역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시 관계자는 "진장동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내수와 수출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매매 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과 홍보를 지속하고 있다"며 "중고차 산업이 활성화하면 지역 자동차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장기적으로 중고차 수출 체계가 정착되면 수출 물류단지도 조성할 방침이다.
연간 국내에서 거래되는 중고차는 300만대 수준이며, 35만∼45만대 정도가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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