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회사 대표... 퇴사하고 싶어요
외국계 회사에서 사무 보조로 2개월 일한 신입입니다. 수습기간 1달 남았고요.금요일에 회사 대표의 횡포를 보고 퇴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본인한테 인사 안했다고 사람 1명을 30분동안 조지더라고요. (심지어 인사 했는데 자기가 못들은 거임). 그 분 회의 있었는데도 내가 당신 매니저니까 그까짓 회의 취소시킬 수 있다고 못가게 하고. 초딩도 아니고 저한테 와서 인사하는거 들었냐고 굳이 확인을 했어요... 심지어 그분 꼽준다고 몇시간 후에 "회사에 인사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된다"라며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소리 지르고 다녔어요... 회사 대표라는 지성인이 그런 잼민이 같은 짓을 하니까, 논리와 상식이 안통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공포심이 생겨요.입사할 때부터 성격이 괴팍하다곤 들었어요. 전임자 분이 그런 성격을 견디다 못해 퇴사하셨더라고요. 근데 막상 일해 보니 그 내막엔 엄청난 괴롭힘이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가습기 방향 때문에 혼내고, 본인 칠판 안닦았다고 혼내고. 제가 입사한 후에도 이런 일을 시키는데, 문제는 이 업무들이 회사 임원 비서로써 시키는 일들이라는 거예요. Job description에 임원 비서라고 적어놓고 요즘 비서한테 시키지도 않는 허드렛일을 시켜요. 배울게 많다고 생각해서 계약서 사인했는데 이런일로 제 커리어를 어떻게 디벨롭 시킬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한달 전엔 대표와 사무실에 단 둘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남편감으로 마약중독자가 더 싫냐, ㅅㅔㄱ스중독자가 더 싫냐 라는 성적인 질문도 하더라고요. 저 25인데, 딸뻘인 직원에게 이런게 할말인가 정말 당황스럽고 대답하기 수치스러웠어요.회사가는게 너무 스트레스고, 자존감 떨어집니다. 내가 이런 일하려고 지하철에서 4시간을 썩어가며 다니나, 현타옵니다. 문제는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성적인 얘기에 관한건 상처 받으실까봐 안했음) 니가 당한것도 아닌데, 왜 유난이냐며 다니면서 이직준비하라고 하십니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제가 나약하다고 하세요.제가 정말 유난떠는 건가요... 첫 회사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런게 회사생활이라면 정말 살고 싶지 않네요...나갈거면 수습기간에 나가는게 최선이라 생각해서 도망가려고 하는데, 제가 문제인건지 정말 고민이예요. 참고 다니는게 맞을지 여러분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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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7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