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3살입니다. 고졸이고 19살 수능 끝나는 날에 알바를 시작해서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는데요.
1년에 1번씩 일자리를 갈아타면서 다양하게 일해봤습니다.
현재로써 가장 오래 일한건 중식 3년에 정육 3년이네요.
아직까지는 정육을 하고있습니다.
정직원으로 퇴사를 했다가 금전적 문제로 프리랜서로 일당 받으며 일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쪽은 더이상 흥미도 없고 미래도 없고
다른 직업을 갖기위해 공고를 알아보는데
도무지 무얼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남들은 주5일에 9시간 일하고 주말 잘 쉬고 빨간날도 쉬고 그러는데
전 여태까지 단 한번도 주말에 고정적으로 쉬는 일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빨간날이 있어도 휴무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그날 출근해서 일해도 추가 수당이 붙는것도 아니고...
내가 왜 이러고 살고있는지 현타만 오네요.
그래도 돈 벌어서 즐길거 즐기수 있다는 점이 있어서
다시 마음 고쳐먹고 일을 하는데 이걸 수십번을 반복하면
결국 멘탈나가고 우울증도 오게됐습니다.
나이가 나이 인지라 이력서 지원해도 받아줄 만한 곳의 범위가 점점 줄어드는걸 느낍니다.
어릴때 어른들이 대기업 대기업 하는 이유도 뒤늦게 알거같네요.
후... 사는게 고통입니다.
다르게 말슴드리면. 일하는건 잘하셨는데 자격증이나 공부는 하셨나요?
경험은 좋은 겁니다. 다양한 경험으로 응용력도 오르고 유도리도 오르죠. 그런데 정직원을 왜 그만두었는지 안타깝네용.
그게 가장큰 실수였군요. 중식이나 정육점을 계속 하셨다면 지금쯤 주방장이나 식당을 이어 받았을지도 모르지요
문제는 일하시는 동안 공부에 대한 야기가 전혀 없네용. 아무리 일이 중요하더라도 공부는 하셔야되용.
목표가 없을 수는 있으나 자격증이나 이수증을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경력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딜가도 이력서,자소서 등 글로 적힌 것이 있어야 명분이 생깁니다.
지금이라도 안 늦었으니 따시면 되용. 중식이랑 정육점을 하셨으니 그쪽으로 이어진 유통,정육,포장 등으로 할 수 있고
중식조리사에서 기능사,기사 등을 따셔서 큰 식당이나 호텔 등에서 일하셔도 되고요.
글슨이님은 요식업쪽에 잘 아실테니 기본 베이스는 그쪽으로 잡으시고
손재주가 있으시다면 제조나 생산쪽도 가능하고요.
기본 체력도 있으실테니 화물쪽에 일하셔도 되고 동네지리를 잘 아실테니 대리나 택배,배달,버스도 갠찬고요.
할 수 있는 업종이 의외로 많아용. 한번 차근차근 생각해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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