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 전공으로 졸업 후 2년 쉬었다가 시각디자이너 쪽으로 가기 위해 취업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처음 면접 본 곳에서 합격 제의가 왔습니다. 정확히 제가 하고 싶은 분야는 아니기는 하지만 비슷한 직무입니다 (그래픽 디자인)
회사는 대표님과 저 둘이서 일하게 될 예정입니다.
연봉은 2600으로 수습 3개월동안 7-80%이며 야근수당, 식대 없습니다.
첫 출근 날짜는 4/3이며 다음 주 중 평일로 1박 2일 촬영이 있어서 경험 삼아 가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여쭤보셔서 일단은 가겠다고 한 상태인데 고민입니다.
5인 미만 회사에서 대표님 둘과 일하는 것도 걱정이고 여러가지로 걱정이 됩니다.. 주변 사람들한테 여쭤보니 다니지 말라/ 그냥 다녀라 반반 갈리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가지말아요.........
저도 5인미만 디자이너로 사수없이 다닌 적 있어요!!
거의 대표랑 둘이서 일했는데
정말 너무...어우..
그래도 사장님만 좋다면 다닐법도 하겠지만
저는...비추천해요... 디자인 일이 다 작성자님한테 떨어질거 뻔한데 돈이라두 많이 주던가 2600이 웬말입니까...디자인만 시키겠나요 저같은 경우엔 홈페이지 코딩 / 마케팅까지 싹 도맡았습니다... ...... 케바케겠지만 하고싶은 분야가 아니기까지 하면 스트레스밖에 안될거예요 ㅠ
하지만 산업디자인에 열정이 있고, 관련 직무들을 두루두루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면접보신 사무실처럼 작은 곳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대표님과 둘이 일하는 것은 중간관리자의 부재로 생기는 불편함은 있겠지만, 다양한 프로세스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히려 규모가 일정이상 큰 회사에서 근무하는 경우 4~5년차까지도 자기 직무 외에는 문외한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연봉 2600이면 조금 적은 수준이긴 한데, 전공자라서 아시겠지만 그렇게 나쁜편도 아닌것같습니다. 프로젝트 결과물 수준이나 대표님의 사람됨은 어떤가요? 말씀해주신 정보들이 제한적이라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느낌은 좋아보입니다.
평생직장이란 말은 옛말이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이직이 자유로운 시대니 첫직장은 너무 신중하게 결정하시지 마시고 본인이 얻어갈것 한 두가지에 집중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워라벨에 대한 로망이 있으시다면 취업과 동시에 대기업 입사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시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사회 초년에 일당백과 일하면 포트폴리오의 질이 달라집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하시는 일 다 잘되길 바랍니다. 마음 속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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