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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괴롭힘 등 이직 관련 고민이에요

W9ZrCk37ZcNCipz 2022.07.05 작성
안녕하세요. 제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대기업 계열사에서 10년 근무 후 임신출산육아 및 회사사정으로 인해 퇴직 후 경단녀 4년 후 현재 중소기업 입사 3년차 입니다. 전문대졸 후 운 좋게 대기업 계열사에 입사(지방에 공장이랑 같이 있는 신생 회사였음)하여 10년 동안 좋은 분들과 업무를 배우고 나누면서 커리어를 키웠습니다. 담당업무는 재무회계(자금) 담당이였습니다. 
대기업 계열사라 메인 업무가 정해져 있었지만 경영지원팀 특성상 본인 업무만 알아서는 업무 진행이 어려운 바, 다른 사람에 업무도 서로 서포트 하고 하다보니 중소기업에 입사한 후 인사업무를 처음 배정 받았을때 어렵지 않게 업무를 해나갔습니다.. 고용노동부나 노무사 등에게 문의를 해가면서 제 업무로 만들기 위해 1년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취업규칙이나 규정집, 산업재해, 복리후생 등 갖춰진게 제대로 없는 회사에서 인사총무에 기본 실무 외에 많은 자료들을 만들고 관리했습니다.. 그렇게 1년만에 어느정도 인사총무 구색을 맞쳐 놓으니 생산관리에 있던 과장이 저희 팀으로 오셨고 이쪽 업무는 전무한 상태였는데, 저희 회사 전무(회장 조카.. 낙하산)가 그 과장에게 제가 하던 업무에 60% 이상을 줘버렸습니다.. 저한테는 말 한마디도 없이 말입니다.. 그렇게 입사 1년만에 업무배제가 시작됐고, 모든 업무 지시를 그 과장을 통해서만 내렸으며, 투명인간 취급을 하더군요... 근데 전 그 전무한테 잘못한것도 없고 어떤 트러블도 일어난 적이 없는데 이러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됐지만 암말 안하고 지내다가 너무 답답해서 그 과장에게 면담 요청 후 얘기했습니다.. 지금 저 나가라고 업무 배제 시키시는 거냐? 그러니 자기도 전무에 위중은 모르겠지만 자기한테 얼핏 말한바로는 퇴사를 하라기 보다 내가 이쪽 업무가 처음이니 나한테 업무를 배우라고 하는 목적이신거 같다... 이러더군요.. 근데 그 말도 웃겼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회계 업무나 다른 업무도 다 가져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다른 직원들은 그대로 본연에 업무를 다 하고 있었고 오롯이 제가 하던 업무만 그 과장에게 배정되었습니다.. 업무 배제가 시작된건 20년 1월초입니다.. 그렇게 그 과장이랑 현재까지 면담만 5번 정도 진행했습니다.. 이미 2년이 지났는데 여지껏 전 업무배제를 받고 있으며 변한게 없으니깐요... 그렇게 꼬박 2년 넘게 버티다 오늘 전무한테 직접 가서 들이 박았습니다..
며칠전 회계쪽 남자사원과 마찰이 있었습니다... 해외사업장에 인보이스를 보내주는 업무를 제가 하는데.. 아직 2분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6월 30일 돈이 입금된겁니다.. 저희는 마감 자료를 준적도 없고 2분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그 남자사원은 저에게 은행에 보내줘야 하니 인보이스를 달라고 말하고 전 아직 마감전이다 마감하고 주겠다 했더니... 그 남자사원이 매번 자금은 제가 담당하는데 대리님이 채권관리를 하시니 불편하다.. 내가 업무를 하는게 맞는거 같다 저에게 주셨음 한다 하더군요.. 솔직히 업무배제 받으면서 그동안 자존감도 많이 내려가고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에서 이제 입사한 1년 좀 넘은 신입사원이 저런식으로 말하니 기분도 너무 나쁘고 그래서 알겠다 하고 업무를 넘겼는데.. 서로 감정이 안 좋아졌다 보니 안 좋은 장면을 사무실에서 연출했고 그걸 전무가 지켜보고 있다 암말 안하고 퇴근하더니.. 저녁에 저에게 경고 메일을 보냈더군요...
누구 맘대로 업무인수인계를 하는거냐? 지금 뭐하는 짓이냐? 이러면서 저한테만 메일을 보내 헛소리을 했더군요..
그렇게 메일을 받고 무시했습니다.. 왜 무시했는지 아래에 설명을 드리죠..

제가 19년에 입사해서 현재까지 저희 팀에서만 퇴사자가 6명입니다.. 다 저 전무 때문에요...
자기한테 밑보이면 퇴사할때까지 괴롭힙니다.. 인격적으로 무시하고 막말하고 욕하고.. 자기 말이 곧 법이고 다 맞는다 하는 사람.. 그러면서 오전에 한말이랑 오후에 한말이랑 달라지는 사람... 완전 싸이코에요... 저  전무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 저 말고 타팀에도 몇명 있습니다.. 팀마다 표적이 있어요...회장 조카라 절대 권력이죠... 자기는 그만두고 싶은데 작은아빠(회장)이 못 그만두게 한다..난 그만두고 세계일주 다니고 싶다... 이러지만 2018년 입사후 절대 퇴사 안하고 자기 인지도 높이기에 급급합니다.. 절대 퇴사할 맘도 없는 주제에..입만 나불거리죠..

우선 전무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마무리 하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메일 수령(7/4-월) 후 무시했는데 오늘(7/5-화) 저한테 점심 먹고 올라오니 또 업무 인수인계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말로 헛소리를 하데요.. 왜 대답이 없냐고... 아무래도 메일 보낸것에 대한 답을 원한거겠죠...
그래서 암말 안하고 꾹 누를려고 하는데 계속 뭐라고 헛소리 하길래 책상 앞으로 가서 말했습니다.

앞뒤 사정도 모르시면서 왜 메일을 그렇게 보내셨냐? 제 업무를 과장님한테 넘겨주고 제가 포지션이 없지 않냐.. 그랬더니 과장한테 업무를 넘긴건 안정화 될때까지 하라고 넘긴거라고,,, 지금 그것 때문에 일 안할거냐고 헛소리... 제가  정확한 업무 포지션을 지정해 달라.. 지금 제가 메인 업무가 없이 서포트 하는 그런 상태다.. 그러니 중소기업에서 무슨 메인이 어딨고 서포트가 어딨냐.. 그런 개소리 시전하고.. 그럼 제맘대로 업무 해도 되냐고? 지금도 업무 인수인계 했다고 헛소리 해대면서 제가 업무를 안했다고 하면 앞뒤 말이 다른거 아닌가요?

차라리 실업급여 받고 권고사직이라도 받고 싶은데 지금까지 퇴사한 총 6명 다 자진퇴사 했습니다.. 왜? 실업급여 권고사직 처리하면 회사에 불이익 온다고 생각하는 저  전무 때문에 절대 안해줘요... 말했다가 더 갈굼만 당하고 퇴사한 사람이 2명이에요...

아무리 회사 생활이 갑과 을지 있다지만 인격적인 모독과 업무배제, 무시를 견뎌야 할까요? 정답은 NO 라고 하시겠죠...
근데 제가 회사를 못 그만두는 이유는 ... 지금 회사가 월급이 많고, 남편이 작년에 1억2천 돈사기 맞아서 대출금을 갚아야 합니다..ㅠㅠ
여기는 지방 군단위 도시이고 주변 연봉 시세가 제 경력기준 최대 3600만원 이하입니다... 근데 전 현재 4500만원 정도 받고 있습니다..  남편도 저랑 연봉이 같아요.. 저보다 3살 많고 경력은 비슷합니다... 월급 수준이 현저히 낮은 회사들 뿐이다 보니 이직하기가 여의치 않아 매번 면접에 좌절이 생기네요... 나이 많은 여자에 높은 연봉을 줄 회사가 없더라구요..
연봉을 낮춰서 가자 싶어 찾아봐도 3600만원이면 팀장급을 원해요 이력서 내도 연락 안와요... 이유는 여자인거죠.. 남녀차별이 너무 심한 중소기업도 많아요... 중소기업이 더 따져요.. 남녀차별... 어이없지만 사실입니다...주변에 지인들도 남편회사도 제가 다니는 지금 회사도 그래요... 전 지금 회사 입사할때 경력 인정도 못 받고 들어왔어요.. 신입사원이랑 저랑 연봉이 딱 300만원 밖에 차이가 안나요... 이제 막 일하는 신입이랑 10년 경력자랑 300만원 차이.. 거기에 직급차이... 엄청 따집니다... 저랑 같은 전문대졸에 경력에 남자들(저보다 2~3살 많음) 저랑 연봉 600만원 차이나요... 그걸로도 차별대우 아니냐고 입사 후 면담 한적 있는데 무시당했어요.. 하는 말이 당신은 그냥 그 정도 위치에서 업무 시킬려고 뽑은거다라고.... 근데 이 면담을 할 당시에는 제가 입사한지 2개월 정도 됐을때 였고,,그때 인사총무 업무를 제가 새롭게 리뉴얼 하고 구색을 갖춰 나가고 있었는데... 저 이 전무 말대로라면 전 그냥 단순 업무만 해야 하는 사람인거였어요... 

여튼 너무 긴글이라 두서도 없고 감정이 좀 앞섰지만 많은 조언이나 해결책 부탁드려요... 
참고로,, 전 이직을 생각중입니다.. 지금 현재 받는 연봉을 맞춰주는 회사가 있다면요.. 근데 이직이 쉽지 않으니 이직까지 어떻게 버텨야 할지? 아니면 그만두고 이직을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 7
  • vvFFGMtleme 2023.06.28 작성
    그런다고 글쓴이께서 책임져야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글쓴이 분께서도 똑같이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하시면되요.
    그리고 모르쇠하면 되지않을까요?ㅎㅎㅎ
    아닌건 아닌겁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대는겁니다.
  • vvFFGMtleme 2023.06.28 작성
    태업해버리세요.
    눈에는 눈, 이에는이.
    굳이 내가 먼저 나갈 필요가 있나요?
    못살게 굴면 못살게 구는 만큰 엉망으로 만들어버리세요.
  • qWvqGs9wpZHtQxo 2022.07.05 작성
    글구 퇴사사유는 고용노동부에 변경요청 시 수정가능할거에요
  • qWvqGs9wpZHtQxo 2022.07.05 작성
    연차가 저정도면 충분히 4천이상 갈수있어요
    이직하는게 맞다고봅니다
  • fTC1i8KeAElTxLA 2022.07.05 작성
    사실 돈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설명해주신것만 봤을때는 거의 끝이 보이는거같아요 ㅠㅠ
    끝까지 모든꼴 다보고 정리하는것보다는, 이제 지금이라도 현실적인 이직준비를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참고버틴다고 해결되는 사항이 아닌거같아요.

    돈이정말 중요하지만, 세상에는 반드시 쓰니님의 가치를 알아주는 회사가 또 있을겁니다.
    원론적인 응원밖에 못드려죄송합니다. 화이팅! 힘내시고 좋은 직장구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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