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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입니다. 업무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객관적인 조언부탁드립니다

vD6FR5h7CIXPOyD 2022.05.27 작성
안녕하세요 중소기업에서 1년 6개월째 일하고있는 신입입니다
업무때문에 심란하고 고민이 많아 글써봅니다.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가 첫 직장이기도 하고 워라밸이 심하게 좋고 사람들도 너무 괜찮아요.
공휴일 전후나 인사담당자님 부재하시면 다같이 조기퇴근도 하고 칼퇴안한 적이없는... (복지는 중식 제공, 교통비는 거의 안들구요, 연차가 23개-휴가 5일포함)

그런데 막상 실무자만 제가 입사할 당시에는 분명 저 포함 4분이셨는데 (경리, 무역, 마케팅(겸디자인), 해외-이게 제 파트) 갑자기 문제일으키고 퇴사를 하셔서 (매일 미팅때문에 외근하시던 분이 알고보니 미팅을 한적이 없다거나...그냥 출근을 안하셨어요... ㅎ) 제가 그 지금 무역이랑, 마케팅, 영업까지 다방면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예요. 일은 계속 늘어나고 처리할 업무는 많은데 경험도 없고 (24살 사회초년생입니다)... 고민 끝에 대표님께 직원 뽑아달라고는 이야기 했지만 워낙 최근에 사람한테 데이셔서인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으시는 느낌이었어요. 

회사가 2020년 창업했는데 여태까지 영업이나 마케팅, 디자인 쪽은 담당자님들이 뭘했던건지 작업된 내용은 하나도 없고 (심지어 그 흔한 포토샵이나 마켓입점조차 없던..) 완전 처음부터 쌓아야하는데 저도 회사가 처음인지라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어요. 매출이 없으니 아무도 압박 안하는데 저 혼자 부담감에 내일배움카드 발급받아서 마케팅공부하고 디자인공부하고 해서 어찌어찌 근근히 해내온 지난 1년이기는 합니다.

결국은 올해부터 인력구하는 대신 바이럴마케팅이랑 디자인업체쪽에 연락해서 작업은 하고 있는데 결국 작업 지시라거나 업체 관리는 제가 해야되니 일은 줄어든게 맞나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일이 많다 보니 신경 쓸 것도 많아서 조울증마냥 기분은 오락가락에 원래 좀 둔해서 스트레스를 잘 안받는데도 신경성으로 두통오고 위염도 오고 입맛도 떨어지곤 해서.. 근데 월급도 세전 200만원이니 금융치료가 안되요 ㅜㅜ (현재는 내일채움공제가 내년 5월 끝이라 근근히 마음 다잡고는 있습니다. 아자아자...)

사실 배부른 고민인가 싶기는 한게, 주변에 아는 언니 오빠들도 다 사람 때문에, 워라밸 때문에 퇴사하고 취직못하고 이런분들이 많아요. 근데 저는 완전 쉽게 취직해서(졸업 후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 마침 회사가 집근처라 지원해봤는데 면접까지 수월하게 통과해서 졸업하자마자 바로 근무시작) 월급 따박따박 받고 (지원사업대상자라서), 내채공에 이런저런 혜택 다 받는데 업무는 많고 (커리어에 쌓이는 건 없는 것 같고...) 월급은 작은 것 같아서 그만두고싶은거라서요.

[질문]
1. 퇴사할까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어디가서 꿇리는 스펙은 아니라 생각해서 다음해에 월급을 올려달라고 해야할지(매출에 직결되는 건 제가 다 담당하는데 실질적으로는 매출이 없어서-마케팅비로 다나감...- 말 꺼내기가 좀 그래요ㅜㅜ) 아니면 그냥 퇴사를 할지 고민입니다. (부모님이 두분 모두 개인 사업체가 있으셔서 퇴사해도 할 일은 있구요. 정 뭣하면 저도 개인과외정도는 진행할 수 있어서..)

2. 연봉협상 할까요? 얼마나 하나요?
퇴사보다는 연봉협상하고 계속다니는게 맞는 것같은데...연봉협상한다면 언제해야할지, 얼마를 제안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너무 자만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대략적인 스펙이 토익 900, 토스 6레벨, 해외 국제대학교 4년제 졸업(경영학전공,경영정보학부전공, 학점평균3.49/4), 번역업무 (금융, 광고 관련 1회씩), 영어과외3년, 태국어 중급, 테솔수료...업무도 이제 1년 6개월차니까 이정도면 신입으로 쳤을때 어디가서 꿇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

3. 그냥 제가 배부른 고민하는건가요?
주변에서 왜 중소기업에서 일하냐, 해외 파견도 좋지 않냐...월급이 작지 않냐 등등 말을 얻는 분들이 많아서 더 고민되는 것 같아요...
좁고 깊은 관계를 선호해서 주변에 사람을 많이 두지 않는데 하나같이 저 소리를 하니 저도 모르게 동화된 것 같기고 하고...

모쪼록 사회 선배님들의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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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D6FR5h7CIXPOyD 2022.07.05 작성
    감사합니다..! 글 적어놓고 잊고있다 일하기 싫어서 들어왔는데 위로가 되네요 ㅎㅎㅎ
  • 핑타 2022.05.27 작성
    혼자다하니까 굳이 고용주는 사람을 뽑을생각이 없죠..200으로 다되는데 머하러 800씁니까. 본인이 돈 더받고 업무 다하실 생각이 있다면 다음 해가 아니라 지금 연봉재협상요구 아니다 난 직원더필요하다하면 해당업무 손 놔야죠. 저라면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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