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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근무 후 퇴사고민과 퇴사반대 조언

slSALIcwOuLxoVk 2022.03.11 작성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얼마 전부터 아는동생이 저에게 고민상담을 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이곳에다 끄적여 봅니다...


아는 동생을 A라고 칭하겠습니다.


얼마 전 A는 항상 사무보조만 하다 회사를 퇴사하고 저의 권유로 마케팅 회사에 이직을 했습니다.

제가 다른 업종을 친구에게 추천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사무보조는 누군가를 서브하는 업무이기에 연봉상승폭이 많지 않을뿐더러 계약직인 곳이 너무 많다.

(사무보조 업종을 비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현실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향후 5~10년을 생각해서라도 정규직의 메인업무를 경험해보라고 추천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이직 하기 전 너가 하던 업무와는 결이 다른 업무이고 너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메인업무이다보니 이전 업무와는 다른 힘듬이 있을 것이다.

그 친구는 오히려 본인이 SNS도 좋아하기도 하고 글쓰는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잘 맞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되려 저에게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저의 업종변경 권유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A도 이직준비를 열심히 했는 지 첫 면접봤던 곳에 바로 합격하더군요.

하지만 행복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으로 이직하면서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지, 이 분야로 계속 가는 것이 맞는 지 등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초지종 A에게 회사 내 업무, 본인 역량, 직장동료 등을 물었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젊은 친구들도 많고 업무도 타이트하지 않고(제 생각,,,) A의 역량도 이 곳에서 칭찬을 받고 있었습니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팀장이 업무속도를 제외하고 다듬을 게 없다며 칭찬하였고 블로그 글도 입사하고 몇 번 안 써봤는데

흠 잡을데가 없어서 SNS에 바로 업로드도 되었다 하더라구요

(현재 업무는 하루에 블로그 2개 글쓰기)


저는 A의 이야기를 듣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초반 적응과 업종 변경에 고충은 공감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저 또한 이직을 해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고 현 직장과 전 직장에 업종이 달랐거든요. 그래서 공감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전 회사에서 저도 마케팅을 6개월 정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A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지금은 적응 기간이라 정신없을 것이고 나중에 짬이 생기면 업무스킬이 자연스레 늘기 때문에 여유라는 게 생기기 마련이다.

아직 실무에 깊이 들어가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힘들다고 도망가버리면 어떡하냐

어느 회사를 가던지 고충은 있다.

나는 너가 다시 계약직을 하며 사무보조 같은 서브업무를 하는 것은 현재로써는 반대다

지금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고민해봐라

너가 잘하고 있으니 당연히 힘든 것이다.

이렇게 저는 아직 퇴사를 고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더 다녀보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A는 점심도 못먹고 일하고 본인보다 한참 일찍 입사한 사람들도 야근하는 모습을 보면 내 미래가 그려진다고 하며 현재의 자신을 불행해 하고 있습니다.

전 오히려 A에게 점심 못 먹고 휴식 못 취하는 것은 아직 본인 페이스를 못 찾은 것이라고 하며 휴식을 억지로라도 취해보고 페이스를 천천히 찾아나가는 게 좋다고 퇴사를 조언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A는 퇴사를 고민 중에 있습니다.

물론 제가 퇴사를 막는다고 해도 결국에 결정은 A가 하겠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도 생각이 달라지려고 합니다.

아는동생이 계속 힘들어하는데 제가 뭐라고 고생을 시키는 건지도 생각이들고...

힘들면 지금이라도 빨리 퇴사해서 다른 길 찾아보라고...퇴사를 권유해볼까도 생각중입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제 아는동생에게 어떤 조언을 하실 것 같나요?


참고로 저도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IT회사 영업팀에 근무한지 3년차이며 나이는 29살 대리입니다.

전에 근무하던 회사 경력 2년까지 하면 사회생활한지 5년정도 되었네요...


아는동생은 25살입니다. 사무보조로 경력이 3년정도 있습니다.

현재 이직한지 2주정도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5
  • doIP7lTHwRgvK00 2022.03.17 작성
    다른 사무나 본인이 하고싶은 쪽으로 이직해야합니다. 주변의 권유는 특히 더 본인이 신경쓰여요. 그리고 이직한곳이 마케팅이라고는 하나 바이럴 같네요.. 그건 적성이 안맞으면 진짜 계속 스트레스 받습니다. 결국 인생은 본인이 선택하는 거니 동생분 옆에서 지지만 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 7xakNcuaOlsJY8a 2022.03.14 작성
    평양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
    동생 많이 아끼시나 봅니다. 애정이 듬뿍 느껴지지만
    결국 인생은 본인몫...

    제대로된 업무 경력이 곧 커리어가 되는게 맞긴하다만....

    본인이 느껴야죠 ㅎㅎ just let it be ~
    slSALIcwOuLxoVk 2022.03.14 작성
    조언감사합니다~
  • 스윗 2022.03.11 작성
    멀리서 지켜봐 주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slSALIcwOuLxoVk 2022.03.11 작성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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