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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년 동안 7개의 회사 그리고 연봉상승.

Britory 2022.01.20 작성
안녕하세요 저는 만 7년이 갓 넘은 3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IT 계열이구요.

작년 6월에 6번째 이직을 성공해서 7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네요.

저는 2013년 첫 회사에서 2300 연봉으로 시작했습니다.
가진 거라곤 네트워크자격증 하나 뿐이었고, 네트워크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지요.
경력에 비해서 잦은 이직을 했습니다. 이직을 할 때에는 저마다의 정당한 이유가 있어 면접 시 설명할 때에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직전 회사에서 연봉과 워라벨도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었지만 이번 이직으로 생활과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동안 이직하면서 연봉을 소개드리자면..
계약연봉(원천징수) 형태입니다.
1년차 2300(3000) - 야근과 출장이 많았습니다.
2년차 2600(3200) - 역시 야근과 출장이 많았습니다. - 첫 번째 회사 퇴사
- 1년 공백 -
2년차 2900(2900) - 야근은 많았으나 수당이 없었습니다.
3년차 3100(3100) - 야근은 많았으나 역시 수당이 없었지만 커리어의 기틀을 다진 해였습니다. - 두 번째 회사 퇴사
4년차 3200(3600) - 야근도 적당히 있었고, 수당도 있어 급여 반영됨
5년차 3400(4200) - 야근도 많이 했고, 인센티브도 월급의 200%정도 나옴. - 세 번째 회사 퇴사
6년차 4600(4600) - 기술직으로 입사했지만 영업을 요구하여 3개월 전 퇴사 - 네 번째 회사 퇴사
6년차 4300(4300) - 진행될 예정인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프로젝트가 취소되며 2개월 만에 자진퇴사 - 다섯 번째 회사 퇴사
7년차 4200(4200) - 연봉은 이전 두 회사에 비해 떨어졌으나 기술적으로 많이 배웠고,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해서 좋았음
8년차 4500(5000) - 인센티브 500만원 수령,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시작(워라벨 향상), 만족하면서 다님, 퇴사 시 청년내일채움공제 1년 채워 약 250만원 추가 수령 - 여섯 번째 회사 퇴사
8년차 7800(9500) - 기본급 월 650 + 야근수당 및 기타 수당 월 30~60 추가, 6개월 근무 후 인센티브 수령. 주 2~3일 재택근무

참 많이도 옮겼네요. 7년 동안 7개의 회사를 다녔으니까요. 제일 오래 근무했떤 회사도 2년이 채 못 됐습니다.
스펙도 없고, 학점도 엉망이었지만 주니어 시절 야근과 주말근무로 다져놓은 제 경력들은 결국 제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원천 기준으로는 거의 100%에 가깝게 상승한 계약서에 서명을 하게 되면서 그동안 겪었던 야근과 많은 고초들이 생각났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어안이 벙벙하고 급여 수령 때 마다 이런 자격이 있는지 한 번 쯤 생각하게 되네요.
더 노력해야겠지만, 뒤돌아보면 뿌듯한 것 같습니다. 이젠 결혼준비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되었구요.
저는 뛰어나지 않은 보통 사람입니다. 이전엔 많이 뒤쳐진 사람이었죠. 그럴 듯한 스펙도, 학점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의 어느 정도 성공을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노력이 늦었지만, 그래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운도 필요하지만 커리어에 있어 행운이 찾아왔을 때는 그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이직러 분들 현직자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추가, 굳이 인증까지 해야하나 싶지만
근거 없는 악플들이 많이 달려, 이미지 추가합니다
어쩐지 갑자기 .. 댓글이 많이 달리더라구요
내채공 수령
급여명세서(7월은 사이닝 포함), 기 출력한 원천징수부
11월,12월 실수령 급여(수당 포함)
 

++추가 
이벤트용으로 쓴 글은 아닙니다.
자랑을 목적으로 쓴 글은 아닌데 자랑처럼 보인 부분이 있다면 제 얕은 작문실력 탓입니다. 죄송합니다.
믿으셔도 믿지 않으셔도 좋지만 서로 싸우시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악플이라고 생각하시는 댓글을 쓰실 때는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우물 안 개구리이지만, 우물 밖에는 모르는 사실들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 주셨으면 하네요.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반 회사원들도 저는 아무것도 아닌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댓글 289
  • hWwtjPXO2q9fVWm 2024.03.19 작성
    정말 도움이 많이된 글입니다.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GjffJIShg71WsC8 2022.02.28 작성
    저도 작성자분과 거의 동일한 길을 가고있는데 공감되네요..
    2천 초반으로 시작했는데 이직열심히해서 수직상승..bb
    Britory 2022.03.03 작성
    고생한만큼이라기엔 뭐하지만, 힘든 시간들과 노력들로 빛이 보이는 것 같아요:)
  • 5XfJ5qMLf94TSnd 2022.02.28 작성
    혹시 정확히 무슨 업무(관련분야)이신지도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3년차에 커리어의 기틀을 다졌다고 하셨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도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ㅜㅜ
    Britory 2022.03.03 작성
    음 저는 통신/네트워크 분야에서 일하고 있구요, 3년차부터는 본격적으로 LTE/5G 통신 아키텍쳐로 방향이 잡혀서 저렇게 적었습니다.
  • YxasUcQJgC2qumB 2022.02.25 작성
    멋지십니다 연봉 상승세를 보니 부러워요!!!
    Britory 2022.03.03 작성
    감사합니다. 화이팅이에요!
  • qegadskgjlqkjwr 2022.02.08 작성
    감동카드로 쪽지 한번 드려도 될까요?
    Britory 2022.02.09 작성
    네 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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