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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낸 사직서, 정말 그만둬도 괜찮을까요?

Swann 2021.10.18 작성
안녕하세요? 저는 모 의료재단 정신병원 총무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28살 남자입니다. 1년여 가까이 인턴으로 일해오다가 첫 직장으로 지금 근무중인 회사로 입사했습니다. 7월부터 지금까지 일하면서 부장님 지시로 식사시간에도 밥 먹자마자 쉬지 않고 바로 일하고, 연휴도 반납하고 출근해서 일하고, 월급을 지급일보다 훨씬 늦게 주는 것도 참고, 사업장에서 4대보험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집으로 등기가 올라와도 참고, 나라에서 접종율을 높이기 위해 앞당겨진 코로나19 백신 2차접종일도 의료기관 인증 평가기간과 겹치다고 접종일 연기하고 연차신청을 거부하는 것도 참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참아내기엔 제가 출퇴근 버스가 중단된 상태에서 어머니 차를 타고 출근하는 것, 그리고 야근할 때 걸려온 어머니 전화를 마치자마자 저에게 했던 부장님의 말은

'왜 엄마가 너한테 통화하냐'
'넌 나이가 몇 살인데 엄마가 야근하는 것 가지고 전화를 하냐'
'너네 엄마가 너 과잉보호 하는 것 아니냐'
'너네 엄마가 자식 교육 잘못 시키고 있는거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자 마자 그 동안 욕 먹고, 월급 안 들어오는 거 참고, 4대보험료도 개인부담금만 공제하고 사업장에서는 한 달도 제대로 내주지 못해 체납사실 등기가 온 것도 참고, 코로나 걸리지 말라고 당겨진 백신접종도 일정 있으니 미루라고 해서 미룬게 너무나 후회스러워서 14일날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말일까지 일하는 거로 알고 생각해 보라고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경리 이사님께서 월급 오늘 중으로 준다고 하고 그 날 오후에 월급 줬으니 확인해보고 그만 둘 생각 말고 오래 일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기분파에 막말하던 부장님이 갑자기 돌변하셔서 되게 잘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말일날 까지 일하고 그만두는게 맞는 걸까요?? 막상 그만두려고 하니 사랑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두려워지는 밤입니다.
댓글 19
  • H4aSACM2KsZW4f3 2021.10.28 작성
    고용노동부에 신고하세요
    그리고 근로계약서 쓰셧나요
    그거또 안쓰셨으면 신고사항됩니다
    체불이고 나발이고 그 사업장 된탕 찍히는거죠
    부모님은 건드는게 아니지 말을 적같이 하네요
    그부장수엑퀴 상 또루ㅐ이네
  • 6GLXUPyVYxkZiBi 2021.10.25 작성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첫 직장이다보니 다른데 이직이 빨리 될까등등으로 두려워셔서 고민하고 계신거같아요. 저도 그게 첫 직장이었고 그때 이사님이 임금체불 문제해결해주신다고하셔서 몇개월 더 다녔고 그만둔지 2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제 건강연금보험비를 납부를 안해서 통지서가 날아오고있습니다. 연금문제는 노동부에서도 도움받을 수 없고요.
    이직해서 더 좋은 회사를 다녀보니 거기가 얼마나 쓰레기였는지 깨닫고있습니다. 사실 막말하는 상사 있는 회사는 많지만 다 돈주니까 참고하는건데 돈도 제대로 안주는데 참을 이유없습니다.
  • DrxyakGFsq22fXW 2021.10.21 작성
    직장은 비젼이죠 ? 3년동안 5년동안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
  • zzioWu6VN6kqbUr 2021.10.21 작성
    막말에 기분파인 상사랑 일하면 본인도 기분파 됩니다. 부장 같은 ㄱㅆ꼰대의 영향으로 당신이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 w6WEFSC0OOzXcPU 2021.10.21 작성
    님은 귀한자식입니다
    하대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님에게 답글 다는 중
님에게 대댓글 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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