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다니던 회사에서 작년 말에 퇴사했습니다. 너무 힘들었던지라.. 당분간은 그냥 쉴 생각이었기에 석달은 정말 푹 쉬었구요. 계속 쉴 수는 없는 형편이라 3월부터는 생각하고 알아보고 있는데..10년 동안 이직 시도를 안해봐서 자기소개서부터 막막하더라구요. 뭐 어떻게 열심히 작성해서 몇군데 입사지원은 했는데 연락이 온 곳은 없네요;;
중소기업 영업부에서 근무했구요, 비슷한 규모, 업종의 같은 직무 경력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제가 너무 세상물정을 모르고 쉽게만 생각했던건지 복잡하고 어렵네요.. 전 직장 연봉과 비슷하게 기재하고 경력 10년 이상.. 게다가 어리지도 않은 30대 후반 여자.. 참 쉽지 않은 조건인게.. 맞나요? 일하는 내내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제 혼자만의 자신감인건지.. 제가 현실을 너무 모르는 건가요? 전문직도 아닌 경력 10년 이상은 별 쓸모가 없는건지.. 오히려 경력이 좀 짧은게 나은건지.. 어리지 않은 여자라 어려운건지.. 이제는 좀 조바심이 나고 씁쓸하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연봉을 좀 포기해야 하는건지.. 이직도 재취업도 해본 적이 없어 정말 뭘 모르네요.. 경력을 낮춰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