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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디자인 직무인터뷰 | 떡볶이 페스티벌의 시작과 끝, 누가 디자인 했을까? 브랜드 디자이너 우현수 멘토가 현실적인 조언을 디자인해 드립니다!

당신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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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수님과의 인터뷰

나에게 디자인은 ‘틀(Frame)’이자 ‘툴(Tool)’ 이에요.


STRORY 01 About 우현수

성명 : 우현수

직업 : 브랜드 디자이너

경력 : 9년



안녕하세요 멘토님. 우선 자기소개와 지금까지 하셨던 일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 부탁 드릴게요.
저는 브랜드 디자이너 우현수입니다. 나이는 만으로 서른 여섯이고, 원래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학사를 마치고 나서 바로 디자인 에이전시에 취업을 했어요. 지금은 9년 정도 브랜드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어요. 10년 정도 일을 한 뒤 앞으로 10년을 계획 위해 잠깐 휴식 중에 있고요. 쉬면서 브랜드 디자인 관련 일을 프리랜서로 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브랜드 디자인이 꿈이셨나요?
대학 졸업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광고, 영상, 편집, 웹 디자인 등 디자인에도 분야가 굉장히 많아요. 사실 제가 잘하는 것은 편집 디자인이었어요.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고 자신도 있었지만, 진로로 결정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있어 갈등을 했어요. 영상이나 웹 디자인이 전망은 있어 보였는데 사실 제가 잘하고 익숙한 분야는 아니었어요. 좋아하고 잘하는 것과 전망 있고 유망해 보이는 분야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브랜드 디자인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광고, 영상이든, 편집, 웹 디자인이든 간에 어쨌든 브랜드 디자인이라는 뿌리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더욱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처음 취업을 준비할 때부터 브랜드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준비하게 됐어요.
브랜드 디자이너의 꿈을 갖고 계셨을 때와, 실제적인 업무를 해보셨을 때의 차이가 있나요?
보통은 학생들의 클라이언트는 교수님들이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업무를 할 때는 금전적인 대가를 지불하는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의 관계에 있어서는 긴장감이 훨씬 세요.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는 것을 100이라고 보면 대학교 시절 교수님과의 10에 미치지 못하죠. 그만큼 디자인에 임하는 태도에 대한 긴장의 강도가 달라요. 결과적으로 대학 때 4년의 경험이 직장에서의 1년의 경험과 맞먹는 거죠.

사실 아트웍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러나 디자인을 접근하는 방식이나 프로세스가 학생 때와는 다르죠. 디자인 수준의 차이라기 보다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해요.
브랜드 디자인이라는 것이 기업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디자인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브랜드 디자인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Identity란 정체성이잖아요. 사람처럼 기업이나 상품도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요. 판매, 유통, 경영, 네이밍, 프로모션, 철학과 마인드 이 모든 것들의 총합이 Identity인데 이걸 시각적으로 표현해는 것이 브랜드 디자인 또는 아이덴티티 디자인이라고 해요. 캐릭터 디자인, 영상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편집 디자인 등이 포함된 포괄적인 개념의 디자인이죠. CI, BI, 브랜드디자인, 아이덴티티 디자인 등 여러 가지 용어로 쓰이지만 사실 다 같은 의미로 쓰여요.

굳이 따지자면 Identity 디자인이 가장 폭이 넓은 상위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최근 들어서 BI, CI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두 개념에 큰 차이가 있나요?
BI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고 CI는 코퍼레이트 아이덴티티인 것이죠. 전통적으로 구분해온 개념인데 사실 요즘에는 이러한 개념이 사라졌어요. BI와 CI 모두 아이덴티티 디자인이죠. 굳이 구분하자면 CI가 마이크로소프트이나 애플이라는 기업의 아이덴티티라면 BI는 윈도우나 아이폰 처럼 그 기업의 브랜드를 말하는 거죠.
브랜드 디자인이라는 직업을 준비할 때 중점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포트폴리오가 최우선이겠죠. 다행히도 제가 학교 다니면서 CI, BI 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했던 작업물 들이 많았어요. 수업 중에 과제로 했던 것들도 한번 더 업그레이드 해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었어요.

          △ 우현수 멘토님의 포트폴리오 ①


멘토님이 하시는 일이 굉장히 궁금해지는데요. 브랜드 디자이너의 하루 일과는 어떤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디자인이라는 직업 자체가 워낙 개방적이고 자유로워 보이는데 사실 회사라는 조직에 있는 한 직장 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전형적인 공무원 조직처럼 정형화 되지는 않겠지만 디자인이 곧 업무가 된다고 생각해 보면 할 일이 그야말로 너무 많아지는 거죠. 자료조사 해야 되고 아이디어 짜야 되고 논리적으로 정리해야 되고 시각적인 결과물로 만들어 내야하고요. 집중하지 않고 시간을 쪼개 쓰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짜여진 시간표에 맞춰서 업무에 임하는 습관이 디자인 작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백조가 우아하게 호수 위를 유영할 수 있는 게 사실 수면 아래의 수 많은 발길질 때문이라고 하잖아요. 화려해 보이지만 많은 시간을 연구하고 공부해야 되는 게 브랜드 디자이너의 숙명이에요.

출근해서 메일 확인 하고 거래처나 클라이언트와 연락하고 진행 프로젝트가 있으면 아이디어에 대한 구상과 아트웍을 하고 막히면 팀원간 브레인 스토밍도 하죠. 겉으로는 여유로워 보일지 몰라도 한 눈 팔기 힘든 일과이죠. 외부에 클라이언트 미팅을 하러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리에 앉아 아이디어를 구상하거나 컴퓨터 작업 하는 시간이 제일 길어요.
디자인이 아무래도 예술 분야니까 자유 분방한 성향의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으셨을 때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기 힘들지 않으셨나요?
팀장이라고 해서 통제한다고 생각하면 큰 일이죠. 경험만 많을 뿐이지 제가 팀원들 보다 재능이 뛰어나거나, 디자인을 잘하는 것이 아니에요. 앞서 시행착오를 겪어왔고 거기에서 얻은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더 좋게 키워주고 폼이 나게 정리할 뿐이죠. 팀원들 하나 하나가 서로의 디자인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수평적인 업무 처리를 했기 때문에 크게 힘든 점은 없었어요.

          △ 우현수 멘토님의 포트폴리오 ②


브랜드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는 어떻게 구성 되어있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큰 규모의 브랜드 디자인 전문회사가 직원수가 30명 정도니까, 외부적으로 비춰지는 것보다는 소규모로 이뤄졌죠. 보통은 기획마케팅팀, 네이밍팀, 디자인팀 크게 세 구성되어 있어요. 브랜드 디자인의 특성상 팀간의 협업 없이는 절대 완성될 수 없는 작업이예요.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서 어떤 점을 노력하였나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는 브랜드에 대한 지식을 쌓아갔어요. 아이덴티티 디자인이라는 게 다방면의 지식이 필요해요. 브랜드도 알아야 하고 마케팅 등의 경영적인 지식도 있어야 하고 그것과 관련된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이슈에도 항상 눈과 귀를 열어 두어야 하죠. 그래서 저는 사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1주에 한 번 정도 브랜드나 소비자 심리에 관련된 책을 읽고 팀원들과 그 날의 주제데 대해 토론하고 지식을 공유했었어요. 그 활동이 자양분이 되어 두고 두고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우현수 멘토님의 포트폴리오 ③

지금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을 디자인해오셨을 것 같은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이 떡볶이 페스티벌이에요. 제가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어 처음 했던 프로젝트거든요. 클라이언트나 관람객들의 반응 정말 뜨거웠어요. 매년 봄에 개최되는데 페스티벌이라는 특성상 제가 작업한 디자인들이 한 공간 안에 365도로 펼쳐져 있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었죠. 그 현장의 한 가운데 서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어요.
브랜드 디자인이라는 직업에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첫 번째시각화 하는 능력이에요.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그림이나 사진 또는 글자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해요.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잘하기는 쉽지가 않죠.

두 번째예민한 감각입니다. 선천적으로 오감이 잘 발달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디자이너는 일반인들이 가지지 못한 예민한 오감의 촉수를 가지고 있어야 하죠. 감각의 영역을 컨트롤하고 디자인해 나갈 수가 힘을 가질 수가 있는 거죠. 디자인이란 결국 감각의 언어니까요.

세 번째설득의 기술이에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죠. 겉만 번지르르 한 달변가 보다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알아듣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기술이 필요하죠. 논리는 생각에서 나오고 그래서 평소 스스로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체력이에요. 야근은 디자이너에게 숙명이기도 한데, 일을 해보니까 자신의 컨디션이 좋고 기분이 좋아야 좋은 디자인이 나와요. 다시 말하면 자신의 컨디션이 디자인에 담기는 거죠. 좋은 디자인 행복한 디자인은 좋은 컨디션 행복한 삶에서 나와요.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힘든 일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힘든 점은 매번 프로젝트 할 때마다 힘들기는 하죠. (웃음) 하지만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어요. 극단의 스트레스가 아니라 자신에게 도전하게 하는좋은 스트레스였기 때문에 긍정적인 스트레스를 계속 가져 가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그래도 10년 가까이 일을 하다 보니 지금은 쉬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서 더 지치기 전에 쉬고 있어요.
계속 도전을 하시면서 브랜드 디자인을 10년 넘게 해오셨는데,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그나마 제가 창조적인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조금은 덜한 편이라서 이겨낼 수 있었어요. 창조적인 것에 대한 압박감이나 부담감을 이겨낼 만한 자신감과 열정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너무 심하게 업무를 열심히 하다가 지치는 친구들도 많아요. 자신의 페이스에 맞는 속도와 온도를 유지할 줄 아는 굳은 심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몸담고 있는 브랜드 디자인분야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지금은 브랜드 디자인과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브랜드 디자인을 전문으로 했던 회사들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있어요. 우리나라 대중들의 인식은 브랜드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 마크나 심볼 등을 만들어주는 회사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브랜드 디자인은 포괄적이고, 어떻게 보면 사람과 기업의 정신을 디자인 하는 통합적인 디자인이에요. 하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해요. 경쟁도 굉장히 심해지고 있죠.

아마 앞으로는 공간, 영상 디자인 등을 같이 융합해 브랜딩 한다면 전망이 밝다고 생각해요. 기업이나 상품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브랜드 디자인은 계속 진행이 될 거니까요. 다른 디자인에 비해 비교적 영속성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마크 하나를 만들면 보통 10년~20년 지속하잖아요. 그 주기가 계속 ?아져 가고 있기는 하지만요.
브랜드디자이너로 취업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 중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디자인도 분야가 굉장히 많은데 그 중에서도 선택을 해야 해요.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회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겠죠. 자신과 궁합이 맞는 회사나 분야를 찾기 위해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수집해야 해요.

첫 번째로 큰 대기업의 홍보실이나 브랜드 관리 팀에 들어갈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두 번째는 제일기획이나 광고 대행사에서도 일할 수 있고, 세 번째는 네이밍이나 브랜드 컨설팅을 위주로 하지만 그 안에 디자인팀이 있는 경우가 있고요.
마지막으로 브랜드 아이텐티티 전문 디자인회사가 있어요. 각 분야별로 조금씩 성격이 다르니까 자신의 성향과 능력에 맞는 회사를 선별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분야와 회사를 정했다면 회사에 이력서를 써야 하잖아요. 디자이너는 어떻게 이력서를 쓰나요?
일반 회사 이력서랑 디자이너의 이력서는 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몇 가지 팁을 말씀 드리자면, 첫 번째는 ‘소설보다는 시를 써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는 도표, 이미지나 상징화된 디자인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을 사용해야 유리해요.

두 번째는 ‘취미는 사랑?’이에요. 무슨 말이냐 하면 취미는 독서다, 음악이다 등의 뻔한 이야기 말고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써야 한다는 거에요. 취미의 발상 자체도 크리에이티브 하다는 인상을 받게 말이죠.

세 번째는 "생각의 이력을 쓰라"에요. 이력서에 자신이 어디서 태어났고, 학교는 어디를 나왔고 일기 형식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의 흐름이나 사고를 위주로 해서 써야 해요.
디자이너는 이력서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도 필수적인 요소잖아요.
이력서를 완성했다면 매력 있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해야 해요. 사실 능력이나 스펙은 다른 직업처럼 졸업장이나, 영어실력, 수상경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에요. 디자이너들의 스펙은 곧 포트폴리오라고 말하고 싶네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결과물들이 곧 본인의 능력인 거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은 3가지가 있어요. 첫째로, ’Less is more’ 입니다. 디자인의 가장 좋은 것은 단순함이라고 해요. 단순해야 메시지가 오히려 강해요. 자신이 가장 자신 있고 대표할 수 있는 작업물 3-4개의 완성도를 높이는 거죠. 결국 인사담당자의 기억에 남는 작품은 한 두개 정도니까요.

두 번째는 ‘따로 또 같이’ 입니다. 자기가 한 작품이 스무 가지 개성을 가지고 있더라도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톤으로, 한 사람의 작업물로 보여져야 한다는 거예요. 자신만의 하나의 큰 테마를 잡아 포트폴리오을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죠.
개성이 다양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었네요. 그럼 포트폴리오에서 또 어떤 것을 강조하면 좋을까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결정적인 한방’입니다.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관심과 취업의 의지를 보여줘야 하잖아요. 재치 있는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 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이직할 때 지원했던 회사의 이름이 ‘디자인파크’ 였는데, 제 포트폴리오의 마지막 메시지가 ‘No park, No design.’이었어요. ‘No Pain, No Gain’에서 힌트를 얻어 썼는데. 조금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인사담당자가 보기에는 기분 좋은 아부 아니었을까요? (웃음)
디자인이라는 일이 혼자 하는 것이 아닐 텐데요. 멘토님께서 같이 일하고 싶은 후배는 어떤 사람일까요?
호기심 가득한 사람이 좋아요. 항상 머리 속에 물음표를 갖고 다니는 친구들이요. 그 물음표 속에 답이 있는 것 같아요. 계속 묻다 보면 결국에는 좋은 답을 얻을 수 있죠. 디자인은 솔루션이라고 생각해요. 문제점을 찾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디자인이죠. 질문 없이는 답도 있을 수 없는 거니까요.
디자이너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취업 멘토링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아시는 분도 있을 텐데 구청마다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이번에 지인 소개로 해서 마포 구청에서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디자인 분야별로 멘토를 모집 했는데 제가 브랜드 디자인을 담당했었죠.
학생들은 보통 어떤 종류의 조언을 구하는 편인가요?
아무래도 디자이너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다 보니 구체적인 것들을 주로 물어봤어요. 취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등을 물어봐요. 제가 포트폴리오 수정도 같이 지도해주고 직접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지도 했었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도 잘 해소해야 할 것 같은데, 멘토님 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집중력 향상을 위해서 구기종목 운동을 해요. 구기종목 운동이 집중력에 도움이 된데요. 탁구나 볼링도 가끔 하고 주말에는 정기적으로 야구를 하고 있어요. 작년부터 시작했는데 컨디션과 기분을 조절하는데 있어 도움이 많이 돼요.

          △ 미래의 목표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시는 멘토님


앞으로 멘토님의 꿈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가 딱 10년 전에 수첩에 10년 계획을 세운 적이 있어요. 아주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웠었죠. 그때는 1년 단위로 직급이라든지 연봉이라든지 구체적으로 썼는데 놀라운 건 10년 동안 단 한자도 틀리지 않았다는 거죠. 잠재 의식 속에 그 계획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었나 봐요. 그래서 다시 앞으로 10년의 계획을 짜고 있어요. 저의 최종 꿈은 나만의 생각과 철학을 담은 브랜드를 만드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옷부터 생활 소품까지 모든 것들을 판매하는 “Muji”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이 브랜드만의 철학이 있잖아요.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지만 매우 실용적인 브랜드예요. 제품을 판다는 느낌보다는 무지만의 생활양식과 철학을 팔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렇게 철학을 담은 브랜드를 통해 사람들의 생활 양식에 변화와 영향 줄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 최종 꿈 설계를 위한 멘토님의 10년


만약 10년 전으로 돌아가도 이 일을 또 선택 하실 건가요?
네. 저는 할 것 같아요. 그만큼 매력적인 일이에요. 브랜드 디자인은 디자인 중에서도 가장 상위 개념 같아요. 어떻게 보면 디자인의 정점이자 정수라고 할 수 있죠. 브랜드 디자인이 있어야 광고, 웹, 편집, 영상, 공간 디자인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브랜드나 기업의 가장 핵심이자 알맹이. 그렇게 ‘가장 중요한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가장 큰 매력이죠
벌써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금까지 디자인을 해 오시면서 멘토님만의 디자인 철학은 무엇인가요?
좋은 디자이너가 되려고 하면 경계에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균형감각이 있어야 하죠. 아주 거칠 수도 있고 부드러울 수도 있는데 딱 중간에 있어야 해요. 트랜디한 것도 전통적인 것도 치우치지 않고 항상 그 중간에 서 있어야 모든 것을 볼 수가 있어요. 그런 중간지점 균형의 정점에서 아이디어는 꽃처럼 피어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균형의 가치를 염두 해 두는 편이예요. 디자인은 물론 관계에 있어서도 그런 편이예요.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임두리

브랜드디자이너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임두리, 이수아

INTERVIEW
이수아
dangmenso4@saramin.co.kr
EDITOR
임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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