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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감독 직무인터뷰 | 메마른 감성을 경계하라, 뮤직비디오 감독 DARI(조소영) 멘토의 이야기.

당신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Chpater 380

뮤직비디오 감독 다리 (조소영) 멘토님과의 인터뷰



STORY 01 About DARI(조소영)

성명 : DARI(조소영)

직업 : 뮤직비디오 감독

감독님 안녕하세요. 사진으로 뵈었을 때 보다 훨씬 더 미인이신걸요? (웃음) 감독님의 소개 부탁 드릴게요.
하하하, 아이고 쑥쓰럽네요. 안녕하세요, 뮤직비디오 감독 DARI입니다. 아마 ‘조소영’ 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실거예요. (웃음) 작품으로는 걸스데이, 서인국, 달샤벳, 포맨, 서인영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죠.
DARI라는 이름이 독특하네요.
여러 중의적 표현이 담겨있어요. ‘달’ 이라는 단어에서 생각한 이름이죠. 저는 제 자신이 햇빛보다는 달빛에 더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그 자리에 있고,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진 못하지만 머문 자리에는 자신만의 확실한 음영을 남기고 때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죠.
한가지 더 의미가 있다면 뮤직비디오 감독은 연예인을 잘 포장해서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존재예요. 대중과 아티스트간의 다리역할을 하기 때문에 ‘DARI’ 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이유도 있어요.참, 이 이름... 클라이언트와 미팅에서 어색할 때도 꽤 좋아요. (웃음)
미팅에서 어색할 때요?
“ 안녕하세요 다리가 예쁜 DARI 감독입니다. “ 라고 하면 딱딱했던 분위기가 쑥 사그라들죠. (웃음)
하하하, 탐나는 예명이네요. 뮤직비디오 감독인데도 불구하고 블로그가 굉장히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요. 뮤직비디오 감독을 꿈꾸는 분들의 댓글도 많을 것 같아요.
많아요. (웃음) 아무래도 감사한 마음이 크죠. 대단한 사람이 전혀 아닌데도 누군가 저를 보고 꿈을 키운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멋진 일이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건 없어도 그 분들의 마음을 응원하고 싶어요. 더불어 책임감도 많이 느끼구요. “분발해야겠는데?” 라고 생각을 하죠.

*DARI(조소영) 감독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dir_dari)
섭외 연락을 드렸을 때 흔쾌히 인터뷰 승낙을 해주신 이유군요.
맞아요. 그분들의 파릇파릇한 열정에 제가 더 많은 자극을 받아요. 도움이 된다면 많은 이야기를 제대로 들려드리고 싶었죠.

감독님의 첫 데뷔 이야기부터 해주세요. 사실 뮤직비디오 감독 중 여자 감독님이 별로 없지 않나요?
음, 많지 않죠. 저 같은 경우 영화 '2009 로스트메모리즈' 연출부 막내로 시작했어요.
로스트메모리즈라면... 장동건 주연의 영화 말씀하시는 거죠? 규모가 상당했던 영화로 기억해요.
하하, 그렇죠. 당시에 제가 실연의 아픔을 겪어서 (웃음)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게 뭐야?”
그러자 친구가 1초도 안돼서 바로 대답하더라구요.
“어 연출부 막내야”

마음의 괴로움을 잊으려면 몸을 괴롭게 해야 하는구나... 하고 연출부 막내로 들어가서 걸레질부터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5번은 울면서 잠들었죠. 엘리베이터 문 당기는 타이밍을 못 맞춰서 혼나고, 슛 들어가면 바닥 닦다가 엎드려 숨고... 그렇게 1년을 버텼어요. 말씀하신 대로 영화가 워낙 대작이어서 그 시기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경험을 했죠.
영화 연출부로 시작을 하셨는데 뮤직비디오 감독이 되셨어요. (웃음)
영화의 긴 호흡보다는 더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이 잘 맞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당시 MTV가 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크리스 커닝햄과 미셸 공드리 같은 감독들이 두각을 나타냈어요. 당시로서는 난생 처음 보는 엄청난 영상들이 쏟아져 나왔죠. 음악만을 위해 존재하는 비디오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이었어요.
‘저런 아트 디렉터가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운이 좋게 당시 사수셨던 분이 저를 좋게 봐주셨구요.
사수라면...
창 감독님이요.
네? (웃음) 창 감독님이라면 그 당시에도 지금도 굉장히 유명하신 분 아닌가요?
그렇죠. 저를 정말 좋게 봐주셔서 감독님의 부사수로 일할 수 있었고, 작품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맡아 제작하면서 데뷔를 하게 됐죠. 그렇게 여자 감독 중 세번째로 입봉하게 됐어요.
*입봉: 영화 감독, 드라마 감독, 피디, 카메라맨이 처음으로 영상물을 만듦.
사수의 눈에 띄였던 감독님만의 ‘떡잎’은 뭐였을까요?
저를 독창적인 친구라고 생각해 주셨어요. 별명이 ‘벽보고 아이디어’ 였죠. (웃음) 자료를 보지 않고 공상으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모습이 신기하셨나 봐요. 의견도 스스럼없이 내고... (웃음) 촬영 펑크 같은 건 절대 내지 않았기 때문에 제게 뮤직비디오 제작을 믿고 맡겨주셨어요.


          △ 뮤직비디오 제작 현장

영화 연출부 막내에서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까지... 그 과정에는 감독님만의 개성이 담긴 아이디어가 큰 몫을 했군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 너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렇죠. 하지만 아이디어를 낸다고 해서 마음대로 영상을 만들 수는 없어요. 뮤직비디오는 다른 사람의 자본으로 만드는 상업 예술이에요. 내 멋대로 아트를 할 수는 없죠. 최고가 되기 전까지 제 욕심보다는 클라이언트와 타협하고 양보하는 게 중요해요. 물론 작품에 대한 제 소신은 지켜야죠. 타협하고 양보하는 부분이라는 건 “가사를 중점적으로 만들어주세요, 뮤지션을 중점적으로 드러내주세요.” 하는 요청에 대한 거예요. 그 부분에 대한 컨셉이 잡히면 이제 감독의 상상력이 드러날 순간이죠.
감독님의 작품이야기도 더 듣고 싶어요. 미셸 공드리 감독... 저도 이터널 선샤인과 수면의 과학이라는 영화를 굉장히 인상 깊게 봤어요. 그런 초현실적인 영상이 감독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 같아요.
그렇죠. 제 작품을 보면 현실 속 판타지가 반드시 등장해요. 늘 상상으로만 남겨두던 이미지를 영상으로 시각화 하는 작업을 미셸공드리 감독의 작품을 보며 많이 배웠죠.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 항상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는데, 최근 그림과 음악, 영상간의 콜라보레이션 작업도 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킬드런이라는 화가 작가님과 함께 하고 있어요. 저로써는 매우 영광스러운 작업이죠.
상업예술을 하다 보면 저만의 상상을 그려내고 싶은데 쉽지 않아요. 그런데 이번에 킬드런 작가님이 뉴욕진출 전 개인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며 영상작업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하셨어요. 지금은 음악 만드시는 분과 PD님 ,작가님, 그리고 영상을 담당하는 제가 함께 작업을 하고 있구요. 그림에서 제가 느낀걸 영상으로 표현하고, 그 영상에 맞는 음악도 새롭게 만들어서 벽 면 전체에 작품이 말하려 하는 것들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죠.
비쥬얼 아트로 장르를 넓혀가시는군요, 저도 꼭 그 개인전을 보고 싶어요. 사실 영상작업이 굉장히 고되다고 들었어요. 뮤직비디오 한편이 만들어 지기까지의 진행 과정이 궁금해요.
보통 한 작품에 한달 정도 시간이 걸려요. 맨 처음 음원이 오면 가사와 음원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들어요. 후에 촬영감독, 조감독, 아트디렉터, 뮤직비디오감독 이렇게 모여서 의견을 모으죠. 그렇게 완성된 시안으로 클라이언트와 미팅을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이 일치하면 구체적인 스케줄 조정에 들어가요. 그 후 몇 차례 미팅과 회의를 거치고 세트 도면이나 세부적 컨셉이 잡히면 최종 타임테이블을 제작하게 되는데, 그렇게 최종 촬영 가이드인 PPM(PRE PRODUCTION MEETING) 노트가 만들어져요.


          △ PPM을 확인중인 DARI 감독

촬영이 끝난 뒤에도 후 작업이 대단할 것 같아요.
맞아요. 이렇게 찍은 영상은 일주일정도 편집에 들어가요. 컬러리스트의 손길로 색 보정을 하는데 조명감독님 촬영감독님 모두 오셔서 여러 톤을 다 입혀보고 영상의 한 컷 한 컷을 다 만지죠. 그렇게 그래픽작업까지 다 한 뒤에 시사회를 하고 클라이언트의 수정사항을 개선한 뒤에 완성을 하면 최종 전송을 하죠.
최종 전송 뒤에는 어떻게 되나요?
그날부터 TV에서 볼 수 있어요. (웃음) 우리가 만든 영상을.
특히 아이돌 같은 경우 각자의 개성까지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맞아요. 뮤직비디오란 상업물이기 때문에 누구 한 사람만 튀어서는 안돼요. 모두가 예쁘고 모두가 빛나야 하죠. 내 메시지를 영상에 담되 한 명 한 명 각자가 빛나도록 해야 해요.
그 친구들은 몇 년을 이 뮤직비디오 한 컷에 나와보려고 피나게 연습을 한 사람들이에요. 그런 친구들이 꿈에 그리던 한 컷을 내가 담는다. 라는 생각... 촬영 할 때 마음가짐을 달리 먹어야 하죠. 그래서 개개인의 의견도 물어보고, 자켓사진 찍는 현장을 직접 보기도 해요. 아무래도 친해지고 편안해져야 카메라 앵글에 잘 담을 수 있을 테니까요.


          △ 뮤직비디오 제작 현장

모든 직업에서 오롯이 혼자 하는 일은 없겠지만, 말씀을 듣다 보면 협업의 기회가 아주 많은 것 같아요.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기싸움도 무시 못하겠어요.
기싸움, 저는 없어요. 제 철칙이에요.
가장 중요한 건 함께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이 사람들이에요. 배의 한 부분이 삐걱거리면 제대로 된 항해를 할 수 없어요. 저는 “이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 라고 의견을 물을 뿐이죠. 그 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굉장한 전문가고 선배님이세요. 그분들이 제안하는 걸 얼마나 조화롭게 엮을 수 있는가는 저의 몫이겠지만 그 제안을 실체화하는 데에는 그 분들의 노고가 굉장해요.
안무팀, 보조출연자, 조명팀 막내 한 분 한 분이 굉장히 소중해요.

왜 기싸움을 해요, 우리는 팀인데. 가야 할 곳이 같은데.
팀워크가 제일 중요하군요.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해요. 조명팀 같은 경우 항상 무전으로 대화하는데 하루는 제가 조명팀 무전기 하나를 스윽 뺏어서 말했어요.
“조명팀 파이팅~ 몸조심해요~ 다치면 안돼~”
하하, 감독님과 함께하는 촬영은 늘 즐거울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 감독에 대한 선입견 하나를 묻고 싶어요. 워낙 철야근무가 많다 보니 여자가 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어요.
선입견이에요. 선입견이죠.
머리를 써야지 몸을 쓰는 직업으로만 생각 하는 건 잘못이에요. 물론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에서 밤샘작업과 야근… 찜질방에서 쉬다 나오는 일은 허다해요. (웃음) 하지만 여자가 잘 못 견뎌 내리란 법은 없어요.
사실 감독이 되기까지가 아니라 되고 나서가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때까지만 해도 여자 감독이 몇 없어서 “여자 감독이 잘 할 수 있겠어?” 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계셨죠. 하지만 지금은 여성 감독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신뢰도 면에서 더 호의적이세요. 제작 현장에서만 보더라도 감독 옆에서 서포트 해주거나 세부적인 부분을 챙겨주는 건 여자들이 꼼꼼한 면이 많아요.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계시면서 뮤직비디오 감독을 꿈꾸는 많은 지망생을 보셨겠어요.
맞아요. 그런데 아르바이트로 하루만 봐도 대충 다 보이죠. ‘이 친구는 되겠다.’ 하는 거요. 일단 눈빛부터가 달라요. 뭐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악착같이 노력하죠. (웃음) 지금 어떤 장면을 찍는지 파악하는 건 기본이고, 이걸 왜 찍는지... 하루를 보더라도 뭔가 더 얻어가려는 친구들은 그 열의가 달라요. 솔직히 감독에게 말 걸기가 어려운데도 그 궁금함을 못 참겠으니까 쉬는 시간에 조수 형이나 감독에게 와서 슬쩍 물어봐요.
“이건 어떻게 찍는 거예요?”
뮤직비디오 감독을 꿈꾸는 분들은 감독이 된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광고 하시면서 뮤직비디오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영화 쪽으로 간 분들도 있지만 저 같은 경우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서 연습 삼아 짧은 호흡의 뮤직비디오를 찍어본다… 이런 말을 정말 싫어해요.
사실 뮤직비디오 감독은 그 매체만의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거의 뮤직비디오만 찍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뮤직비디오라는 장르 안에서 더 전문적인 깊이로 일이 들어오죠.
뮤직비디오 감독이라면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야 할 것 같아요.
음… 네, 맞습니다.
하하하, 에이... 솔직하게 말할게요. 다른 감독님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전 고집을 조금 부리더라도 내 색깔이 담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억지로 보고 들으려 하지 않아요. 그 틀 안에 갇히고 싶지 않아서요. 간혹 생각이 막히면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요.

물론 일이 들어온 곡에 대해서는 정말 멀미가 날 정도로 분석을 하고 듣고 외우지만... 평소에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런 과정이 뭐 음악적 트렌드에서 뒤쳐진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남들의 작품만 따라가면 아류라고 생각해요. 내 감성을 지키고 그 감성을 바탕으로 곡을 분석해야지, 좋은 음악과 영상을 많이 듣고 본다고 좋은 뮤직비디오를 찍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학습되는 게 아니네요.
네, 경험이죠.


          △ 뮤직비디오 제작 현장

뮤직비디오 감독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깜깜해요. (웃음) 토익처럼 기준 점수가 있는 것도, 학점의 마지노선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늘 그런 질문에 제가 하는 답은 내 성향을 알아야 한다는 거예요.
가장 좋은 건 아르바이트로 하루 현장에 나가보는 거죠. 아는 누구를 통해서, 혹은 TVCF같은 사이트를 보면서 현장에 하루라도 나가보세요. 내가 마냥 꿈꾸던 환상과 현실이 일치하는지를 봐야 해요.

아니면 아예 멘토를 정해놓고 당돌하게 두드리세요.
“시켜주세요. 하고 싶습니다. 잘할 수 있습니다. 하고 싶습니다. “
나이를 먹어가고 경력이 늘어갈 수록 안일해지는 게 사실이에요. 그럴 때 자극을 받을 수 있는 패기 있는 친구들은 눈에 띌 수밖에 없죠. “한번 시켜볼까? 이번에 이 친구 불러볼까?” 하는 마음이요. 물론 현장에서 일해보니 나와 안 맞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쿨하게 다른 길로 가면 되죠. 무서워하지 말고 한번이라도, 현장에 나와보세요.
뮤직 비디오 감독이 되기 위해 유학을 떠나겠다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어요.
이쪽 사람들이라고 하면 어폐가 있을 수 있겠지만… 사실 관심 없어요. 학벌, 학점, 전공. 물론 큰 회사에 한해서 이력서를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당장 바빠 죽겠는데, 내일 바로 촬영인데 학벌, 학점, 전공, 유학경험이 중요하나요?
“내일 올 수 있어? 새벽 4시에 시작인데?” 했을 때 우렁차게 대답하는 단 한 사람이 더 소중해요 우리에겐. 현장에 와서 빗자루질만 하더라도 또릿또릿 뭐라도 배워가려는 친구들... 모니터 한번 쓱 보고 앵글 확인하고 후다닥 달려가서 벅벅 걸레질하는 그런 친구들... 예뻐요 진짜 그러면… 눈에 안 띌 수가 없죠.
그래도 영상 아카데미는 나오는 게 좋지 않을까요?
하하, 연출부 막내로 걸레질 할 때 영상지식이 필요할까요? 그보단 눈치가 필요하죠. 저는 아카데미 꼭 다닐 필요는 없다고 봐요. 물론 이건 감독님들 마다 견해 차가 있겠지만...
영상이란 답이 없어요. 무언가를 카메라에 담아낼 때는 어딘가에 가둬지기 보단 상상력이 더 중요하죠. 저는 연출부 막내 뽑을 때 “넌 무슨과니?” 라는 질문은 하지 않아요. 한번은 고등학교 다니는 한 친구가 너무 똘똘하고 예뻐서 함께 일해보길 권유한적도 있죠. 일을 하다 보면 지식은 쌓이게 되어있어요.

참, 이건 꼭 필요해요. 운전면허! 우리는 운전면허는 꼭 필요하죠. 한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PPM을 제작해야 하니 파워포인트는 어느 정도 다룰 줄 알아야 해요.
뮤직비디오 감독이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뭘 시작해야 할까요?
연애하세요.
뮤직비디오 감독을 꿈꾼다면서 책상머리에 앉아 무언가를 외운다는 건… 감성이 메마르면 안돼요. 내가 건조한 사람이 된 걸 느꼈을 때, 나는 그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햇살도 즐겨보고 밖에도 나가봤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종이컵은 왜 버려져있는지.
인간의 감정을 부딪쳐보지 못한 사람은 이별노래를 들어도 아무 감정을 느끼지 못해요. 내가 느끼지 못하는데 어떻게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겠어요.
이번 인터뷰, 뮤직비디오 감독을 꿈꾸는 분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정말요? 다행이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조급해 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이것 저것 많이 경험하고 많이 느껴보세요. 많은 걸 느끼고 경험한 여러분의 영상은 누군가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줄 거예요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마케팅팀 리포터 이지은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이지은

INTERVIEW
이지은
interview1@mailinfo.saramin.co.kr
EDITOR
이지은
interview1@mailinfo.sara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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