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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pater 360
조윤주님과의 인터뷰
내가 이 직업을 왜 하고 싶은지
무엇 때문에 하고 싶은 건지를 분명히 해야 해요.
STORY 01 About 조윤주
성명 : 조윤주
직업 : 쇼핑호스트
경력 : 13년
- 안녕하세요 조윤주 멘토님, 그동안 해오신 일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2002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쇼핑호스트로서 일하고 있구요, 오랫동안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 서초 케이블에서의 활동을 시작으로 13년간 MC의 일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GS홈쇼핑과 현장랭킹 쇼 Big3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 뵙고 있습니다.
- 잡지 모델로 데뷔하셨는데요, 쇼핑호스트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 우선은 제 외모를 예쁘게 봐준 쇼핑호스트 친구의 권유였어요. 지인들의 권유도 있었구요. 그러다 보니 점차 홈쇼핑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 멘토님만의 차별화 된 강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 저는 상품 설명도 하지만, 해당 상품을 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많이 얘기하는 편이예요. 옷이라면 입고 나가서 만났던 친구들과의 일화, 가방의 경우엔 들고 나갔을 때 사람들의 반응, 화장품은 바르고 난 뒤의 효과를 얘기해요. 기본적인 상품설명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보다 제 주변얘기를 많이 하는 것이 재미도 있고 소비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해드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한가지는 해당 물건을 사용했을 때의 이점을 어필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바지를 입어보았을 때 다리가 길어 보인다는 점이 좋았다면 그 점을 어필하고, 가방이라면 많은 물건을 넣었는데도 무겁지 않고 가벼웠던 점을 강조해요.
- 조윤주 멘토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 매주 스케쥴이 다르기 때문에 일과도 달라져요. 어제는 새벽 한시에 일이 끝나서 집에 도착하니까 거의 세시였어요. 다음 날 10시 30분 방송이 있어 6시에는 나와야 하기 때문에 잠을 한 시간 밖에 못 잤어요. 오늘 오전과 오후 스케줄이 끝나면 집에 가서 쉬어야겠죠. 새벽에 끝나면 오전에 쉬게 되구요. 이런 식이다 보니 규칙적으로 하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아, 하나 있다면 운동이에요. 대신 운동 시간이 불규칙적일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친구들도 만나고 공연, 연극이나 영화를 보면서 문화생활도 즐기려고 하는 편이예요.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쇼핑도 많이 하면서 다양한 상품들을 둘러보기도 합니다.
- 생방송 도중 실수하신 경험이 있나요?
- 제가 웃음이 많은 편이라 방송 도중 웃었던 적이 많아요. 상품 설명을 하던 도중 웃음이 빵 터져서 멘트도 못했어요. 조심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고치기가 어렵네요. 하하
△ 멘토님의 방송 중간 쉬는 모습
- 쇼핑호스트 일을 하시면서 가장 어려운 점을 꼽으신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 생방송으로 진행되서 실수를 하면 화면으로 다 보이잖아요. 다시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죠. 무엇보다 단순히 방송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가 정해져 있다 보니 생방송이 끝나고 보여지는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어요. 일분 일초의 싸움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바쁘게 일하는 것이 행복하기도 하지만 잠을 못 자는 점은 힘들기도 해요.
- 홈쇼핑 외 다른 매체에서도 많이 뵙는 것 같아요, 멘토님께서 요즘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무엇인가요?
- 다른 일들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은 MC예요. 쇼핑호스트도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 다양한 일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 쇼호스트와 MC로서 일하는 데에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 MC는 아무래도 진행능력이 중요한 것 같구요. 홈쇼핑은 소비자를 설득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해요. 그래서 MC를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고 진행하는 것을 배울 수 있고, 홈쇼핑에서는 감성적 측면을 강조하거나 소구하는 것을 배울 수 있죠.
-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 제가 해왔던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감 잡는 것과 진행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어려워요. 생방송에만 익숙해져 있다가 녹화 방송을 하다 보니 전반적인 틀을 잡는 것이 서투른 것 같아요. 녹화가 길면 12시간을 할 때도 있어서 생방송으로 정해진 시간 동안 하는 것과 다른 점도 적응해야 하는 점이에요. 그래도 어려운 만큼 재밌는 부분도 많아요. 곧 방영 될 ‘현장랭킹 쇼 BIG3’는 다양한 주제에 맞춰 직접 체험한 정보를 랭킹으로 전달해드리는 프로그램인데요. 예를 들어 다이어트가 주제라면 병원도 가보고 에스테틱에서 관리도 받고, 운동도 해보는 거에요. 체험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정말 재미있어요.
- 쇼핑호스트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 제 생각에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는 물건을 구매하더라도 쇼핑호스트가 누구인지에 따라 믿고 구매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비전이 있다고 봅니다.
- 나에게 쇼핑호스트란 OOO이다.
- 나에게 쇼핑 호스트란? 남자다! 특히 잘 넘어오지 않는 남자의 느낌이에요. 그 남자와 사귀게 된 후에도 권태기 없이 잘 유지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 어려운 상대 같은 느낌이에요. 쇼핑호스트는 대본이 없기 때문에 제가 준비하고 즉흥적으로 설명을 해야 해요. 매력 있는 일이지만 굉장히 어려운 직업이기도 하죠.
- 앞으로 멘토님의 꿈이나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 일단은 저 ‘조윤주’를 더 많이 알리는 것, 홈쇼핑을 통해서 더 솔직하게 방송하고 좋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집을 가는 것도 포함될 수 있겠네요(웃음). 전에는 결혼에 대한 관심이 없었는데 나이가 차다 보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쇼핑호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인성적 능력과 직무적 능력은 무엇인가요?
-
첫 번째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인상이에요. 그렇다고 미스코리아처럼 예뻐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외모여야 한다는 거예요. 거기에 자신만의 이미지와 캐릭터가 있으면 유리하겠죠? 두 번째는 오디오적인 부분이에요, 애교스러운 목소리보다는 톤이 다운되고 안정감 있는 목소리가 좋겠죠. 마지막은 콘텐츠를 기승전결로 잘 정리하는 능력입니다. 만약 시험을 보게 되면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든요. 어떤 상품이 나한테 주어지더라도 그것을 기승전결에 맞게 잘 풀어낼 수 있는 능력,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직무적인 부분은 정 직원 또는 프리랜서인지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회사 마다 다를 거구요. 저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요, 직무로서의 업무가 많지는 않아요.
- 프리랜서와 정직원의 차이점이 있나요?
- 프리랜서로 일하면 제가 맡은 방송과 회의에만 참여하므로 출퇴근이 없다는 점을 차이로 들 수 있겠네요.
- 요즘 대학에서 쇼핑호스트과도 생기고 있는 만큼 관련 전공이나 아카데미에 다니는 것이 필수일 것 같아요.
-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저 같은 경우, 의상학과를 나왔거든요. 대신 시험에 관련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는 있어요. 예를 들어 양성 아카데미의 경우, 시험 일정, 이번 시험에서 원하는 쇼핑호스트의 이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겠죠. 필수는 아니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 쇼핑호스트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OOO하라!
- 책을 많이 읽고, 녹음기를 구입해서 연습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여건이 된다면 캠코더를 구입하셔서 카메라에 비춰진 내 모습을 체크하면서 프레젠테이션 연습을 하는 걸 추천해요. 방송에서뿐만 아니라 공채 시험에서도 프레젠테이션을 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 도움이 될 만한 책이나 강의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저는 최근에 ‘옷이 인생을 바꾼다’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저는 평상시 옷을 대충 입고 다니는 스타일이었어요. 패딩에 어그 부츠를 신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다니곤 했죠.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내 스타일이 남들이 나를 봤을 때 평가하는 부분이 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나가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 왼쪽은 멘토님의 추천 책, 오른쪽은 멘토님이 출간하신 뷰티 책
- 뷰티 관련 책도 출간 하셨더라구요. 멘토님만의 피부 관리 노하우가 있나요?
-
20대까지는 태어나서 물려 받은 피부의 영향이 있어요. 감사하게도 저는 피부가 좋은 편이었는데요, 30대부터는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중요해져요. 관리법에 있어서 만큼은 내가 얼마만큼 화장품들을 써보았는지가 중요하죠. 그래서 안 써본 화장품이 없고 안 해본 에스테틱 관리나 시술이 없었어요. 그러한 경험으로 뷰티에 관한 책을 냈던 거죠.
저 같은 경우,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무조건 클렌징을 하고 자요. 그리고 일주일에 3 ~ 4번은 팩을 꼭 붙이고 자구요. 이 점은 제가 꼭 지키고 있는 부분이에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 카메라에 나오는 직업이다 보니 화려해 보이고, 억대 연봉을 버는 사람도 있다고 해서 혹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분들이 있어요. 실제로는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는 직업이 쇼핑호스트입니다. 내가 이 직업을 왜 하고 싶은지, 과연 잘 할 수 있는지, 무엇 때문에 하고 싶은 건지를 분명히 한 뒤에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마케팅팀 리포터 황희진
담당부서:인터뷰
취재:황희진
- INTERVIEW
- 황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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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 황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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