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백 예순 다섯번 째 이야기
롯데제이티비는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그룹 롯데의 풍부한 관광 인프라와 세계적 여행기업인 JTB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꿈과 희망을 제공하는 여행, 관광 전문 기업입니다. 믿음과 신뢰, 친절을 바탕으로 고객들을 감동시키고 싶다는 롯데제이티비를 사람인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인터뷰 선배님
- 백혜란(28)
- 직무 : 상품기획2
- 윤상현(31)
- 직무 : 인사총무
‘이런 추운 겨울 날, 따뜻한 동남아로 여행을 가면 어떨까?’ 행복하고 로맨틱한 상상을 하다 보니 벌써 도착했어요! 외국인과 로드고객들로 붐비는 1층 카페테리아에서 인터뷰이님들을 기다려요… 어! 저기 보이시네요! 지금부터 롯데JTB의 선배님들을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선배님! 롯데JTB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 상현 : 안녕하세요! 저는 채용, 급여, 사원복지와 같은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민지 : 교육도 함께 담당하시나요?
상현 : 아뇨. 이전에는 교육업무도 함께 담당했었는데요, 지금은 담당자 분이 따로 계세요. (웃음) 그래서 교육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파트를 담당하고 있어요.
민지 : 상현님께서는 인사업무를 선택한 계기가 있으세요?
상현 : 사실 처음 입사할 때에는 인사직무를 원해서 온 것은 아니었어요. 중국어 특기자여서 중국사업과 관련된 직무에 지원했었죠. 회사가 중국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던 참이었거든요. 그런데 저의 입사채용을 진행하던 선배가 있었는데, 사람이 참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그 선배에 대한 인상이 좋다 보니 회사에 대한 인상도 좋아지게 됐죠. 인사팀은 직원들에게 첫인상을 심어주는 것에서부터 내부 고객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잖아요? 그런 파트가 매력있다고 생각하게 됐는데, 우연치 않게 기회가 생겼어요. 그래서 방향을 돌려 지원했고, 그 때 팀장님께서 받아주셔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민지 : 그렇군요. 중국어를 엄청 잘하실 것 같아요!
상현 : 입사할 때는 잘했죠. (웃음) 그런데 5년 동안 거의 쓰지 않다 보니 많이 잊어버렸어요. 하핫.
민지 : 그러면 중국사업 파트에서 일을 하시다가 인사총무팀으로 부서를 옮겨가신 건가요?
상현 : 아뇨, 롯데JTB는 처음 3개월간 OJT기간이 있어요. 그래서 그 기간이 끝난 후에 부서배치를 하게 되는데, 그 때 인사총무팀으로 오게 된 거죠.
민지 : 직원의 역량과 의사를 고려해서 부서배치를 하다니, 정말 좋네요! 혜란님께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나요?
혜란 : 상품기획 2팀에서 동남아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민지 : 기획뿐만 아니라 영업도 함께 하고 계시는군요. 직무를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혜란 : 평소에 여행을 좋아했는데요, 동남아 지역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어요. (웃음) 그래서 여러 노선이 있지만 동남아 쪽으로 직무를 잡게 됐죠.
민지 : 와, 저도 동남아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웃음) 롯데JTB에 지원하신 동기가 궁금해요!
혜란 : 일단 ‘대기업 + 여행사’라는 조합이 너무나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여행사라는 직군 자체가 너무나도 매력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당당하게 지원했죠.
민지 : 말씀해주시는 걸 들어보니 굉장히 쾌활하고 호탕하신데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세요. (웃음)
혜란 : 그래야죠! (웃음) 아무래도 활달하고 친화력이 좋아서 인터뷰이로 선정된 것 같은데, 지금부터 롯데JTB에 대해 많이 많이 알려드릴게요!
- 롯데JTB만의 사내문화는 무엇이 있나요?
- 혜란 : 한 달에 한 번씩 전 사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호프데이’가 있어요. 친해지지 못했던 회사 식구들과 친해지며 술 한 잔 하는 날인데요, 덕분에 롯데JTB의 시너지가 더욱 강해지기도 한답니다. (웃음)
상현 : 호프데이는 술 마시는 ‘호프’의 뜻이 전부는 아니에요. ‘HOPE’ 즉, 희망데이인데요, 간단하게는 1층 카페테리아에 모여서 전 직원이 다과를 먹기도 하죠. 그리고 단체관람을 가기도 해요. 연극, 뮤지컬, 영화, 야구 등 관람의 종류는 무궁무진해요. 그런 문화생활은 직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함께 하고 있어요.
민지 : 와, 가족들까지요? 좋은 것은 나누고, 함께 하는 분위기군요!
상현 : 네. 그리고 외국인 바이어가 여행을 오면 다양한 공연 등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도 있어요. 전체 대관을 해서 관람하기도 하고요. 이번에 ‘점프’라는 공연을 봤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웃음) 그리고 2011, 2012년도에는 가을야구가 준플레이오프까지 갔잖아요? 잠실과 인천에 경기가 있을 때 회사 직원들이 단체로 가서 응원을 하기도 했죠.
민지 : 롯데자이언츠 팬이 많으신가 봐요!
상현 :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다른 팀을 응원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웃음) 누구를 응원하든 상관없어서 편하게 즐겨요.
혜란 : 다같이 모여서 응원하면 정말 재미있어요! 또 가고 싶네요. (웃음)
상현 : 그리고 한 가지 더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롯데JTB는 여성중심적인 것이 가장 특별한 문화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인적 비율 자체도 6 : 4 정도로 여성이 많기도 하고요. 그룹에서 여성직원을 우대하는 쪽으로 많은 신경을 쓰고 있죠. 예를 들면 출산휴가를 내고 육아휴직을 쓰는 것이 힘들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출산휴가를 내면 육아휴직은 1년이 자동으로 붙어서 눈치보지 않아도 돼요. 또, 여성직원들이 많다 보니 술자리 회식만 있는 것이 아니라 떡볶이 회식 같은 것도 해요. 점심시간 때 도시락을 싸와서 반찬을 나눠먹는 직원들도 많고요.
민지 : 와, 몰랐어요. 그럼 육아휴직을 쓰고 실제로 돌아오신 분들도 계신가요?
상현 : 그럼요. 돌아오는 게 어렵지 않아요.
민지 : 왜 회사 측에서 여성들을 많이 뽑고 우대해주려고 할까요? 궁금하네요.
상현 : 일단 크게 보면 롯데그룹 내의 백화점, 면세점만 하더라도 소비의 주체가 거의 여성들이잖아요. 그리고 실제 가정 내에서의 소비 결정권도 여성들이 많이 가지고 있고요. 여성의 심리를 잘 파악해야 한다는 취지로 그룹에서 우대를 하고 있어요. 롯데JTB도 같은 맥락인데, ‘여행업’이 서비스 업종이다 보니 여직원들이 더 꼼꼼하고, 고객을 응대하는 데 공감 능력이 뛰어난 것도 있죠.
민지 : 여성분들이 많으셔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하죠? (웃음)
상현 : 네. (웃음) 그 동안은 회사가 보수적이고 남성주의적으로 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대를 해주는 측면도 있어요. 지금은 여성이 다수이기 때문에 남성주의적으로 갈 수도 없고요.
혜란 : 전반적으로는 연령대도 젊기 때문에 젊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요.
- 롯데JTB의 특별한 인물 소개해주세요!
- 상현 : 법인팀에 대리님이 한 분 계세요. 일을 할 때도 열성적으로 하시고, 호프데이에 단체로 야구를 보러 갈 때마다 응원을 주도하는 분이에요. 롯데자이언츠 응원단장과도 친구 관계고요. (웃음) 회사 야유회가 있을 때 분위기를 잘 띄워주는 직원이죠. 그래서 인기가 많아요. (웃음)
혜란 : 저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 모든 것을 해결해주시는 짱가! 인사총무팀 조용원 대리님을 소개하고 싶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에 대해 여쭤보면 답이 나오는 분이에요. 가끔 너무 바쁘셔서 여쭤보기 죄송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모두 해결됩니다! (웃음)
민지 : 분위기메이커를 빼놓을 수 없죠! (웃음) 이야기만 들었을 뿐인데, 팬이 될 것 같아요.
- 회사에서 받았던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으세요?
- 혜란 : 구정에 대표님께서 새뱃돈을 붉은 봉투에 담아주신 적이 있어요. 액수는 비밀이지만 (웃음) 마음 따뜻해지는 서프라이즈 선물이었죠.
민지 : 와! 새뱃돈까지. 센스 넘치는 대표님이시네요! (웃음)
- 롯데JTB의 드레스코드는 어떻게 되나요?
- 상현 : 평범한 것이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즈니스 캐주얼이거든요. 거의 평상복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처음에 입사할 때는 정장차림이었는데, 2012년부터 바뀌어서 저희 대표님부터 인턴사원들까지 타이 없이 편한 복장으로 다니고 있어요.
민지 : 왜 갑자기 복장을 바꾸셨나요?
상현 : 아무래도 서비스업종이다 보니 경직된 것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죠. 수치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눈으로 보이는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어요. 유하죠. 일하기도 편하고요.
혜란 : 참! 여름에는 반팔티셔츠를 회사에서 지급해주는데, 그걸 유니폼으로 입기도 해요.
- 선배님, 핫 플레이스가 궁금해요!
- 상현 : 사내 1층에 2013년부터 새로 개업한 카페테리아가 있어요. 휴게실로 사용하기도 하고, 미팅룸으로도 사용할 수 있죠.
민지 : 와, 이용할 때 직원 혜택도 있나요?
상현 : 사실 카페테리아가 고가가 아니기 때문에 엄청난 혜택은 없는데요, 직원들은 정가에서 천 원 할인이 돼요.
민지 : 와! 천 원씩이나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겠어요!
상현, 혜란 : 네. 정말 핫 플레이스예요. (웃음)
민지 : 어떤 음료가 가장 맛있으셨어요? 추천해주세요. (웃음)
상현 : 저는 커피를 못 마시는데, 대신 여름에 레몬에이드를 추천해요. 밥 먹고 졸릴 때도 잠이 확 깨요. 하하
민지 : 카페테리아 옆에 고객 분들을 상대할 수 있는 창구 같은 곳이 있던데, 그 곳은 어디인가요?
상현 : 원래는 내부적으로만 카페테리아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을 하면서 여행 문의가 있으면 그 현장에서 바로 응대할 수 있도록 마련해놓은 장소예요. 직원이 상주해있지는 않은데요, 2층에 콜센터가 있어서 고객이 올 경우 내려와서 응대를 하죠. 그리고 주말 당직자 같은 경우 그 자리에서 전화로 업무를 보고 있고, 로드고객들도 응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고 있답니다.
민지 : 그렇군요. 팜플렛도 모두 비치되어 있네요. (웃음)
혜란 : 사내 핫 플레이스를 말씀해주셨으니, 저는 근처 맛집을 알려드릴게요!
민지 : 와! 어디인가요? 듣기 전인데 벌써부터 먹고 싶어요. 하하
혜란 : (웃음) 회사 바로 옆에 ‘한중원’이라는 중국집이 있는데요, 그 곳의 삼선짬뽕은… 제가 먹어본 삼선짬뽕 중 감히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민지 : 와, 면접보시는 분들은 한중원에 꼭 들러서 삼선짬뽕 먹고 가세요! (웃음)
- 롯데JTB의 특별한 동아리를 공개해주세요!
- 상현 : 봉사동아리가 있어요. 회사가 은평구인데 불우이웃을 위한 기관이 많아요. 회사 근처에 ‘꿈나무마을’이라는 고아원이 있는데요, 반 아이들과 한 명씩 짝을 이루어서 격주로 토요일마다 모임을 가져요.
민지 : 와, 봉사를 자주 하시네요?
상현 : 네. 솔직히 흐지부지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잘 진행되고 있어서 저도 놀라워요. 여름에는 계곡으로 같이 놀러 가기도 하고, 영화를 보러 가는 경우도 있죠. 특히 아이들이 축구를 굉장히 좋아해서 편을 나누어 게임하기도 해요.
민지 : 주말에 개인 시간을 빼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데, 모두들 대단하세요.
상현 : (웃음) 주중에 연락이 와요. 토요일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하죠. 그러면 아이들의 의견에 맞추어 시간을 보내요. 참, 와이프와 함께 오는 분도 계세요. 그만두려고 해도 아이들과 정이 들어서 직원들이 계속 가는 것 같아요.
- 선배님의 잇 아이템(It item)이 궁금해요!
- 상현 : 다이어리요! 처음에 제가 교육받을 때도 그렇고, 지금 선배들이 누누히 말씀하시거나 신입사원 교육을 할 때도 메모하는 습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해요. 업무를 중요도와 긴급도로 나눠서 필기하거나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일단 메모하는 습관 자체가 업무를 하는데 굉장히 편리하죠.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잖아요. 사실 다이어리를 써도 놓치는 것이 있긴 해요. (웃음) 1년 정도 지나면 3 ~ 4개정도의 다이어리를 쓰게 되는데, 해가 지난 다음에 읽어보면 ‘그 땐 이런 업무를 했고, 이런 일들이 있었지.’ 하는 나름의 소소한 재미도 있어요.
민지 : 다 쓰고 나서 한 번 돌아보는 편이시군요. 저도 그래요. 지나간 일을 기억하고 추억하기 좋더라고요. (웃음)
상현 : 네. 자료 정리를 하다가 가끔 한 번씩 봐요. 해가 지났다고 해서 썼던 걸 버리진 않으니까요. 발 밑 박스에 열심히 쌓아두고 있죠. (웃음) 본인의 노하우를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업무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민지 : 상현님께선 실제로 메모를 통해 도움이 많이 받으셨어요?
상현 : 소소한 도움이긴 하지만 있어요! 작년에 어떤 일로 결제 서류를 찾아봐야 했는데, 그러려면 캐비닛을 다 뒤져야 했어요. 그런데 자리에 앉아 다이어리를 보면서 간단한 내용을 찾은 덕분에 시간도 많이 절약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었어요.
혜란 : 전 우리 회사의 잇 아이템은 ‘계산기’라고 생각해요. 계산기를 잃어버린 직원은 정말 총을 잃어버린 군인과 다름이 없거든요. (웃음) 그만큼 거의 모든 곳에서 계산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민지 :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 때 많이 사용하세요?
혜란 : 원가나 유류할증료를 계산할 때 주로 사용하고요, 몇 퍼센트 할인이 되는 지 알아볼 때도 사용해요.
- 선배님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나요?
- 혜란 : 전 영화를 보거나, 수시로 향이 좋은 차를 마셔요.
민지 : 저도 차 마니아예요! 하나 추천해주실래요? (웃음)
혜란 : 국화차를 추천하고 싶어요. 전 티백보다는 말린 꽃봉오리를 이용해서 자주 마셔요.
민지 : 저도 마셔봤어요. 따듯한 물 안에 넣으면 꽃이 피는 것 같더라고요.
혜란 : 예쁘죠? (웃음) 다시백에 두, 세 잎을 넣어 마시면 정말 좋아요.
상현 : 친구들을 만나서 풀 수도 있는데, 가장 건전하고 좋은 건 취미생활에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작년부터 갑자기 유행했는데, 전 로드사이클로 스트레스를 풀어요.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니까 그 자체로 스트레스 해소가 되기도 하죠.
민지 : 로드사이클을 타신지는 오래 되셨어요?
상현 : 반 년 정도 됐어요. 처음엔 혼자 또는 친구들끼리 소소하게 했는데, 회사를 벗어나 다른 동호회 활동을 하니 더 좋은 것 같아요.
민지 : 공감해요! 일로 인한 스트레스는 누구나 있을텐데요, 혹시 어렵게 느꼈던 업무 경험이 있으셨나요?
상현 : 그럼요. 인사업무 자체가 매달 똑같이 하는 것도 있지만, 사람을 대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조금은 어려울 때가 있어요. (웃음) 사람들의 동화를 이끌어내고, 친밀해져야 하죠. 그런데 내부 직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마냥 좋은 이야기만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고, 말 하는 데에 있어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많죠.
민지 : 사람을 대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들었는데,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상현 : 초반에는 그랬지만 지금이야 잘 지내니까 크게 개의치 않아요. (웃음) 솔직한 것이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어요. (웃음)
- 선배님만의 성과를 자랑해주세요!
- 상현 : 복지제도나 모임을 마련했을 때, 직원들이 만족하고 평가가 좋으면 그게 가장 뿌듯해요. ‘내가 잘 했구나.’라고 생각될 때가 있거든요.
민지 : 내가 한 일에 누군가가 만족한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상현 : 네. 사실 인사업무는 잘 하는 것이 기본이고, 못하게 되면 직원들 지원을 잘 할 수 없으니 어렵죠.
혜란 : 저는 아주 큰 자랑은 아니지만, 2013년 한 해 코타키나발루 전세기(주 4회, 80석씩)의 완판 목적을 달성했어요.
민지 : 와, 축하드려요! 대단하신데요? 영업고수의 비법을 공개해주세요! (웃음)
혜란 : 점주나 사장님께 문자를 매일 보냈어요. 여름엔 팥빙수를 사 들고 대리점을 방문하기도 했죠.
민지 : 지극한 정성에 못 당할 분들은 없으실 거예요. (웃음)
혜란 : (웃음) 그리고 E-mail도 전달하는데 될 수 있으면 파격적인 문구를 써서 보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에요.
민지 : 실제로 쓰셨던 문구가 궁금해요!
혜란 : ‘꿈 같은 휴가… 참 좋다, 코타!’
- 자기소개서 Tip을 주신다면요?
- 상현 : 가장 많이 보는 것이 회사에 대한 준비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롯데JTB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봐요. 그리고 여행사이다 보니 해외경험을 많이 보기도 해요.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해외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그 쪽으로 어필하기도 하거든요. 어학연수, 해외경험이 있다면 쓰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경력직의 경우에는 어느 부서에서 몇 년을 일했는지 보다 어떤 노선에서 일했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써준다면 좋을 거예요.
민지 : 5년 전이지만 (웃음)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하셨는지, 비법 좀 공유해주세요!
상현 : 안 그래도 해가 넘어가면서 책상정리를 했는데, 서류를 옮기다가 제 입사서류를 봤어요. 그 때는 일주일이 넘도록 고치고 열심히 썼는데, 지금 보니 한없이 부족하더라고요. (웃음) 개인적인 사항인데 저는 어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해외경험이 있어서 그 부분을 어필했어요. 그리고 단순히 교환학생을 갔다 온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활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썼죠.
민지 : 예를 들자면요?
상현 : 교환학생을 갔던 학교에서 ‘문화교류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보통 유학을 가면 유학생들끼리만 지내거든요. 중국인들과 학교는 같이 다니지만, 어울릴 일은 없었죠. 그것이 계기가 됐는데 만드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어요. 제가 정식 학부생도 아니고 교환학생이어서 지도교수님의 승인이 필요한데, 저를 지도해주시는 교수님도 따로 안 계셨거든요. 고민하다가 그 학교에 다니는 중국인 친구에게 부탁해서 그 친구 명의로 만들 수 있었어요. 이렇게 구체적인 내용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했던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읽는 사람 입장에서도 재미가 있었을 거예요.
민지 : 와, 정말 부럽고 멋지세요…(반짝반짝) 문화교류 동아리를 하시면서 추억을 많이 쌓고 오셨을 것 같아요.
상현 : 사실 힘들기만 해서 (웃음) 2개월 동안 만들고, 한 달 경험하고 돌아왔거든요. 하하. 재미있긴 했어요. 중국은 진학률이 높지 않아서 대학을 많이 가는 편이 아니에요. 정말 공부만 해서 온 친구들이 많죠. 그래서인지 정말 순수한 친구들이 많았어요. 술도 못 마시고요. (웃음)
민지 : 그럼 어떻게 시간을 보내셨어요?
상현 : 처음이니까 ‘놀아!’라고 하면 잘 못 놀잖아요. (웃음) 그래서 각종 게임을 만들었어요. 스피드퀴즈를 해서 서로의 문화나 단어를 맞출 수 있도록 하기도 했죠. 그런 식으로 서로 어울릴 수 있게 준비했었어요.
민지 : ‘대한민국 홍보가’셨군요? (웃음)
상현 : 하핫. 학교에 아직 그 동아리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페이스북으로 그 친구들과 안부를 주고 받아요. 한국에 들어올 때면 연락이 와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남산도 가고, 한옥마을을 가기도 하고요.
민지 : 꺄! 말만 들어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혜란님께서는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쓰셨어요?
혜란 : 저는 책임감을 가장 많이 강조했어요. 그리고 이 직무에 대해 관심이 있고,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았다는 것을 어필했죠.
민지 : 아, 관련 경험이 있으셨나요?
혜란 : 직접적으로 관련 경험은 없었지만,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보통 그런 것은 희소해요. 그래서 어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민지 :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자격증을 취득하셨나요?
혜란 : 전공과는 무관했지만 항공 예약, 발권, 상품기획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그리고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당시 롯데의 슬로건이었던 문구를 인용해서 자기소개서를 쓰기도 했는데, 그것도 포인트가 되어준 것 같아요.
- 신입사원의 자질, 마인드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상현 : 여느 회사나 똑같겠지만, 아무래도 열정과 적극성이 가장 눈에 띄죠. 저희는 신입사원을 인턴으로 뽑는데,전환 때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가장 높이 평가해요. 사실 업무를 잘 할거라는 기대를 하지는 않아요. 중요한 업무를 맡기지도 않고요. 부수적인 업무, 하다못해 복사만 할 수도 있고, 하루 종일 종이파쇄만 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그런 업무를 시켰을 때, 어떤 친구는 ‘내가 4년 동안 열심히 해서 왔는데 이런 업무만 하고 있어야 하나.’라고 건성으로 받아들이는 친구가 있는 반면, 내가 복사하고 있는 서류가 무엇인지 보고, 파쇄하면서 문서 양식은 어떻게 쓰는지 관심을 기울이며 일하는 친구들이 분명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적극성과 로열티를 중심으로 판단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혜란 : 저도 비슷해요. 패기와 창의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아우를 수 있는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열정이 식어버리면 소용없답니다!
- 같은 직무를 꿈꾸는 후배들이 갖춰야 할 자질과 활동을 말씀해주세요.
- 상현 : 실무자로서 느끼는 건데, 인사는 업무적인 스킬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원파트이고,티가 잘 나지 않는 직무이기 때문에 묵묵히 일할 수 있는 책임감이 필요하죠. 스트레스 내성이 높아야 해요. (웃음) 또 인간적인 친화력도 중요하고요. 면담을 할 때가 많은데 사람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힘이 없으면 앞에서 끌어가는 것밖에 안되거든요. 굉장히 강압적으로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사람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가장 적합하죠. 사실 이런 것들은 미리 준비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질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민지 : 그렇군요. 대학을 다니면서 했던 활동이 있으세요?
상현 : 저학년 때 학생회를 했었어요. 처음 입학했을 때, 선배들이 운동권에 많았는데 그 때 많이 따라다녔죠. 그런 활동을 많이 하다가 고학년 땐 조교가 돼서 학과 일을 도맡아 했어요.
민지 : 이러한 활동들이 상현님께서 인사업무를 함에 있어 어떤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세요?
상현 : 역지사지의 입장을 고려해볼 수 있는 경험이 됐던 것 같아요. 학생 때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비판했던 부류의 사람이 지금의 제가 되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웃음) 작게는 학교였지만, 회사로 치면 운동권은 노조인 거잖아요. 노조와 사용자의 입장인데, 아무래도 반대 쪽 입장을 이해해볼 수 있게 됐어요. 롯데JTB는 노조가 없지만요. (웃음) 그리고 조교는 행정업무가 대부분인데, 이런 일은 모든 회사 업무에 도움이 돼요. 우리가 학교를 다니면서 엑셀을 많이 쓰진 않잖아요. 저도 조교를 하면서 배우게 된 건데, 덕분에 업무적인 스킬이 늘었어요.
민지 : 적극적으로 활동적인 일들을 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겠군요.
상현 : 네. 외향적인 성격이 유리하죠. 꼭 취업과 관련이 없어도 기회가 된다면 사회경험, 아르바이트, 동아리 등을 해보세요. 무언가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디서든 플러스요소가 될 거예요.
민지 : 혜란님도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웃음)
혜란 : 여행을 많이 다녀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다니다 보면 자유여행, 패키지여행 등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 지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거든요.
민지 : 그렇군요. 평소 여행을 자주 다니셨나요?
혜란 : 네! 대학생 때 많이 갔는데요, 특히 저는 일본을 좋아해서 도쿄는 네 번, 오사카는 두 번 갔다 왔어요.
민지 : 와,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으셨어요?
혜란 : 일단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고민도 하면서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신입사원으로서의 업무역량 뿐만 아니라 본래 소양과 마음가짐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이번 콘텐츠를 통해 어떠한 의미인지 강하게 느끼셨나요? 구직자 분들이 업무적인 면에서의 물음표보다는 지원 회사와 직무가 본인과 잘 맞는지에 느낌표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롯데JTB에 도전하는 여러분을 인터뷰어와 사람인이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선배님의 하루일과
-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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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출근
9시 10시 : 전일 예약자 확인 및 컨텍, 기존 예약자 확인, 취소자 확인
10시 11시 : 항공좌석 및 호텔 객실 체크, 투어중인 고객들 행사 내용 체크
11시 12시 : 견적 및 상품 상담전화 체크
12시 13시 : 정산 및 대리점 수수료 체크, 미수 체크
13시 14시 : 점심식사시간
14시 16시 : 상품 상담 및 판매채널 체크, 랜드사 세일즈 미팅, 항공사 세일즈 미팅
16시 18시: 항공 발권 및 샌딩업무
18시 이후 : 상품 원가체크 및 정산, 미수 체크
LOTTE JTB 선배님들의 한마디!!
- 백혜란"롯데 JTB는 도전하는 여행사"
- 윤상현"여행에 대한 새로운 생각, LOTTE JTB"
사람인에서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취재한 내용을 구성한 콘텐츠입니다. Copyright@ (주)사람인HR. all right reserved.
전략기획에는 이런 공고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