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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직무인터뷰 | 공연기획부터 재능 기부까지! 음악으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김경희 멘토의 이야기

당신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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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님과의 인터뷰

소프라노 김경희님의 이야기


STRORY 01 About 김경희

성명 : 김경희

직무 : 소프라노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성악가, 소프라노 김경희라고 합니다..
멘토님은 지금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죠? 직업과 그 동안 해오신 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클래식 공연 기획, 공연, 재능 기부를 통한 힐링 캠프, 힐링 음악회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고양지청 검찰 소속이 되어 마음 속에 아픔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위해 재능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세컨잡으로는 아이 및 성인 보컬 트레이닝 및 티칭을 하고 있으며 보컬 크리닉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처음 ‘음악, 소프라노’ 분야로 직종을 정하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어릴 때 TV에 나오는 음악이나 팝송을 잘 따라 하고 곧 잘해서 주위 어른들께서 말씀하시길 ‘재능이 있고, 음악을 시켜보면 좋겠다.’라고 하셔서 음악을 하게 됐습니다. 그 당시에는 음악이 다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간단하게 피아노를 쳤는데 그걸 잘했나 봐요. 엄마 입장에서 ‘피아노를 전공시키면 좋겠다.’ 라고 하셔서 초등학교 때까지는 피아노를 전공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 때 합창단 반주자로 갔을 때, 합창하는 모습들이 너무 멋있고 노래가 하고 싶어서 합창에 참여했는데 노래를 너무 잘해서 음악선생님이 ‘성악을 하는 게 낫겠다,’ 라고 권유를 하셨습니다. 저 또한 피아노로 감정 표현을 하는 것보다 노래로 감정 표현하는 게 더 와 닿았고, 그 때부터 성악으로 전향을 하게 됐습니다.
보통 어렸을 때 노래라고 하면 가요를 생각하게 되는데 성악으로 진로를 결정하시게 되었나요?
가요도 많이 했는데 그 당시에 중학교 합창단을 하면서 가곡을 많이 접했어요. 가곡을 하면서 선생님께서 성악을 지도하시는 모습이 매력이 있었어요. 그래서 성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제 음성이 소프라노였기 때문에 소프라노라는 음역을 택한거죠.
그럼 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음악을 하신 거예요?
네, 그렇죠. 중학생 때부터 성악을 했지만 그때는 초급단계였죠. 잘 모르고 좋아하기만 했던 시절입니다. 91년도 유학을 간 때부터는 20년 넘게 음악을 해오고 있고, 순수하게 공연을 기획하고 음악을 했다고 한다면 15년 정도입니다.
이탈리아에서도 계속 공연을 하신 건가요?
네, 소소하게 공연을 했습니다. 큰 돈을 받고 큰 무대에 서고 한 것은 아니지만, 공부하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무대에 서곤 했습니다.
오랜 시간 음악을 하셨는데 가장 자신 있어 하시는 작품은 어떤 음악일까요?
성악가니까 오페라가 가장 자신 있는데, 오페라 중에 제가 좋아하는 성악가들은 무거운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고 제 개인적으로 맞는 건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나 라보엠처럼 가벼운 음악입니다.
성악이나 오페라라고 하면 어려운 장르잖아요. 보통 사람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요새 보면, 저가 공연들이 활성화되고 있고 찾아가는 음악회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외국에서 초빙하는 가수들은 비싸기 때문에 꼭 예술의 전당 이런 곳이 아니라도 가까운 지역 구민회관에 가시면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대상으로 하는 저가의 음악회들이 많습니다. 현재 겨울 시즌이기 때문에 연말 공연이 많아요. 조금만 찾아보시면 좋은 공연을 좋은 가격에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성악을 하시면 목 관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 평소에는 어떻게 목 관리를 하시나요?
평소에 터틀넥을 주로 입고 다녀요. 잘 때 머플러를 두르고 자기도 하고요. 여름에는 에어컨은 가급적 틀지 않고 선풍기 바람도 직접 쐬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 찬물 대신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목 관리를 해요. 커피도 가급적 먹지 않으려고 해요.

멘토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출근부터 퇴근 때까지의 업무일과를 말씀해주세요.
아침에는 여느 아줌마들하고 똑같아요. 아이들 밥 챙겨서 학교 보내고 오전에는 주로 제 자신한테 시간을 많이 써요. 성악을 하다 보니까 발성 연습과, 새로운 곡에 대한 연구나 해석을 합니다. 오전에 다른 스케쥴이 잡히지 않는 이상 항상 이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유학 준비 때문에 어학공부에 매진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업무를 봅니다. 공연이 있을 때는 공연관계자들 만나고, 음악 하시는 분을 섭외하고, 미팅을 합니다. 오후 업무가 끝나면 레슨을 합니다. 주로 오후에 업무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오전에 발성 연습을 하신다고 했는데, 보통 오전에는 목소리가 잘 안 나오나요?
오전에는 목소리가 잘 안 나오죠. 오전 10시 30분이나 11시에 가끔 공연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적어도 공연 3시간 전부터는 몸과 목을 계속 풉니다. 또 식사를 많이 섭취하기도 하고요.
멘토님께서는 업무도 굉장히 바쁘실 것 같은데요. 자기개발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새로운 곡을 계속 듣고, 기존의 제가 알고 있던 나이 드신 분들 말고 새로운 젊으신 분들을 알아가려고 노력합니다. 기존의 파바로티나 도밍고, 카레라스 같은 분은 유명하잖아요. 하지만 ‘근래에 유명한 사람이 누구 있지?’ 하면 모르세요. 그러면 음반도 찾아봐야 되고, 곡도 한 번 들어서 이 사람은 누구에 비해서 목소리가 어떻고, 어떤 테크닉이 좋다 등의 연구를 합니다. 새로운 곡, 새로운 성악가 위주로 공부를 많이 합니다.
성악, 오페라라고 하면 기존의 곡을 계속 부르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봐요?
계속 고전 노래를 부르긴 하는데, 그 시대의 사람에 따라서 약간씩 곡 해석이나, 테크닉의 변형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정통스타일로 진행하고 했는데, 요새는 오페라를 하더라도 모던한 스타일로 공연 막이나, 무대장치를 꾸미고, 현대식의 맞게 각색을 하더라고요..
이탈리아에서 9년 동안 계셨는데, 어떤 이유로 가시게 된 건가요?
음악 공부를 하기 위해 갔습니다. 중, 고등학교 때 성악을 공부하면서 계속 동경을 해왔습니다. ‘성악을 하려면 이탈리아로 가야겠다.’ 하지만 처음 가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어요. 그래도 끊임없이 ‘성악공부를 본고장에서 하고 싶다’고 설득한 결과 다행히도 어머니가 허락을 해주셔서 이탈리아로 갈 수가 있었습니다.
이탈리아를 선택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이탈리아가 벨칸토(리포터 설명 : bel canto. 18세기에 성립된 이탈리아 가창법. 아름답고 부드럽게 울리는 소리에 중점을 두었다.)라는 성악기법으로 워낙 유명했고, 어렸을 때부터 전통 성악 국가라고 많이 들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는 생각도 하지 않고 무조건 이탈리아를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이탈리아로 갔고, 처음 갔을 때는 언어의 장벽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음악공부보다 언어에 많은 투자를 하기도 했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언어 공부에 투자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서 유학을 가는 학생들이 많은데, 멘토님이 보시기에, 유학을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국내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장, 단점은 다 있다고 봐요. 국내에서도 좋은 선생님, 좋은 멘토를 만나면 충분히 공부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영어를 배운다고 하면, ‘버터 발음을 해야 된다. 현지가 가봐야 한다.’고 하잖아요. 아무래도 한 번 본고장에 가서 문화도 체험하고 음식도 맛보고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우리가 창을 공부하는데 창을 영어로 하면 이상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성악이라는 오페라 자체가 한국말이 아니고 이탈리아 언어로 만들어진 음악이고, 그 사람들이 자기 언어에 맞추어 합리적인 멜로디를 만들어 놓은 거예요. 그러니까 가서 현지인들이 대화하는 것도 들어보고 하면 아무래도 도움이 되죠. 감정이나 언어 같은 부분이요.
그럼 멘토님은 유학을 가는 것을 추천하시나요?
안가는 것보다는 갔다 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감수해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계획을 체계적으로 잘 짜서 시간 낭비, 돈 낭비하지 않게 준비해서 가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무작정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공부하겠다고 해서 떠나면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폴포츠, 한국의 폴포츠 김태희씨처럼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 성악을 하시는 분이 계세요, 현직에 계시는 멘토님이 보시기에 정규교육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나요?
폴포츠와 김태희씨 두 분 다 정말 잘하세요. 가진 음성도 정말 좋고 열정도 대단하시고요. 하지만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셔서 테크닉이 다르고, 부족한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능력은 인정하나, 너무 쇼맨쉽, 스타쉽으로 나와서 상업적으로 보이는 것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나이가 어릴 경우는 정규교육을 받아서 차츰차츰 나아지면 괜찮은데, 이미 성인이 되신 분들은 고쳐지기가 힘들어요. 정규교육을 받든 안 받든 그 분들이 성악으로 하여금 행복하시다면 그걸로 된 것 같아요.
음악을 하시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어렸을 때는 자기만족도 때문에 가장 힘들었어요. 노래를 했을 때 완성도에 따라서 그 날 기분이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정말 잘하고 싶은데 막 안될 경우에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제가 한 분야의 종사로서 업무를 보다 보니까 인간관계가 제일 힘들어요. 이해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예술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조금 독특하시고, 개성이 강하신 분이 많아요. 모든 인간이 다 각자 다양한 인격체를 갖고 있는데 예술 분야는 보다 강한 편인 것 같아요. 그런 관계 속에서 업무를 볼 때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일을 해 오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유학 생활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유학 초기에 어학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사건이었어요. 유학할 당시에, 동양인이다 보니까 학교를 다니면서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초창기에 언어도 잘 못하고 대화가 안되니까 행정실에서 서류도 잘 떼어주지 않고, 요구를 해도 들어주는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하루는 35살 정도 되시는 한국 테너분이 자기가 해결하겠다고 하시면서 행정실로 들어가신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밖에서 기대하고 있었고, 테너분이 나오셔서 잘 얘기했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 후에 저희가 들어갔는데 학교 과장님이 방금 나간 그 학생 누구냐고, 들어와서는 뻬르께(왜)라고 소리만 치고 나가셨다고 하는 거예요. 정말 창피했어요. 그 후로 정말 언어를 더 열심히 해서 무시 받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기도 했고요. 음악을 하면서 언어가 되야 커뮤니케이션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가 있어요. 소통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테크닉을 주시고 좋은 소스를 주셔도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어학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업무를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제가 기획한 공연이 하모니를 잘 이루어서 성공리에 마치면 보람이 느껴져요. 제가 무대에 서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힐링 콘서트를 할 때에는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그 사람들이 위안을 받으면 보람을 느끼죠. 힐링 콘서트를 할 때 관객들의 사연을 알고 가는 경우는 드물어요. 저는 그분들의 사연을 모르고 공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한 것인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까 관객 중 한 분의 따님이 자살을 하시고 그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오신 거예요. 나중에 관계자가 말씀을 하시길 저희 노래를 듣고 위로를 많이 받고 가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얘기 들으면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결코 힘들지 않거든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정말 보람된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죠.
오랜 시간 일을 해오시면서 많은 기획도 해오시고 공연도 하셨어요.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을까요?
저는 상업적인 공연보다 힐링 콘서트를 많이 해요. 국립중앙박물관에 보면 조그만 음악당이 있어요. 제가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그런지 거기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했을 때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엄마, 아빠 손 잡고 다정하게 공연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해져요. 적은 금액으로 다양한 음악을 접하게 되었을 때 그 아이들이 기뻐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제 만족을 위해서 음악을 시작을 했지만 관객들이 없으면 음악이라는 게 존재할 수 없잖아요. 누군가 봐주지 않으면 할 수 없거든요. 그런 음악이 소극장부터 시작해서 대중화 되어가는 것을 보면 기쁨도 느끼고 보람도 느낍니다.
멘토님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미완성에서 완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악기들도 조율을 통해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완성되잖아요. 사람도 똑같아요. 제가 다듬어지지 않은 사람들을 가르쳐 그 분들이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걸 보았을 때 그리고 그걸로 인해 삶이 바뀔 때 ‘이런 것이 이 직업만의 큰 매력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공연도 처음 준비과정일 때 미완성인 상태지만 나중에 공연이 시작되고 완성된 모습으로 거대한 하모니를 이루었을 때 만족감과 전율을 느낍니다.
25년간 음악을 해오셨어요. 그렇게 오래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크리스챤이예요. 하느님을 믿고 있어서 종교적인 힘으로 어렸을 적 유학 생활부터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몸담고 계신 분야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전망은 좋다고 보고 앞으로도 좋아질 거라고 예상합니다. 음악이나 미술 같은 작품들을 보면 옛날부터 인류 문화에서 떼놓을 수가 없었잖아요. 역사적으로 봐도 경기가 어려울 때 음악적인 원동력으로 사람들이 버텨왔고, 경제가 발전하면 더 대중적으로 발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저가형 공연이 많아짐에 따라 대중화가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다시 사회초년생이 된다고 가정하면, 이 직업을 다시 선택 하실 건가요?
네, 다시 사회초년생이 된다고 하더라도 저는 성악을 하고 있을 거 같아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학을 가서 성과를 거두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에요. 그때 당시에는 좋은 멘토가 없었습니다. 무작정 제가 찾아 다녀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어요. 나중에는 좋은 마에스트로를 만나 도움을 받고 좋은 가르침을 받았지만 처음 갔을 때 조언자가 있었다면 빨리 완성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 이 분야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해보고 싶은 직업이나 직무가 있으실까요?
음악과 무관한 일은 안 했을 것 같아요. 성악을 안 했다면, 선생님이 됐을 거 같아요. 가르치는 것이 적성에 맞고 또 다들 그렇게 생각하세요. 딱 봐도 선생님 같다고.

음악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셨나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했던 노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음악적인 베이스부터 차근차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아노를 칠 수 있다면 피아노를 치면서 음계나 음감부터 알아가야 해요. 노래를 아무리 잘 해도, 자기가 피아노를 치면서 곡을 익히는 것과 CD를 틀어놓고 녹음된 파일을 들으며 곡을 익히는 것은 다르거든요. 아직까지 현직에 계시는 선생님들은 피아노를 치면서 음을 익히고 곡을 준비해오라고 하세요. CD를 들어서 곡을 익혀오는 것은 본인의 음악이 아닌 다른 사람의 완성된 음악을 듣고 오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음악으로 만드는 게 힘들어요. 때문에 피아노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나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어떤 일을 시작하면 그 분야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성악을 처음 시작하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성악가가 있을 거예요. 서점에 가면 성악가나 작곡가의 일대기가 잘 나와있어요. 그런 책들과 저 같은 경우는 마리아 칼라스를 좋아하는데 책이나 관련 DVD를 보기도 해요. 그 사람의 일대기를 봐야지 그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또 서양음악사에 관한 책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학을 가면 정규 과목에 세계사랑 같이 있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왜 해야 하는지 몰랐지만 교수님께서 ‘종교와 역사를 빼고는 음악을 얘기할 수 없다. 같이 성장을 했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한다.’ 고 말씀하셨어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시대적인 배경을 모르면 그 시대의 어떤 상황 때문에 작곡가가 이런 곡을 만들었는지 몰라요. 그걸 알고 노래하는 것과 그냥 앵무새처럼 따라 부르는 것은 감정이 다르다고 봅니다.
후배들이 갖추었으면 하는 자세나 역량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일단은 인내심이 있어야 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도 있어야 합니다. 요새 사람들은 너무 쉽게 포기를 해요. 근성이 없습니다. 좀 멀리 보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당장 이게 안 되더라도, 시간이 지났을 때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적인 마음 가짐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급하게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안되면 접고 다른 것을 해보려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인내심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 직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요새 초년생들과 어린 학생들은 너무 소극적이에요. 뭔가 일을 시작했을 때 손만 살짝 담가보고 마치 다 아는 것처럼 얘기하고, 아니다 싶으면 ‘아니면 말지’ 하고 뒤 돌아서서 다른 일을 찾아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면 무엇을 하든 똑같이 반복 되요. 그러지 말고 뭔가 하나를 결정했으면 물 속 깊이 들어가서 물 속 세상도 보고, 허우적거리기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깊이 들어가야 도약을 하고 나올 수 있거든요. 도약을 하고 나왔을 때 그것이 굳이 성공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어요. .
나에게 음악이란 ㅇㅇㅇ이다. 라고 한다면 어떤 단어가 적절할까요?
#(반올림) 이라고 생각해요. 반올림을 무시하고 쳤을 때 이상한 음악이 되고, 반올림을 쳤을 때 화음에 맞는 음악이 나오거든요. 음악이란 것이 이처럼 적재적소에 필요로 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그런 것을 하고 있지 않나 하고 느끼고 그걸 보면서 내가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앞으로 멘토님의 꿈이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저는 종교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종교음악에 조금 더 매진을 해볼까 해서 박사학위를 준비하고 있어요. 최종 목표는 아니지만 향후 4~5년의 목표는 박사학위입니다.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정동우

소프라노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정동우

INTERVIEW
정동우
interview10@saramin.co.kr
EDITOR
정동우
interview10@sara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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