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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직무인터뷰 | 연매출 20억의 떡 브랜드 CEO! 스펙보다 자신이 진짜 잘하는 일을 찾았던 박호성, 박경민 멘토의 이야기.

당신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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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성, 박경민님과의 인터뷰

연매출 20억의 떡 브랜드 CEO! 스펙보다 자신이 진짜 잘하는 일을 찾았던 박호성, 박경민 멘토의 이야기


STRORY 01 About 박호성, 박경민

성명 : 박호성, 박경민

직무 : CEO

멘토님, 안녕하세요! 간략한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박호성: 인터넷 떡 쇼핑몰과 떡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형 박호성입니다.
박경민: 저는 형과 함께 사업을 하고 있는 동생 박경민입니다.
멘토님께서 그 동안 해오신 일과 지금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박호성: 10년 전에 떡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제조법에서부터 유통과정까지 5년 간 배우면서 일을 하다가 5년 전에 인터넷 떡 쇼핑몰로 창업을 했어요. 2년 전부터 떡카페도 운영 중입니다.
지금 하고 계신 일을 시작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박호성: 지난 10월이 딱 10주년이었습니다.
떡과는 어떻게 처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박호성: 사실 특별한 계기는 없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이 잘 되지 않아 일당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고 있었어요. 그 때 어머니께서 외삼촌이 운영하시던 떡 공장에서 일을 해보라고 제안하셔서 시작하게 되었죠. 솔직히 그 때는 떡에 제 인생을 걸겠다, 시장을 바꿔보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그냥 정기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박경민: 저도 군대를 제대하고 형에게 함께 일을 하자는 제의를 받았어요. 처음에는 비전이 없어 보여서 거절했죠. 시작한 후 6개월 동안에도 왜 이 일을 해야 되는지 모르고 일을 했어요. 숨어서 자거나 도망 다니기도 했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왕 하는 것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해보자 라고요. 생각이 바뀐 뒤부터는 주간부터 야간근무까지 하고 제일 일찍 출근해서 맨 마지막에 퇴근하는 생활을 했어요.
그렇게 일을 하시다가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박경민: 우선은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 틀에 박힌 생활이 싫었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성격이거든요. 당시의 떡 시장이 위생상태, 근로기준 등 모든 면에서 열악했어요. 노동법, 식품위생법 등 법을 위반하고 있었던 업체도 많았고요. 이대로 일하다가는 비전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것을 누군가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 떡을 만들어서 팔아보자라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형과 저는 각자 경력을 쌓으면서 창업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외삼촌의 떡 공장에서 쌓은 경험이 창업을 하실 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박호성: 네, 물론이죠. 그 때 하던 일을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일을 공장에서 일할 당시 배웠어요. 5년 간 토대를 닦았기 때문에 창업도 성공할 수 있었던 거죠.
주변에서 창업을 반대하지는 않으셨나요?
박호성: 주변에서 다 창업을 말렸어요. 창업한다고 말한 다음날 어머니가 대구에서 서울에 오실 정도였어요. 제가 서울에서 일을 하는 4년 동안 한번도 오지 않으셨는데 말입니다. 나이가 어리다, 사회 경험이 부족하다, 자금이 부족하다, 경기가 좋지 않다 등 많은 이유 때문에 안 된다고 하셨어요.
이렇게 수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도 어떤 확신을 가지고 시작을 하셨나요?
박호성: 확신은 반반이었어요. 될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잘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거든요. 사실 저희의 처음 목표는 저희 이름으로 등록된 사업자 등록증이 나오는 것이었어요. 소박한 꿈으로 시작한 거죠. 하지만 확실한 건 이 사업이 망해서 다른 것을 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박경민: 저는 사실 망하면 아프리카 케냐에 가서 기린을 키우려고 했어요. (웃음) ‘망하면 외국으로 가겠다’라는 그 만큼의 각오를 가지고 있었던 거죠.
형제가 함께 CEO로 성공하셨다는 사실도 놀라운데요, 함께 일하는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박호성: 좋은 점은 항상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형제가 아니면 일할 때만 마주치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항상 보니까 계속 이야기를 할 수가 있죠. 또 제가 부족한 부분을 동생이 채워줘요. 저희 성격이 정 반대거든요. 그래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도의 길을 갈 수 있었어요.
박경민: 불만은 특별히 없어요. 아무래도 가족이니까 더 믿을 수 있었죠. 제가 혼자 사업을 했다면 망했을 거에요. 또 혼자서 20년 간 해야 이룰 수 있는 일을 형제니까 10년 만에 이룰 수 있었죠.

떡 공장에서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박호성: 생산, 유통, 판매로 옮겨가면서 일을 했습니다. 공장에서는 생산과정을 배웠고 사무실에서 총무업무도 했어요. 또 떡을 납품하던 매장에서 직접 판매도 해보았고요. 이렇게 모든 과정을 배운 덕분에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어요.
박경민: 저는 생산부에 있었어요. 제품이 생산되기까지 공장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인 재료관리, 주문관리, 제품생산, 포장 등을 관리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 창업 당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박호성: 직원의 마인드에서 사장의 마인드로 바꾸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직원일 때는 맡은 일만 하면 됐었는데 사장은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고객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모두 파악을 하고 있어야 되니까요.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어요. 타지생활을 하면서 돈을 모은다는 것이 쉽지가 않았어요. 월급으로는 생활비도 빠듯한 상황이었죠. 창업을 하려고 2,000만원 정도의 목돈을 모아두었는데 당시 정부에서 창업자금대출을 해주는 제도를 이용해서 3,000만원을 지원받아 총 5,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죠.
처음부터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실 계획을 세우신 건가요?
박호성: 처음에는 작게라도 오프라인으로 매장을 차려서 판매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서울에서 매장을 내는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권리금 1억, 보증금 1억, 월세 몇 백 만원 이러니 어디에서도 매장을 낼 수가 없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인터넷으로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이었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차이점이 있나요? 처음에 왜 오프라인 매장을 더 선호하셨나요?
박경민: 오프라인 매장은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보면서 저절로 알게 되잖아요. 인터넷 매장은 가상의 공간에 제품을 올리고 판매를 하는 형태라 이름을 알리기가 어려워요. 실제로 처음 3개월 간 방문자가 거의 없었어요. 3개월 간 매출이 0원이었어요.
3개월 간 매출이 0원이었다니 충격적이네요. 그런 상황에서 어떤 방법으로 서서히 매출을 늘릴 수 있으셨나요?
박호성: 타겟팅을 확실히 했어요. 기존에는 타겟팅이 없었거든요. 떡은 주로 누가 사고 누가 먹는지를 분석했죠. 그 결과 우리는 20-30대 젊은 엄마들을 공략해야겠다는 답이 나왔어요. 이 고객층을 중심으로 제품사진을 다시 찍고 홈페이지 디자인을 바꿨어요. 또 재미있는 글과 에피소드를 자주 올리고 이벤트를 실시했죠. 그랬더니 반응이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이후 지속적으로 20-30대 엄마들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불만이 있는지를 계속 연구하고 반영했어요.
박경민: 당시에는 고객이 얼마 없으니까 정말 집중적인 서비스를 했죠. 직접 배송을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심지어 밤 10시에 배송해달라고 해도 해드렸어요.
실제로 멘토님들께서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직접 관리하시더라고요.
박호성: 저희는 그것이 차별화라고 생각해요. 저희의 주 고객인 20-30대 엄마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보다는 블로그를 많이 이용하거든요. 그래서 블로그를 하게 되었고요.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고객들에게 조금 더 친하게 다가가려고 많이 노력해요. 떡집이지만 굳이 떡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요.
박경민: 처음에는 저희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따라 하는 업체가 많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대부분 관리가 소홀해지더라고요. 저희는 단순히 홍보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고객과의 소통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고 있어요.


          △블로그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와 멘토님들이 직접 쓰는 다이어리

온라인에서 고객들이 멘토님들을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어떤 점이 있나요?
박경민: 원재료를 좋은 것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아이 엄마들에게는 좋은 재료, 무 색소 이런 요소들이 어필할 수 있거든요. 창업하고 6개월 만에 불만제로에서 연락이 왔어요. 깜짝 놀랐죠. 이제 막 잘되기 시작하는데 이런 날벼락이 있나 싶었죠. 그런데 다행히 착한 집, 우수업체로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색소를 사용하지 않는 업체로 선정이 됐어요. 그것도 고객들의 입 소문에 의해 알게 되었다고 하셔서 더 기뻤죠.
박호성: 그 외에도 형제가 일하는 점, 젊은 CEO, 퓨전 떡카페, 꽃미남 CEO(웃음) 등 여러 가지 요소들로 차별화를 해왔어요. 하나의 요소가 지겨워질 것 같으면 바꾸어서 홍보를 했죠. 그래서 언론에서도 계속 호기심을 가져주신 것 같아요.
떡을 주문 받고 배송하기 까지 업무의 프로세스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말씀해주세요.
박경민: 고객이 사이트를 보고 주문을 하면 접수를 합니다. 그리고 주문하신 날짜에 맞춰 당일생산을 합니다. 가락동 공장에서 생산을 마치면 새벽부터 배송을 해요. 지방으로 배송해야 될 경우 터미널에서 발송을 합니다.
맞춤 배송을 하신다면 주말에도 쉬지 않으시는 건가요?
박호성: 네, 1년에 361일 정도 일하고 있어요. 주말이나 쉬는 날 주로 행사가 몰려 있으니까 쉴 수가 없죠. 워크샵 갈 때나 특별한 날이 아니면 쉬지 않아요. 창업 초반에는 24시간 고객응대를 했어요. 그 때는 세무사 미팅하면서도 졸고, 떡을 만들면서도 졸고, 고객과 통화를 하다가 이상한 말을 하기도 했어요. 1년에 교통사고가 7번이나 났죠.
지금도 24시간 일하시는 건 아니죠? 멘토님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돌아가나요?
박호성: 지금은 대신 24시간 메신저를 열어두고 있습니다. 박경민: 저는 보통 6시 30분~7시에 기상합니다. 2013년 1월부터는 아침에 직접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점심 때는 운동을 하고 있어요. 6시에 퇴근을 하면 자기개발 활동도 하고 있고요.
바쁘신 와중에 자기개발까지 하고 계시는군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박경민: 책도 많이 읽고 영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또 경영, 경제 쪽으로 조금 더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생산으로 직무를 시작했지만 회사도 커지고 직원 수도 많아지다 보니 대표자로서의 책임감이 커지더라고요.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주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경영, 경제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일을 해 오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박호성: 초창기에 케익 하나 만드는데 4시간이 걸린 적이 있어요. 처음으로 떡 케익 주문이 들어왔는데 예쁘게 만들어 드리고 싶은 욕심에 몇 명이 케익을 가운데 놓고 고민을 했죠. 다들 손을 떨어가며 케익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그 분이 마음에 들어서 또 주문을 하셨어요. 박경민: 새벽 5시 반에 삼신상이라고 아이들 돌상에 올리는 떡을 주문하신 분도 기억납니다. 이른 새벽임에도 배송을 해드렸죠. 그 뒤로 그 고객님과 인연이 되어 회사에서 행사를 할 때도 저희에게 떡 주문을 하셨어요. 이런 식으로 신뢰를 쌓아왔기에 지금의 저희가 있는 것 같아요.


          △파마하고 돌아온 양(왼), 꽃송이가 케익(오). 재치넘치는 떡케익 이름들

업무를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박호성: 고객들이 떡을 먹고 난 후 맛있다고 블로그나 홈페이지, 문자로 남겨주실 때가 제일 보람 있어요. 음식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 비슷할 거에요. ‘이 맛에 일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반면 일을 하다 보면 힘든 점도 많을 것 같아요. 어떤 점이 가장 힘든가요?
박경민: 타 업체에서 너무 모방을 해요. 저희는 독특한 제품 하나를 만드는데 오랜 시간과 인력을 투자하거든요. 그런데 홈페이지에 상세 이미지가 나와있으니 경쟁업체에서 금방 따라 해요. 소송을 건다 해도 그 때뿐이라서 특별한 대응방법이 없어요. 저희가 훨씬 더 잘하는 수 밖에 없죠. 박호성: 블랙 컨슈머도 간혹 있어요. 한번은 떡에서 돌이 나와서 이빨이 빠졌다고 하시는 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어디서 구매를 하셨나고 물어보니 자이소 매장에서 구입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때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었거든요. 제가 계속 따져 물으니 그냥 끊으시더라고요.
블랙 컨슈머에게는 어떻게 대응을 하고 계신가요?
박호성: 구매후기는 로그인을 해야만 올릴 수 있게 만들었어요. 또 정말 구매를 했는데 이상이 있거나 마음이 안 든다고 하시면 저희가 직접 전화를 드리거나 찾아가서 다른 제품으로 변경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일을 해오시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도 있으셨나요?
박호성: 네, 처음 3개월 간 매출이 없어서 직원들에게 월급도 주지 못하고 그만둘까 했어요. 그 때 한 직원이 “사장님, 분명히 됩니다. 조금만 참아보세요.”라고 말을 해준 덕분에 마음을 다잡았죠. 그 뒤로는 한번도 그만둘까라는 생각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멘토님들과 이야기 하다보니 열정이 느껴지네요. 멘토님에게 열정을 불어 넣어주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박경민: 일에 대한 욕심이 원동력입니다. 사실 자산관리 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면 지금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평생 잘 살 수 있다고 하세요. 확장하지 말고 가만히 있는 것이 돈을 제일 잘 버는 길이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하기엔 아직 젊잖아요. 이왕 시작한 사업이니 실패할 때 하더라도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온라인 판매에 그치지 않고 떡 카페를 오픈한 이유도 일에 대한 욕심 때문이에요.
박호성: 아직까지는 저희가 떡의 선도업계라고 생각해요. 후발주자들이 저희를 지켜보고 있다라는 자부심도 있고요. 그런 면에서 떡 업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고 열어주어야죠. 저희만 잘 된다고 계속 성공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더 발전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열정이 생겨요.
떡의 종류가 특이한 것이 참 많아요.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셨나요?
박경민: 매일 그것만 생각하니까요. 여러 가지 음식들을 먹어보고 여행하면서도 생각하고, 일상의 모든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있어요.
박호성: 새로운 상품을 만들 때 전통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어요. 전통적인 떡은 많잖아요. 저희는 퓨전 떡을 만들려고 노력했죠. 덕분에 인기가 많고 주 타겟인 여성고객을 잡을 수 있었어요.


          △멘토님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한 퓨전 떡

앞으로 떡 업계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박호성: 안타깝지만 매우 흐립니다. 대체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떡은 점점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경쟁도 치열하고 가격경쟁력은 낮고요. 그래서 저희도 퓨전으로 계속 활로를 찾고 있어요. 슈가 크래프트나 꽃과 연계된 상품도 개발하려고 해요.
박경민: 저희가 처음 나왔을 때도 시장에 지각변동을 주었다고 평가 받았어요. 저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요. 지금은 어디를 가도 볼 수 있지만 말이에요. 이런 변화들이 계속 일어나야 되요. 꼭 저희가 아니더라도 시장을 넓히거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움직임들이 계속 있어야 됩니다.
그렇다면 세계로 진출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호성: 떡의 세계화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외국인들이 카페에 와서 떡을 자주 먹어요. 맛있다고도 해주시고요. 저희도 세계화를 염두에 두고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쉽게 이름을 지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저희에게 제안하신 분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 혼자의 힘으로는 아직 어려워요. 사람들의 관심도 있어야 되고 지속적인 지원도 있어야 하구요. 꿈으로 남겨두고 언젠가는 도전할 생각입니다.
다시 사회초년생이 된다고 가정하면, 똑같은 길을 가실 건가요?
박호성: 다시 이렇게 성공한다면 이 일을 하고 싶어요. (웃음) 물론 동생과 함께요. 그런데 사실 저는 어떤 일을 해도 재미있어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갖추었으면 하는 자세나 역량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박경민: 창업을 하기 전에 깊게 생각을 해보고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주변을 보면 굉장히 많이 실패하거든요. 한번 사업에서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기가 쉽지 않아요.
박호성: 창업에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3가지 정이 있어요. 첫 번째는 열정이에요.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자부심을 느끼는지 성공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느껴져요. 또 그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에 대한 전문가가 되는 것도 열정이에요. 두 번째는 결정입니다. 어떤 아이템으로 사업을 할 것인지, 어떤 일을 진행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판단력이 필요해요. 마지막 세 번째는 긍정이에요. 우선 사업을 시작하고 나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저희들은 이 3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반면 사업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2가지 정도 있어요. 첫 번째는 안정입니다. 항상 똑같은 것을 유지하려고 하고 변화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 부정인데요 이건 안돼, 힘들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로 실패를 하죠. 제 경험상 한번 망하는 사람들은 계속 망해요. 한번 성공한 사람들은 계속 성공하고요. 망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리거든요. 성공하는 습관이 익숙하지가 않은 것이죠. 그래서 한 번에 성공을 해야 되요
창업을 할 때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하는 것이 좋을까요?
박호성: 자기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권하고 싶어요. 남들보다 이것 만은 잘할 수 있다라는 것을 해야 되요. 남들이 다 옷 쇼핑몰을 한다고 저희도 옷 쇼핑몰을 했다면 망했을 거에요. 저희가 가장 잘하는 것이 ‘떡’이었기에 주저 없이 떡 사업을 했죠. 또 남들이 이미 성공한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려고 한다면 너무 늦어요. 이미 꼭지점에 선두주자가 있기 때문에 진입도 어렵고 하향산업으로 변해있는 경우가 많죠. 떡 시장은 처음 진입장벽이 낮았어요. 그래서 조금만 잘해도 금방 위로 올라갈 수가 있었죠. 사실 퓨전 떡이 ‘떡’이니까 화제가 되었지 다른 품목이었으면 특이한 게 아니잖아요.
멘토님들께서 책을 많이 읽으신다고 하셨잖아요. 후배들에게 추천해줄 책이 있으신가요?
박경민: ‘당신은 전략가입니까’와 ‘관점을 디자인하라’를 추천해주고 싶어요. 특히 후자의 책은 ‘카카오톡’ 대표가 쓴 책인데요, 카카오톡이 수익을 내려고 만든 어플리케이션이 아니었지만 결국 지금은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잖아요. 이 책에서는 그런 방법론을 알 수 있었어요.
박호성: ‘광고천재 이제석’을 추천합니다. 발상의 전환을 하도록 만드는 책이에요.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요 무겁지 않아 쉽게 볼 수 있어요. 두 번째 책은 ‘마케팅 전쟁’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처음 창업을 한 뒤 어떻게 마케팅을 할 지 고민할 때 참고 했던 책입니다.
“나에게 떡은 OOO이다.”라고 정의한다면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박호성: 인생의 전부. 여기에 모든 것을 걸고 있고 이것 때문에 살아가기 때문이에요.
박경민: 너무 어렵습니다. 저에게 떡은 여자친구! 떡이랑 결혼하려고요. (웃음)
앞으로 멘토님의 꿈이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박경민: 올해는 회사 이전 확장을 하고 싶어요. 직원들이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요. 그리고 매장을 하나 더 내고 싶어요. 지금 있는 카페는 수익을 내려고 만든 카페가 아니거든요. 사업성 있는 매장을 하나 내고 싶어요. 앞으로도 업계를 이끌어나가는 리더의 역할을 하고 싶어요.
프랜차이즈처럼 확장하는 것도 고려하고 계신가요?
박경민: 프랜차이즈는 갑을 관계 문제도 있고 해서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어요. 사실 저희가 아직 젊어서 그런지 돈을 많이 버는 것 보다는 떡을 어떻게 여러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가를 더 고민하고 있거든요. 또 농민들의 수입도 어떻게 늘릴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어요. 저는 창업할 때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공익이라고 생각해요. 나만 잘 되기 위해 창업을 한다면 신이 돈을 잘 벌게 해주지 않을 것 같아요. 무엇을 위해 돈을 버는지 깊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떡카페 1호점

마지막으로 인생의 길을 찾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박호성: 신중하게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직장 안에 인생의 길이 거의 정해져 있 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첫 번째 직장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박경민: 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떡집에서 일을 한 것들, 회사를 다닌 것들이 모두 연관이 돼서 지금의 제가 있으니까요. 여러분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 간에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지금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꿈과 다르더라도 재미있게 즐기고 열심히 하면 다 자신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요.
멘토님들도 지금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진짜 꿈이 이것인지 고민해본 적 있으세요?
박호성: 매일 고민하고 지금도 해요. 고민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네요. 그래도 확실한 것은 항상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거에요. 하나의 꿈을 잡으면 거기서 끝이 아니고 더 큰 꿈이 생기기도 하고요. 하루하루가 기대됩니다.



Side Story 리포터 후기

콘텐츠 기획팀 리포터 이로운

미디어콘텐츠디렉터

담당부서:인터뷰

취재:이로운, 조선일

INTERVIEW
이로운, 조선일
dangmenso2@mailinfo.saramin.co.kr
EDITOR
이로운
dangmenso2@mailinfo.sara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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