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사

조선일보사 2015년 하반기 수습기자 공개모집

01. 자소서 항목

  1. 1. 아래 안내 문구를 참조하여 자유롭게 내용을 입력합니다. - 조선일보에 입사하게 된다면 기자로서 내세울만한 특기 또는 장점(자기소개서 앞부분에 꼭 쓸 것) - 특별한 자격, 경험, 실천하고자 하는 신조 - 기자를 꿈꾸고 지망하는 이유 - 조선일보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 (2000자)

02. 자소서 항목 리뷰

지원분야기자
  • 1. 아래 안내 문구를 참조하여 자유롭게 내용을 입력합니다. - 조선일보에 입사하게 된다면 기자로서 내세울만한 특기 또는 장점(자기소개서 앞부분에 꼭 쓸 것) - 특별한 자격, 경험, 실천하고자 하는 신조 - 기자를 꿈꾸고 지망하는 이유 - 조선일보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닫기
    저는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미 고등학생시절부터 사회에 관심을 가지며 기자에 대한 꿈을 꿨습니다. 논지와 관찰에 관심을 가지며 독서평설을 즐겨 읽었습니다. 때로는 사회 현상에 대해 독자투고를 하고, 토론 대회 등에 참여했습니다. 토론대회에서 상을 받은 일은 없지만 종종 독자투고 글이 신문에 실리곤 했습니다. 또한 각 언론사의 사설을 필사하며 기사에 사용하기 적합한 문체를 얻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설 필사는 지금까지도 제가 하루에 한시간씩 투자하는 중요한 일과이자 습관 중 하나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글을 읽으시면서, ‘설마 경험이 있다는 것이 고등학생 시절의 노력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물론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경험’이라는 것은 고등학생 시절의 경험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격적인 경험은 대학에 진학하며 쌓을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고, 국어국문학과를 복수전공했습니다. 무엇보다 입학과 동시에 대학 학보사에 들어갔습니다. 학보사에서는 기사를 작성하는 일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습기자부터 시작해 부편집장의 위치에 오를 때까지 3년 동안 열심히 기사를 썼습니다. 기사를 쓰는 것뿐만 아니라 교정활동에도 참여해 오타를 줄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제가 작성한 기사에 작은 오타조차 나온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은 제 3년 학보사 기자 경력의 자랑거리입니다.
    이밖에 맞춤법에 있어 잘못된 관용적 표현들을 바로잡는 노력도 꾸준히 실행했습니다. 특히 방송 또는 기사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인 ‘~라는 지적이다’라는 표현이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누가 지적을 했는지 주체도 없는 이 글을 저는 비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 신문사의 현직 어문기자분을 찾아가 이것이 틀린 것인지 맞는 것인지 조언을 구한 경험이 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이는 틀린 표현이었고, 저는 이를 기사에 쓰지 않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한다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 또는 ‘~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논란이 예상된다’라는 등의 표현으로 바꿔 표현하는 대안을 만들어 보곤 했습니다.
    또한 기사 작성과 관련한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두 개의 대학생 잡지사의 학생리포터 활동을 각각 한 번씩 했습니다. 국가보훈처의 독립운동 관련 취재 역시 도맡아 하였으며, 모 통신사의 캠퍼스 리포터 활동과 한 방송국에서 실시한 대학생 미디어 콘퍼런스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자로서 가져야 할 사명감과 기사작성에 충실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진기자도 겸해 수동카메라의 조작법을 알고 있는, 준비된 기자가 됐습니다.
    이렇게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 때부터였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언론을 믿지 않는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에 관해, 건전하고 바람직한 ‘토론’이 아닌 ‘갈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의아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갈등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정말 아팠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 둘이 있었는데, 이 둘 역시 자신의 사회적 가치가 다르다는 이유로 급격히 사이가 멀어지는 것을 곁에서 지켜본 제게 이것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비극이었습니다.
    갈등의 원인을 알기 위해, 저는 몇 개의 신문을 들고 같은 사건에 대해 어떤 시선을 가지고 바라보는지 비교했습니다. 서로 근거도 다르고 주장도 달랐습니다. 사람들이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려고 해도 서로가 가진 정보가 달라지거나 근거에 대한 관점이 너무나 달라져 혼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말하는 데 강조가 생겼고 그 과정이 서로 과격해지며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갈등의 고리를 풀기 위해서는 저부터가 우선 진실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자를 꿈꾸게 됐습니다. 기자는 사건을 전달하기 위해 우선 사건을 바라봅니다. 기자가 보는 그 사건 날것 자체를 우리는 ‘팩트(fact)’라고 부릅니다. 특히 최근 이 단어가 굉장히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사건에 대한 판단이 굉장히 왜곡돼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팩트’ 기반한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자라면 당연히 사건에 대한 진실만을 작성하여 이야기해야 합니다. 잘못된 정보 또는 왜곡된 시선으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일을 해서는 결코 안됩니다. 저는 이런 기본에 충실한 사실을 서술하고자 합니다.
    동시에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서술로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싶습니다.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시선을 모두 최대한 납득 가능하도록 작성하여 모든 사람들이 갈등하는 것이 아닌 ‘이래서 이렇게 됐구나,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이걸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는 서술을 하고자 합니다. 이해할 수 있는 서술. 이를 가지고 작게나마 사회의 갈등구조를 풀어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갈등구조를 풀어내는 서술에 빛을 내기 위해 조선일보에 지원합니다. 조선일보는 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신문 중 가장 구독률이 높은 신문입니다. 그 말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제가 원하는 사회갈등구조 해결 및 언론의 신뢰를 높이는 데 가장 적합한 토양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조선일보에 지원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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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포인트

    안내 문구에 맞춰 쓰는 자유 서술입니다.

    첨삭 결과

    언론에 대한 관심, 학보사 기자 경험, 기자로서의 포부를 포함해 잘 쓰셨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첫째, 글 전체에서 그 어디도 '조선일보'에 지원하는 특별한 동기가 없습니다. 어떠한 언론사에도 다 쓸수 있는 '언론사형 범용 자소서'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단순히 구독률이 높다고 해서 지원하는 것은 그 동기가 매우 약합니다.
    둘째, 의미 없는 단락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을 ~ 있었습니다'라는 단락은 분량을 채우기 위한 서술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전략적 서술로 '설마 ~ '부분이 보입니다. 하지만 지원자의 과욕입니다. 무조건 삭제하셔야 합니다.
    셋째, 안내 문구에서는 '조선일보에 입사하게 된다면 기자로서 내세울만한 특기 또는 장점을 앞부분에 꼭 쓸 것'이라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있다'는 간략한 서술만 존재합니다. 질문 사항에 충실하셔야 합니다. 아울러 이런 서술은 인사담당자 시선을 외면받는 진부한 서술입니다.
    넷째, 단어 사용의 문제입니다. '사건 날것 자체'라는 말은 '사건 자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 부분을 참고해서 수정하시면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사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