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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된 6천t 노후교량 1.2m 들어올려 재사용…국내 첫 사례

연합뉴스2019-08-21
31년 된 6천t 노후교량 1.2m 들어올려 재사용…국내 첫 사례
한강 홍수위 상승으로 높이 조정…경기도시공사 "200억 절감"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신도시 인근 강변북로 확장공사 과정에서 31년 된 기존 노후 교량을 1.2m 들어 올리는 교량 인상(引上) 공사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석교 인상(引上) 공사 현장[경기도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공사는 한강 계획홍수위 상승에 따라 기존 교량의 높이를 조정한 뒤 보수를 거쳐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1천~2천t 교량을 1m까지 들어 올리는 공사가 시행된 적은 있지만 5천t 이상 교량을 1.2m까지 들어 올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도시공사 측은 설명했다.
1988년 PSC(강현콘크리트·prestressed concrete) 박스 거더 방식으로 건설된 수석교(구리시 토평동)는 길이 321m, 폭 20m(폭 10mx2개)에 무게 약 6천t에 이른다.
교량 인상 작업은 200t짜리 유압잭 60개를 설치해 1차로 50cm(2cm씩 25회), 2차로 70cm(10cm씩 7회)를 1만2천t의 압력으로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사는 1단계로 기존 교량 옆에 신설 교량(폭 10m)을 시공한 다음, 2단계로 서울 방향 교량을 들어 올리고, 3단계로 남양주 방향 교량을 위로 올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2단계 서울 방향 인상은 이날 완료됐으며 3단계 남양주 방향 인상은 다음 달에 시행된다. 이후 전체 신·구 교량(폭 30m)은 내년 4월 왕복 6차선으로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인상 공사로 교량을 전면 신설하는 비용과 비교해 약 200억원을 절감하고 1년여간의 공사 기간 단축, 건설 폐기물 감축, 공사 중 차량 소통 등 다양한 효과를 얻었다"며 "국내 교량 건설사에서 우수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량 구간을 포함해 다산신도시 관문인 토평나들목에서 다산신도시까지 1.98㎞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토평나들목을 개선하는 공사에는 모두 481억원이 투입됐다.
공사가 완료되면 강변북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진입하는 차량의 차량정체를 개선해 다산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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