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떠내려가는 시민 구조한 춘천시청 공무원

연합뉴스2019-08-14

급류에 떠내려가는 시민 구조한 춘천시청 공무원
하천관리계 최이헌씨, 약사천 순찰 중 시민 발견해 구조

급류 속 시민 구한 최이현씨[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폭우 속에서 하천을 순찰하던 강원 춘천시청 직원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시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건설과 하천관리계에서 근무하는 최이헌(54)씨 등 직원 4명은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던 지난 12일 오후 6시 30분께 시내 하천을 순찰하며 산책로를 폐쇄하고 있었다.
약사천 산책로 입구에서 출입금지 현수막을 내걸던 최씨는 징검다리에서 물놀이를 하는 시민 A씨를 발견하고 빨리 나오라고 소리쳤다.
A씨는 그 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하천을 벗어나지 않았고, 갑자기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천에 갇히게 됐다.
그는 징검다리를 붙잡고 버텼지만, 손에 힘이 빠지면서 3∼4m가량 급류에 떠내려갔다.
이때 최씨는 하천으로 뛰어들어 A씨를 건져내고, 동료들이 구조자의 손을 지혈하는 등 응급조치를 한 뒤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인계했다.
이날 시간당 최대 강우량이 30㎜가 넘는 상황에서 최씨의 대처가 조금만 늦었어도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최씨는 "폭우 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하천 산책로를 폐쇄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안전한 하천환경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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