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보다 무서운 지진'…울산 작년 산업관광객 '뚝'

연합뉴스2017-02-13

메르스보다 무서운 지진'…울산 작년 산업관광객 '뚝'
'경주지진' 후 단체관광객 없어…"호황기 수준 회복 어려울 것"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최근 수년간 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울산을 대표하는 산업관광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3일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 울산의 대기업들에 따르면 지난해 공장 방문객은 총 15만2천231명으로 예년 평균 30만 명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울산의 산업관광객은 2010년 전후 30만 명을 초과했으나 2013년 27만4천187명, 2014년 19만9천242명, 2015년에는 17만4천244명으로 감소 추세다.
2013년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14년에는 세월호 사태, 2015년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경주지진 이후 기업체에 단체 관광객이 거의 찾지 않았다.
현대차 울산공장 견학[연합뉴스 자료사진]
산업관광객은 울산과 가까운 경주나 부산 방문을 연계한 수학여행 등이 대부분이다.
지역 기업체에서는 지난해 9월 경주지진 이후 경주와 울산에 600차례에 가까운 여진이 이어지자 단체 관광객이 방문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경주지진 이후 수학여행단의 방문이 뚝 끊겼고, 일반인의 단체 방문도 거의 없었다"며 "세월호 사태 때보다 4만 명, 메르스 사태 때보다 2만 명이 더 줄었다"고 말했다.
현대중 홍보관 방문한 관광객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관계자는 "지역 산업관광객이 호황기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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