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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평당 1억원 안팎 예상

연합뉴스2017-02-09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평당 1억원 안팎 예상
신동빈 70~71층 입주 가능성…신격호 입주는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9일 사용허가를 받은 국내 최고층(123층 555m) '롯데월드타워'에는 고급 오피스(사무실)와 호텔, 레지던스(주거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70~71층에 집무실 겸 거처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 118층에 '바닥 유리' 전망대
롯데월드타워의 1~12층 이른바 '포디움'(Podium) 부분에는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갤러리 등이 자리 잡는다. 이 포디움 8~9층은 이미 영업 중인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내 백화점 에비뉴엘 건물 8~9층과 연결돼있다.
14~38층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에는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헤드쿼터)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42층부터 71층은 업무, 사교, 거주, 휴식이 가능한 '시그니엘 레지던스'(호텔 서비스 가능한 고급 오피스텔)가 223세대, 각 전용면적 약 139~842㎡ 규모로 마련된다.
76~101층은 6성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Signiel Seoul)이 사용한다.
108~114층 7개 층은 국내 최고급 오피스 공간('프리미어 7')으로, 한 입주자가 한개 층을 모두 사용한다.
117층부터 123층에는 전망대 '서울 스카이'(Seoul Sky)가 운영된다. 개장 시점 기준 세계 3위 높이(500m)의 전망대로, 특히 118층에는 478m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유리 '스카이데크'가 설치된다. 관람객은 투명한 바닥을 통해 서울과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아울러 롯데월드타워에는 국내 최초로 피난안전구역이 20층마다 모두 5개(22·40·60·83·102층) 설치됐다. 내화·불연 재료로 만든 이 공간은 연기를 신속하게 빼내는 제연설비 시스템뿐 아니라 화재용 마스크와 공기호흡기, 휴대용 비상조명등, 심장 충격기, 화장실, 급수시설, 방재센터직통전화 등도 갖췄다.



◇ 신격호 '숙원' 롯데타워 완성됐지만…입주 여부 불투명
준공 이후 롯데 그룹 계열사나 오너 일가도 롯데월드타워에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소공동 롯데타워를 쓰는 신동빈 회장과 그룹 정책본부는 3~4월께 잠실 타워로 옮길 예정이지만, 특검 수사나 인사, 조직개편, 신 회장의 재판 등과 맞물려 일정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롯데정책본부와 계열사는 14~38층 프라임 오피스 구역 중 14~16층에 입주하고, 신동빈 회장은 오피스 구역에 집무실을 두고 70~71층의 복층 레지던스를 개인 자격으로 분양받아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우 '프라이빗 오피스' 성격의 '프리미어 7'(108~114층) 중 한 개 층(114층 예상) 825㎡, 약 250평을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하지만 현재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과 치열하게 경영권을 다투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보필을 받는 데다 지난해 8월 말 법원이 신 총괄회장의 후견인(법정대리인)까지 지정한 상태라 자신의 '꿈'인 롯데월드타워 안에 새 거처를 마련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레지던스(42~71층)와 오피스(14~38층)의 분양과 임대 작업도 준공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레지던스의 경우 롯데건설과 분양대행사가 '슈퍼리치'(고액자산가)나 법인들을 개별 접촉하고, 실제 구매 가능성이 큰 고객에게는 롯데월드타워 내부에 마련된 '목업'(mock-up·일종의 모델하우스)도 소개하고 있다.
향후 본격적으로 분양 작업이 시작되면 국내 종합지·경제지, 프리미엄 잡지, 기내지, 부동산 잡지 등에도 분양 광고를 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의 분양 가격이 평(3.3㎡)당 1억 원 안팎으로 국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다.
오피스의 경우 대행사인 종합부동산회사(JLL, CBRE)들이 현재 외국계 기업, 국내 기업 등을 상대로 마케팅 중이다.
롯데는 강남권에 오랜만에 프라임급 오피스가 등장한 만큼 외국계 기업 등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초고층 빌딩이라서 단위 면적당 공사비가 일반 건물의 3배에 이르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임대료 협상이 흥행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shk999@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