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완성 꿈 첫발부터 삐끗

연합뉴스2019-07-11

대전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완성 꿈 첫발부터 삐끗
중기부 스타트업 파크 조성 공모 탈락…시 "자체적으로 추진"

허태정 대전시장, 창업생태계 벤치마킹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4월 미국 뉴욕에서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해 초기자금을 지원하고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단체인 ERA를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완성하겠다는 대전시의 꿈이 시작부터 난항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1일 발표한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 공모 결과에서 대전은 인천에 밀려 탈락했다.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기술력과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충남대 일대에 혁신 창업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D 브릿지' 컨셉으로 야심 차게 도전해 1·2차 평가를 통과했지만, 최종 문턱은 넘지 못했다.
허태정 시장이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완성'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터라 탈락은 더욱더 뼈아프다.
허 시장은 취임 전부터 대전에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과학영재 산실인 KAIST 인근을 비롯한 5개 권역에서 신생 벤처기업 2천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대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시를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천명하며 허 시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허 시장은 지난 4월 선진 창업지원 체계를 벤치마킹하겠다며 미국 출장을 떠나는 등 스타트업 육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공모에서 탈락하면서 스타트업 타운 조성 사업을 발판삼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도약하겠다는 대전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 비용 120억7천700만원을 국비로 확보하려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시는 허 시장 공약인 만큼 이번 공모사업 탈락과 상관없이 나름의 스타트업 거점 조성사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 완공 예정인 스타트업 보육 기관 팁스타운과 연계해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파크 사업 타당성 조사도 할 계획이다.
유세종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스타트업을 통해 혁신 성장하는 전 세계적인 흐름에 대전시도 참여하겠다"며 "이번에 도전한 KAIST∼충남대 지역은 위치와 환경이 훌륭하다고 판단해 시 자체적으로 혁신 창업 거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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