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지분인수 추진

연합뉴스2017-02-07
SK하이닉스,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지분인수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메모리사업부의 지분 일부에 대해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가 메모리사업부를 분사하고 신설회사의 지분 20%가량을 매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도시바의 메모리사업부 지분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지난 3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금액은 3조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도시바는 지난달 27일 주주총회 후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분사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도시바는 미국 원전사업에서 7조원대의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도시바는 분사의 세부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은 19.9%의 지분을 약 3천억엔(약 3조50억원) 수준에 매각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각 기한은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3월 말까지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인수하면 낸드 플래시 부문에서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 기업이며 SK하이닉스는 4위 기업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도시바가 메모리사업부 투자자를 물색하는 것에 대해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또 올해 투자 규모를 7조원으로 예상하면서 낸드플래시 투자는 늘리고 D램 부분은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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