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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자동화된 '배송 허브' 네오센터로 새벽시장 공략

연합뉴스2019-06-25
SSG닷컴, 자동화된 '배송 허브' 네오센터로 새벽시장 공략
김포·보정 두 곳서 하루 4만4천건 주문 처리…연말 8만건으로 배증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경기도 김포의 신세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는 신세계그룹 통합쇼핑몰 SSG닷컴이 시작하는 '새벽배송'에서 심장부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25일 언론에 공개된 네오의 내부는 오차를 허용하지 않을 듯 움직이는 로봇을 연상시켰다.
센터 전면의 대형 크레인은 쉴 새 없이 오가며 판매 빈도에 따라 상품을 정렬하고 있었다.
주문이 들어온 상품은 컨베이어 벨트 위의 박스에 담겨 작업자들에게 자동 전달됐고, 전달된 상품은 곧바로 자동으로 고객 배송용 박스로 옮겨졌다.
오배송을 막기 위해 이동 경로에 센서가 장착돼 잘못된 수량이나 제품이 발견되면 경고음이 울린다.
SSG닷컴 주문 상품의 80%를 이루는 냉장·냉동, 신선식품은 사람의 손길을 거치도록 했다. 직원이 직접 배송상품의 품질을 눈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뒀다.
신선식품에 대해서는 작업장 온도가 섭씨 8도로 유지됐고, 입고된 상품은 1.5∼2일 이내에 모두 소비하도록 했으며, 냉장과 냉동식품에 각기 온도를 달리하는 보랭 젤을 사용하는 등 신경을 더 쓰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네오 측 관계자는 "상품 입고부터 고객 배송 때까지 단 한 번도 상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콜드 체인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또 제조업체에서 정한 유통기한의 절반밖에 남지 않은 경우 자동으로 출고가 되지 않는다.
네오는 2014년 SSG닷컴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과 김포시에 2곳 운영되고 있다.
김포 네오 센터 [신세계그룹 제공=연합뉴스]
김포 네오 센터가 시간당 처리하는 주문 건수는 약 2천개로 2초당 1건꼴이다.
보정에 있는 네오 센터는 하루 1만3천여건의 주문을 처리한다.
두 개의 네오 센터가 하루 4만4천여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셈인데, 오는 12월 김포에 세 번째 네오 센터가 완공되면 처리 건수가 8만건으로 급등할 전망이다.
새로운 네오 센터의 위치가 2호 센터 바로 옆인 데다, 두 건물이 컨베이어 벨트로 연결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하나의 센터처럼 기능하게 된다.
신세계는 이런 네오 센터의 첨단 설비를 활용해 27일부터 서울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새벽배송을 개시한다.
신세계는 새벽 배송을 이용하는 주 고객층이 집에 있는 시간이 적은 워킹맘이나 싱글족이 될 것으로 보고 상품군을 대폭 보강했다.
새벽 배송의 기존 주 고객층이 애용하는 베이커리 상품, 밀키트 외에 유기농 식품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추가했다.
마켓컬리 등 기존 새벽 배송 업체가 판매하는 상품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 이마트의 피코크나 노브랜드 같은 자체브랜드 상품, 생필품, 가공식품 까지 취급함으로써 이른 시일 안에 국내 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네오 센터 3호가 가동되면 새벽 배송으로 처리할 수 있는 주문 건수가 현재의 하루 평균 3천∼5천건에서 2만건 정도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는 "네오 센터는 물류센터라기보다 스토어에 가까운 기능을 하는 새로운 형태"라며 "앞으로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5년 이내에 수도권 6곳, 지방 5곳 등 11개 정도의 네오 센터를 만드는 한편 계속 확대해 완벽한 전국망 배송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경기 하남에 추진하던 온라인 센터 계획이 주민 반발로 무산된 것에 대해 "네오센터가 들어가면 해당 지역은 저희의 서비스를 쉽게 받아볼 수 있게 되는데, 마치 혐오 시설처럼 비친 것은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언급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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