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장남 신동주, 수천억 주식담보 대출 어디에 쓰나(종합)

연합뉴스2017-01-25
롯데가 장남 신동주, 수천억 주식담보 대출 어디에 쓰나(종합)
'한국 내 사업'설…SDJ측 "소문일 뿐"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쇼핑 주식 약 250만 주를 담보로 수 천억 원을 새로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쇼핑이 25일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9일 미래에셋대우와 롯데쇼핑 120만주를 담보로 계약하는 등 이달에만 모두 4건에 걸쳐 은행·증권사들과 250만5천 주에 대한 담보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의 장중 가격(25일 종가 22만4천 원)을 기준으로 250만5천 주는 현재 약 5천611억 원의 가치로, 만약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면 전체 대출 금액은 수 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에 따라 모두 담보인정비율이 다르지만 50%라면 2천800억여 원, 60% 수준일 경우 3천370억 원 정도까지 빌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재계에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측이 이 재원으로 별도의 사업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SDJ코퍼레이션(회장 신동주)의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담보 대출 목적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이 "사업 얘기는 소문일 뿐"이라고만 말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 10월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준비하는 조직으로서 SDJ코퍼레이션을 설립했고, 현재까지 거의 자비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공시에서 신 전 부회장뿐 아니라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이달 들어 모두 100만 주의 롯데쇼핑 주식을 담보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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