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중소기업 42.3% "매출감소로 설 자금 사정 곤란"

연합뉴스2017-01-23
강원 중소기업 42.3% "매출감소로 설 자금 사정 곤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매출감소 등으로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설 연휴(27∼30일)를 앞두고 도내 7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한 결과 42.3%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이 설 명절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8천380만원이지만,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4천480만원으로 3천900만원이 부족했다.
자금조달이 곤란한 원인은 매출감소가 51.5%가 가장 많았고, 원자재가격 상승(39.4%), 판매대금 회수지연(30.3%), 납품단가 인하(21.2%), 금융권 대출 곤란(18.2%)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41.7%로 '원활'하다고 응답한 11.1%보다 4배 높았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은 부동산 담보요구(35%),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 관행(31.7%), 보증서 요구(28.3%), 신규대출 기피(23.3%)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부족자금 확보 방안으로 결제 연기(30%), 납품대기 조기회수(23.3%), 금융기관 차입(16.7%), 사채조달(13.3%) 등을 꼽았다.
설 상여금은 정액으로 지급하는 경우 60만8천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휴무계획은 4일 휴무가 67.1%로 가장 많았다.
최돈진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 회장은 "보통 설 명절이 되면 소비가 증가해 기대하지만, 올해는 설 분위기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중소기업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첫 설 명절이고, AI 파동에 정치적인 상황까지 겹쳐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며 "어려울 때 금융기관과 당국이 먼저 나서 설 자금 확보를 챙겨주는 역할과 노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onanys@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