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조원 ODA 참여할래요" KOICA 원조사업 설명회 '후끈'

연합뉴스2017-01-17

"140조원 ODA 참여할래요" KOICA 원조사업 설명회 '후끈'


KOICA 원조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려고 기업인들이 줄을 서서 등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140조원에 달하는 해외무상원조(ODA)사업에 참여하고 싶어 아침 일찍 대전에서 올라왔어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외교부와 함께 처음으로 마련한 '2017 글로벌 원조사업 참여 전략 설명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려는 기업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응용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KINT의 하수호 대표는 "유엔연수사업소(UNOPS)가 진행하는 e-러닝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에 참여했다"며 "롤란도 마리오 토마시니 UNOPS 대외협력 국장이 직접 나와 소개한 '글로벌 원조시장 현황 및 참여 전략'이란 주제의 발표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하 대표 외에도 300여 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의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세 비행기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JETPOOL'의 이선철 재경총괄 부사장은 "해외 원조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 같아 아이디어 발굴 차원에서 이번 설명회에 참가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설명회에서는 KOICA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관계자가 2017년 사업계획과 참여 방법에 대해 소개했고, CJ와 비제이파워 등 기업은 개발협력 사업 참여 경험 등을 공유했다.
또 KOICA 주요 15개국 사무소장은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이들은 국가별 원조사업과 기업의 진출 가능성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고, 개별 기업의 특성에 맞춘 조언을 했다.
김인식 KOICA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국제사회의 원조 흐름에 발맞춰 우리 기업들의 신흥시장 개척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KOICA가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창의적 가치창출 프로그램(CTS), 개도국 주민 비즈니스 기회창출 프로그램(IBS), 해외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 미래 사업을 끊임없이 과감하게 발굴·기획해 우리나라 국제개발협력(ODA)의 신성장 동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이어 "2015년 기준 전 세계 ODA 시장 규모는 약 140조 원이고, 한국은 약 2조 3천억 원 정도이며 이 가운데 KOICA는 2천500억 원 규모의 원조조달을 발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토마시니 국장은 "국제사회는 광범위한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과의 파트너십을 중요한 축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ODA과 기업 비즈니스의 교차점을 발굴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ODA 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KOICA는 이번 설명회를 정례 행사로 지정해 우리 기업에 유용한 해외 원조사업 정보와 경험,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김인식 KOICA 이사장이 글로벌 원조사업참여 전략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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