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장 "올해 수출확대 중점추진…세계적 강소기업 키울것"

연합뉴스2017-01-09

중기청장 "올해 수출확대 중점추진…세계적 강소기업 키울것"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올해 중점추진 전략을 수출 확대로 잡고 수출 유망기업의 세계적 강소기업화를 목표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 청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내수를 목적으로 하는 창업으로는 일자리 창출이 안 된다"며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확대를 이끌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정책을 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렵지만, 경제에서 수출 비중이 55%가 넘는 우리나라로서는 결국 수출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며 "창업 활성화에 더해 해외 시장 공략을 핵심으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00만 달러 이하를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13.5%에 불과한데 지원 예산의 70%가 이 기업들에 몰려 있다"며 "1천만 달러 이상 수출하는 기업이 50% 이상이니 내수기업을 수출 기업화하기보다 기존 수출 선도·강소기업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책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청장은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계기로 전통시장 상인 등 소상공인들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청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은 30% 정도만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다"며 "민간 화재보험보다 저렴한 화재공제제도를 운영하고, 개인이 아닌 시장 단위로 화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사들과의 협상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화재감지센서를 설치하는 등 화재 예방 사업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청탁금지법도 주 청장은 내용을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 청장은 "김영란법 취지에는 100% 찬성하나 3·5·10만원으로 규정된 제한 금액이 적절한지는 다시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는 것도 큰 문제"고 강조했다.
그는 "통계청에 따르면 김영란법 시행 후 월 3만명씩 고용이 줄었는데 음식점이 문을 닫으면 식자재 등 관련 분야가 전부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며 "법 취지는 살리고 소상공인·중소기업 피해는 줄이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돌아봤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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