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돌입…CEO추천위 구성(종합)

연합뉴스2017-01-04
KT,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돌입…CEO추천위 구성(종합)
추천위, 6일까지 황창규 회장에게 연임여부 표명 요청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030200]가 4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KT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KT 정관 및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에 이어 곧바로 제1차 CEO추천위원회가 열려 이달 6일까지 황창규 회장에게 연임 의사가 있는지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황 회장이 연임 의사를 표명하면 추천위원회는 황 회장을 CEO 후보로 추천할지 여부를 심사한다.
황 회장이 연임할 의사가 없거나 심사 결과 후보로 추천되지 않으면 추천위원회는 다른 후보를 물색하게 된다.
이날 전격적인 CEO추천위원회 구성은 황 회장이 연임 결심을 굳혔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애초 업계에서는 황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CEO추천위원회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황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 참관을 위해 출국하면서 연임 공식화도 이번 주를 넘길 것으로 관측됐다.
KT 관계자는 "정관이 규정한 기한에 맞춰 추천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라며 "위원회가 현 회장에게 연임 의사를 타진한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정관에 따르면 추천위원회는 정기주주총회 두 달 전까지 구성돼야 한다. 정기주총이 통상 3월 말에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1월 말이 기한이었다.
이날 CEO추천위원회 구성으로 황 회장의 연임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황 회장은 CEO추천위원회의 요구에 맞춰 6일까지 연임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내에서 연임 기대가 컸던 황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며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 3년 간의 경영 성과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데다 탄핵 정국과 맞물려 마땅한 후임자를 찾기 힘들다는 관측이 더해지며 여전히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국정농단 국정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데다 현재까지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에서 KT가 빠져있는 점도 황 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이 연임 의사를 공식화하면 CEO추천위원회는 그간의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 등을 평가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한다. 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최종 후보자는 3월 정기주총에서 정식 선임된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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