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사, 해 넘긴 임단협 재개…노사대표 사전 미팅

연합뉴스2017-01-04
현대중 노사, 해 넘긴 임단협 재개…노사대표 사전 미팅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가 4일 해를 넘긴 임단협을 재개했다.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2016년 임단협 69차 교섭을 했다. 양측 교섭대표가 새해 처음 만났다.
강환구 사장과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앞서 3일 오후 만나 새해 인사를 겸해 30여 분간 임단협 방향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백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노조가 계속 양보했으니 회사가 구성원의 신뢰 회복을 위한 조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강 사장은 이에 대해 "(임단협을) 설 전에 끝낸다는 목표로 교섭에 임하자"며 실무교섭 강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협상을 오래 끌면 노사 모두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의 표현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하늘에서 바라본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백 위원장은 또 현재 회사 측 교섭위원의 권한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실질적인 교섭이 되도록 권한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임단협에서 노조는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전년도 정년퇴직자를 포함한 퇴사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임금 9만6천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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