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새해 바닷길 활짝…공항 하늘길과 시너지효과 기대

연합뉴스2019-01-01
인천항 새해 바닷길 활짝…공항 하늘길과 시너지효과 기대
크루즈·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등 '글로벌 항만' 부푼 꿈
항만 물동량 작년보다 4.2% 늘어난 325만TEU 목표 설정

송도국제도시 9공구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 현장[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한 해 7천만명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국제공항을 갖춘 인천의 바닷길이 올해 더 넓어진다.
인천항만공사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지난해 말 준공한 국내 최대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오는 4월 말 정식 개장한다.
크루즈터미널은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 규모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천t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를 갖췄다.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한 번에 5천∼6천명의 관광객이 탈 수 있는 초대형 크루즈선이 기항하는 전용부두가 생긴 것이어서 국내 해양관광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 크루즈 전용부두는 부산 북항(22만t급), 서귀포 강정항(15만t급), 제주항(15만t급), 속초항(10만t급) 등지에 있다.
인천 크루즈터미널은 개장 첫해인 올해 모두 22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해 5만명의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터미널 바로 옆에 건설 중인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도 올해 하반기 준공된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지상 5층, 전체 넓이 6만7천㎡ 규모로 축구장 9개 넓이보다 크다.
현재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2만5천587㎡)과 제2국제여객터미널(연면적 1만1천256㎡)을 합친 면적의 1.8배에 이른다.
이곳에서는 인천과 중국 톈진, 칭다오, 옌타이, 다롄, 단둥 등지를 연결하는 10개 항로 한중 카페리가 정기 운항한다.
인천∼중국 10개 항로 카페리 여객 수는 2016년 92만명에 달했다가 '사드 갈등'이 불거진 2017년에 60만명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80만명으로 회복됐다.
올해 해양관광여객 195만명 유치를 목표로 정한 인천항만공사는 여객수 세계 7위의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하면 하늘길과 바닷길을 통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중국 카페리의 경우 아직 항공편이 취항하지 않는 중국 동북부 도시에도 운항하고 있어 다양한 여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만공사는 국제여행의 패턴이 '깃발 관광'으로 상징되는 단체관광객 비중이 줄고 가족, 친구, 연인 등이 삼삼오오 모여 한류의 본고장을 찾는 개별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해양관광이 가능한 배편과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항공편을 연계한 상품들이 개발되면 항만과 공항 모두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돌파한 인천항은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있는 신항을 중심으로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312만TEU(잠정집계)보다 4.2% 늘어난 325만TEU를 올해 달성하기 위해 하역장비를 추가 도입하고 물류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물동량의 중국 쏠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원양항로 신규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아시아 항로의 국적선사를 대상으로 선박 대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2025년 컨테이너 물동량 400만TEU 달성을 위해 송도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1일 "올해는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과 적극적인 여객 유치 노력을 통해 인천항을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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