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프랑스 우선협상대상자에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연합뉴스2017-01-03
STX프랑스 우선협상대상자에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의 손자회사인 STX프랑스가 이탈리아의 조선업체 핀칸티에리로 넘어갈 전망이다.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STX프랑스의 매각 본입찰에서 핀칸티에리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본입찰에는 핀칸티에리 외에 다른 업체 한 곳이 참여해 더 큰 인수금액을 적어냈지만, 자금 조달 방법이 불투명해 핀칸티에리가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생나제르항에 조선소를 보유한 STX프랑스는 크루즈선 건조에 특화한 회사로 STX조선 손자회사인 STX유럽이 지분의 66.7%를 갖고 있고, 나머지는 프랑스 정부에 귀속돼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조선업계의 수주 가뭄 속에서도 유독 크루즈선만 발주가 증가하고 있어 STX프랑스를 알짜 매물로 평가해왔다.
그러나 STX프랑스는 크루즈선 외에 군함도 건조하는 '전략 자산'으로 지분 매각할 때 프랑스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업계에서는 프랑스 정부가 안보를 이유를 매각에 반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동북부 항구도시 트리에스테에 본사를 둔 핀칸티에리는 유럽 조선업체 중 유람선 건조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꼽힌다.
한편, STX조선해양의 자회사인 고성조선해양은 최근 진행한 본입찰 참여가 저조해 매각이 무산됐으며 법원이 다시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근하는 STX조선해양 직원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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