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장 첫날 약보합…中 리스크에 '움찔'(종합)

연합뉴스2017-01-02

코스피 개장 첫날 약보합…中 리스크에 '움찔'(종합)
'1월효과 기대' 코스닥지수 마감직전 상승반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중국발 악재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0포인트(0.01%) 떨어진 2,026.16으로 마쳤다.
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다가 곧장 상승 반전해 한때 2,03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눈치싸움이 이어지면서 2,020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소극적인 매매공방으로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악재에 대한 민감도 역시 만만하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과 더불어 업종·종목별 불확실성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며 "IT 업종이 안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2.17%), 철강금속(1.34%), 통신업(0.96%), 운수창고(0.8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보험(-1.63%), 음식료품(-1.29%), 은행(-1.01%), 화학(-0.97%)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우려가 또다시 증시의 불안 요소로 떠올랐다.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대상을 선정하면서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의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을 제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회사의 주가는 이날 각각 2.75%, 3.07%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을 앞두고 한국행 전세기 항공편 운항을 불허하면서 화장품 종목의 하락 폭도 컸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4.98% 하락한 30만5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한국콜마홀딩스[024720]가 11.28%, 한국콜마[161890]는 6.23% 각각 하락했다.
기술수출 계약 변경으로 증권사들이 줄줄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한미약품은 6.87% 하락하며 전 거래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298억원, 38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8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2억2천741만주, 거래대금은 2조5천975만4천만원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는 3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33% 오른 180만8천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3.22%), SK하이닉스[000660](2.80%), 현대차[005380](2.40%) 등은 강한 상승을 보였다.
삼성생명[032830](-2.22%), 한국전력[015760](-0.23%)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0포인트(0.10%) 오른 632.0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45포인트(0.23%) 오른 632.89로 출발했으나 약보합세를 이어가다 장 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1월 효과를 둘러싼 기대가 크다는 게 방증 된 셈이다.
시총 상위 주 가운데는 컴투스[078340](4.36%), 에스에프에이[056190](3.10%), CJ E&M[130960](1.13%)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로엔[016170](-3.69%), 메디톡스[086900](-3.34%), 코미팜[041960](-2.7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0.3원 오른 1,208.0원으로 마감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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