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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목표달성 실패' 현대기아, SUV 앞세워 승부수

연합뉴스2017-01-02

2년 연속 목표달성 실패' 현대기아, SUV 앞세워 승부수
올해 사상 최대 판매목표 설정…중국·멕시코 새 공장 본격 가동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경기 불황과 내수 침체 등으로 작년까지 2년 연속 판매목표 달성에 실패했음에도 새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역대 최대치인 825만대로 확장했다.
현대기아차는 전 세계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SUV 라인업 확대와 중국과 멕시코 공장의 생산량 증대로 올해 실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기아차는 2일 신년사를 통해 현대차 508만대, 기아차 317만대 등 총 825만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판매목표 813만대 대비 1.5%, 판매 대수 785만~790만대(추정치) 대비 4.4~5.0%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이다.
현대기아차 연도별 판매목표 및 실적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판매목표를 전년보다 7만대 줄어든 813만대로 낮춰잡았다. 그러나 판매량은 목표 달성은 고사하고 3년만에 처음으로 80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더욱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유럽 정체, 중국 둔화 등으로 작년 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망이 밝지 않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새로운 차급 시장 진출, 글로벌 생산 체계 강화 등으로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 2017년도 사업목표
먼저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는 소형 SUV와 고급차 부문 신차 출시로 신규 수요를 창출할 전략이다.
현대기아차는 소형 SUV 신차를 국내와 유럽 등에 순차 출시한다.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크레타, ix25, KX3 등 기존 소형 SUV를 활용하는 반면, 선진시장에서는 신형 차종으로 소형 SUV 수요를 끌어모을 계획이다.
고급차 부문에서는 기아차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신차 CK(프로젝트명),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 럭셔리 세단 G70가 출시된다.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아이오닉·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로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
판매 볼륨이 상대적으로 큰 차급인 쏘나타와 쏘렌토 상품성 개선모델을 출시해 전열을 재정비할 계획도 갖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에 이어 미국 등에 출시하며, i30를 주력 시장인 유럽에 본격 투입한다. 기아차는 니로와 K7을 미국에, 신형 모닝과 리오를 유럽에 선보인다.
지역별 전략 차종을 활용한 판매 확대도 계속 추진한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현대차는 신형 위에둥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준중형 SUV를, 기아차는 중국형 쏘렌토를 각각 출시한다.
무엇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 공장 준공과 중국·멕시코 공장 가동률 확대로 생산량이 늘어나는 점이 판매목표 달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준공한 중국 창저우공장의 가동률 증가와 올해 충칭공장 준공으로 17만대, 기아차는 지난해 완공된 멕시코공장 본격 가동으로 15만대를 더 생산한다. 두 회사를 합쳐 글로벌 생산·공급 능력이 약 32만대 순증하는 셈이다.
특히 중국 충칭공장과 멕시코공장은 현대기아차가 새롭게 진출하는 신규 시장으로, 추가 수요 창출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2017년 주요 공장 생산량 확대 계획
이밖에 올해 브라질 시장에 소형 SUV 크레타를 추가 투입해 SUV 수요를 견인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 파업 장기화로 인한 생산 차질(25만9천대) 등이 겹쳐 고전했다. 올해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신차 출시, 해외공장 가동에 의한 물량 증가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며 "글로벌 위상에 맞는 실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yjkim84@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