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 야적 라돈 매트리스 현장서 해체한다…주민 동의

연합뉴스2018-07-17

당진항 야적 라돈 매트리스 현장서 해체한다…주민 동의
전날 저녁 마을총회서 결정…"방사선 안전성 의혹 상당 부분 해소"

주민과 대화하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당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당진항에 쌓여 있는 라돈 매트리스가 현장에서 해체된다.
17일 당진시에 따르면 송악읍 고대리 주민 50여명은 전날 저녁 마을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정부의 라돈 매트리스 현장 해체에 요구에 동의했다.
이 마을 관계자는 "라돈 매트리스에서 나오는 방사선 안전성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제3의 장소로 옮길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대승적 차원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대리 주민들은 주민건강 위협을 이유로 당진항 야적 매트리스의 다른 지역 이전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매트리스 보관·분리작업 시 방사선 영향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현장 해체 방침을 밝히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도 전날 마을총회를 찾아 라돈 매트리스 문제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정부정책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민 동의를 얻은 원안위는 당진항 야적장에 쌓여 있는 1만7천여개의 매트리스를 신속하게 해체할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당진 주민들이 현장에서 매트리스 해체를 승낙해준 데 대해 정부가 보상 등 반대급부를 약속하지는 않았다"며 "당진에서 매트리스 해체가 시작되면 대진침대 본사가 있는 천안 주민의 반대 목소리도 누그러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천안 주민에 대한 설득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전침대 본사에는 2만4천여장의 매트리스가 쌓여 있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