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메뉴 먹으며 응원"…업계, 관중 800만 야구마케팅 치열

연합뉴스2018-04-15
"홈런메뉴 먹으며 응원"…업계, 관중 800만 야구마케팅 치열
외식업체, 야구장 전용 메뉴로 매출 경쟁
주류업체, 맥주 판매권 확보전…유통업체, 야구용품 판촉전

'프로야구 시작'

(서울=연합뉴스) 유통팀 = 프로야구 정규리그 순위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유통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식, 유통 업체들은 야구 관람과 찰떡궁합인 '치맥'(치킨과 맥주)을 위한 야구장 전용 메뉴를 내놓는가 하면, 다양한 야구용품 판매로 야구팬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프로야구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유통업계는 '야구마케팅'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BO 리그 지난해 관중은 840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KBO리그 10개 구단의 올해 시즌 목표 관중은 879만명이다.

◇ 외식업계, 순살제품·세트 메뉴로 야구팬 입맛 공략

외식업계는 야구 시즌에 맞춰 맞춤형 메뉴를 잇달아 출시했다.
전국 8개 구장에서 22개 매장을 운영하는 BBQ는 야구장 전용 메뉴를 매장별로 3∼7가지 판매 중이다.
야구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순살크래커'로 어른들은 맥주와 함께, 아이들은 탄산음료와 함께 즐기기 좋다고 BBQ는 설명했다.
BBQ 관계자는 "지난해 약 70억원의 매출을 야구장에서 올렸는데 올해 야구장 매출은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hc치킨은 잠실야구장 매장에서 '홈런팩', '순살뿌링클팩' 등 야구장 전용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모두 뼈가 남지 않고 한입에 먹기 좋은 순살 제품들이다.
bhc가 특허 출원한 '콜팝치킨'도 야구장에서 인기다. 빨대가 꽂힌 컵 위에 전용 용기를 얹어 콜라와 치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미스터피자는 피자와 감자튀김, 치킨을 한곳에 모은 '홈런 박스'를 선보였다.



◇ 주류업계, 야구장 편의점 판매권 경쟁

주류업계는 야구장 편의점 내 매점 맥주 판매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야구장 매점은 입찰을 통해 1∼2개의 업체만 제품을 납품하도록 제한하는데, 야구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비맥주는 잠실, 고척구장, 광주, 부산 사직구장 등 4곳 매점에 카스 맥주를 납품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대구, 마산, 인천, 수원 등 4곳에 하이트 맥주를 납품한다.
롯데주류는 사직구장에서 클라우드와 피츠를, 대전 구장에서는 피츠를 판매한다.
롯데주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사직구장에만 맥주를 납품했지만, 올해 하이트진로 대신 대전 구장 맥주 판매권을 따냈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장 내 매점에 납품하는 제품이 전부 판매되는 것은 아니지만, 야구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TV 등으로 자연스럽게 노출돼 홍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 주류, 미국 메이저리그에도 마케팅

하이트진로는 메이저리그 개막일인 지난 3월 30일 LA다저스 공식 맥주인 '하이트 LA다저스 한정판'(일명 다저스비어)을 출시했다.
다저스비어는 메이저리그 시즌 LA 다저스타디움 매점과 LA지역 한인마트, 아시안 계열 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된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참이슬 베이스의 베리 맛 칵테일 '아시안 브리즈'와 파인애플&코코넛 맛 칵테일 '골드 러쉬'도 판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해 2012년 LA다저스와 파트너십을 처음 체결했으며, 올해로 7년째다.
이 파트너십으로 다저스 로고사용권은 물론, 다저스 구장에 LED 광고 설치, 시음행사 진행 등 현지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브랜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지 물류센터 신설 등을 통해 교민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시장을 현지인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 백화점·마트 "야구용품 사고 쇼핑도 하세요"

롯데백화점은 롯데 자이언츠의 연고지인 부산을 중심으로 야구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5층 스포츠 카파 매장과 광복점 아쿠아몰 6층에서 '롯데자이언츠 숍'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새롭게 바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전시하고 유니폼과 모자, 야구공, 응원 도구 등을 판매한다.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은 사직야구장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시구할 수 있는 시구권 경품 행사도 준비 중이다.
이마트도 다양한 야구용품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나이키 12인치 글러브(1만9천원), 윌슨 알루미늄 배트(2만7천900원·2만9천900원), 윌슨 MLB 아동용 글러브(1만9천900원) 등이 있다.
이 밖에 야구공, 캐치볼 세트, 보호 장비 등을 판매한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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