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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거제 실업률 1년새 2.6%→6.6%

연합뉴스2018-04-02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거제 실업률 1년새 2.6%→6.6%
군산 실업률 1.5%→2.5%…"GM 공장 문 닫으면 더 악화할 것"
월 400만원 이상 고임금 취업자 비중, 군 지역보다 시 지역서 급상승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2016년 하반기 시작된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경남 거제시와 전북 군산시의 고용 지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통계청 계간지 'KOSTAT 통계 플러스' 창간호에 따르면 2017년 10월 기준 거제의 실업률은 6.6%로 2016년 10월(2.6%)의 약 2.5배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거제의 고용률은 4.9% 포인트 떨어져 59.3%가 됐다.
거제의 취업자 수는 1년 사이에 1만2천900명 감소했다.

경남 거제시의 한 조선소에서 근로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군산의 고용 지표도 악화했다.
군산의 실업률은 1.5%에서 2.5%로 상승했고 고용률은 55.1%에서 52.6%로 2.5% 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군산의 취업자는 6천400명 줄었다.
한국 제너럴모터스(GM) 군산 공장이 올해 5월 문을 닫을 예정이며 이로 인해 군산의 고용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전망했다.



2008∼2016년 매년 10월 기준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와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등을 분석한 결과 고임금 취업자의 비중은 시 지역이 군 지역보다 큰 폭으로 높아졌고, 저임금 취업자 비중은 시 지역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0월 기준 월 임금이 400만원 이상인 취업자 비중은 시 지역이 15.4%로 2008년 10월보다 7.1% 포인트 높아졌다.
월 임금 400만원 이상인 군 지역 취업자 비중은 7.8%를 기록해 8년 사이에 3.7%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월 임금 200만원 미만인 취업자 비중은 시 지역이 56.8%에서 41.2%로(15.6% 포인트↓), 군 지역이 65.4%에서 53.8%로(11.6% 포인트↓) 각각 변동했다.
2008∼2016년 사이에 고용률이 증가 폭이 가장 큰 시·군은 강원도 태백시(8.6% 포인트 상승)와 경남 의령군(9.0% 포인트 상승)이었고, 감소 폭이 가장 큰 시·군은 경기도 동두천시(3.2% 포인트 하락)와 전라남도 장성군(8.4% 포인트 하락)이었다.



2016년 취업자의 종사상 지위를 2008년과 비교해 보면 모든 지역에서 임금근로자, 특히 상용근로자 비중이 높아졌다.
군 지역의 경우 상용근로자 비중이 7.2% 포인트,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은 1.2% 포인트 높아졌다.
상용근로자는 1년 이상의 고용계약에 따른 근로자 또는 고용계약을 하지는 않았으나 소정의 채용절차에 따라 입사해 인사관리 규정을 적용받는 근로자를 의미하며 통상적인 정규직과는 다르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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