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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행장 "올해 여신 4천억ㆍ수신 5천억 목표"

연합뉴스2017-04-03

케이뱅크 행장 "올해 여신 4천억ㆍ수신 5천억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 여신 4천억 원과 수신 5천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행장은 3일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뱅크 출범식에서 "일 년 반 만의 준비 과정 끝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오랜 시간 준비한만큼 여ㆍ수신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심 행장은 "여신 목표와 별개로 중금리 대출은 향후 3년간 5천억 원을 공급할 것"이라며 "전체 대출 공급 비중 중에서는 3분의 1 수준으로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심 행장은 다만 은산분리 관련법이 국회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자본금을 확대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만약 법이 바뀌지 않으면 사실상 증자가 어렵다"며 "국제결제은행(BIS)이 제시한 자본금 비율을 맞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올해 목표로 잡은 5천억 원 규모의 수신을 초과해 달성한다면 상황이 다르지만, 낙관하긴 이르다. 결국, BIS 비율을 맞추기 위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증자에 들어가야 한다는 얘기다.
심 행장은 "오늘 국회에서 많은 의원들이 찾아주셨다"며 "좋은 진전이 있길 희망한다"며 조속한 법 통과를 당부했다.
조만간 영업을 시작할 예정인 카카오뱅크에 대해서는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라고 언급했다.
그는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보다 규모가 작고 리테일 영역만 다루기 때문에 기존 은행이 다루지 않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카카오뱅크와 협력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자정 영업을 개시한 케이뱅크는 새벽 무렵 가입자가 1천명을 돌파했다. 밤새 포털사이트에는 케이뱅크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안효조 사업총괄본부장은 "케이뱅크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을 보고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체감했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에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현재 다루지 않는 외환거래나 주택담보대출, 기업금융 등은 시간을 두고 업무 영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하반기에 출시할 주택담보대출을 시작으로 사업 영업이 추가된다"며 "사업성 여부를 검토 중인 외환거래 역시 송금 업무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카슈랑스나 펀드판매 역시 하반기부터 도입된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가능하다.
그는 "기업 금융은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초기 단계의 기업 금융은 하반기부터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 행장은 "같은 예금과 대출이라도 시중은행이 기존에 하지 않은 방식으로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며 "혁신을 통해 금융의 판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jsjeo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