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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지주사 전환 내년 3월 완료 예상"

연합뉴스2017-04-03
이광구 우리은행장 "지주사 전환 내년 3월 완료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당초 이달 안에 지주사 전환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었던 우리은행이 일정을 6개월가량 연기했다.
세금 문제와 잔여지분 정리, 인수ㆍ합병(M&A) 검토 등을 위한 시간이 필요해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뱅크 개소식에 참석해 기자와 만나 "예상보다 지주사 신청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금융당국에) 인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금융회사가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금융위에 예비인가를 신청하면 60일간의 심사 이후 30일 내 승인이 이뤄진다.
이 행장은 이르면 내년 3월께나 지주사 전환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르면 3월, 늦어도 내년 6월이며 지주사 체제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당초 연내 전환을 목표로 삼았지만 6개월 정도 늦어지는 거라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준비 기간 동안 가장 주력할 업무로는 세금 관련 검토 이슈를 꼽았다.
지주사로 전환한 뒤 자회사를 인수하면 취득세 등 면세 혜택을 준다. 이를 위해선 M&A를 위한 매물도 검토가 필요하다.
이 행장은 "생각보다 세금 이슈가 훨씬 복잡해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며 "현시점에서는 인수를 검토할만한 매물이 없지만, 자산운용사와 캐피탈사 중심으로 차근차근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잔여지분(21.37%)에 대한 추가 매각도 고려 사항 중 하나다. 이중 콜옵션 행사분(2.97%)을 제외한 예보의 잔여지분은 18.4%다.
하지만 잔여지분 매각을 위해선 우리은행의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해야 한다.
1만3천원(지난달 31일 종가) 근처인 현 주가를 고려하면 콜옵션(행사가격이 1만3천866원) 물량은 조만간 행사가 가능하지만, 정부는 나머지 물량의 경우 어느 정도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Upside Gain)을 획득할 때까지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행장은 "지주사 전환 전에 몸집을 가볍게 한다는 차원에서 잔여지분 매각도 추진하고 싶지만, 이는 주가가 올라야 한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주가가 오르는데도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환 과정에 시간이 다소 지연됐지만, 그만큼 내부 검토를 통해 차근 차근 준비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jsjeo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