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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협회장부터 신평사 대표까지…잘나가는 'KB맨'>

연합뉴스2017-03-30
<금융협회장부터 신평사 대표까지…잘나가는 'KB맨'>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KB금융지주 출신 인사들이 회사를 떠난 뒤에도 금융업계에서 요직을 맡으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개인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강문호 전 KB국민은행 여신그룹 부행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2015년 12월 임기 만료로 물러난 강 대표는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시절 탁월한 기업 및 개인고객 신용리스크관리 능력을 인정받은바 있다. 때문에 금융사로부터 개인별 연체, 대출실적 등 신용정보를 가공하고 이를 각 금융사에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신용정보회사 대표 적임자로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표에게 자리를 물려준 최범수 전 대표이사도 국민은행에서 전략기획담당 부행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그는 금융회사 인수·합병(M&A)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전략가였지만, KCB 설립 당시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경력을 인정받아 2014년 자리를 옮겼다. 당시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직후로 혼란했던 조직을 조기에 안정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업권의 중심 역할을 하는 금융협회장에는 KB 출신이 2명이나 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2009년 9월까지 1년여 동안 KB금융 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 회장 시절 파생상품에 투자했다 실패한 책임으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3년에 걸친 송사 끝에 2013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2015년 협회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도 정통 KB맨이다.
김 회장은 국민은행 인사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 요직을 거쳐 2013년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후 구원투수로 KB국민카드 대표에 올랐다.
카드사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상황에서 고객관리시스템을 개편하고 히트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위기관리형 리더로 인정받아 지난해 6월 민간출신 첫 여신협회장에 올랐다.
지난달 여신협회에 상무이사 자리에 선임된 배종균 상무도 국민카드 원년멤버로 최고전략책임자(CSO)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요직을 두루 지낸 카드업계 전문가로 통한다.
한편,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은 지난해부터 JB금융지주 계열사인 JB자산운용 대표를 맡고 있고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도 JB자산운용의 상임 고문직에 있다.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은 작년부터 금감원 옴부즈만 멤버로 활동 중이고, 심재오 전 국민카드 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를 2년간 맡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최대 금융회사이다 보니 금융권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퇴직 후에도 활동하는 인물들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며 "선배들이 꾸준히 승승장구하는 모습은 후배들에게도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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