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기 공무원 채용 15%가량↓ 전망…'공시족' 우울

연합뉴스2017-01-03

올 경기 공무원 채용 15%가량↓ 전망…'공시족' 우울
500명 안팎 줄 듯, 내달 초 선발 규모·시기 확정 공고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올해 경기도 신규공무원 선발 규모가 지난해보다 15% 안팎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에 응시할 공무원시험 준비생(일명 공시족)들에게는 더 힘든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난해 10월 7급 지방공무원 시험장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 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일선 시군을 대상으로 올해 지방공무원 신규채용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도를 비롯한 전 시군이 올해 채용 예정인 7∼9급 및 사회복지직 공무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대략 500명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 선발 규모보다 15% 이상 줄어드는 것이다.
도내 지자체들은 지난해 7급 공무원 57명을 포함해 7∼9급과 사회복지직 공무원 3천213명을 선발했다.
공개채용 방식으로 2천961명, 경력직 제한경쟁 방식으로 252명을 뽑았다.
도는 지자체들이 매년 공개경쟁방식으로 총 2천500명 정도의 신규 공무원을 선발했으나 2014∼2015년에는 시군들의 행정체계 개편 추진 등으로 3천여 명씩 채용, 현재 미임용 인력이 적지 않게 남아 있는 것이 올해 선발 인원 감축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인원이 감소하면 공무원시험의 경쟁률은 당연히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도내 각급 지방공무원 평균 경쟁률은 22.5대 1이었다. 8∼9급 시험은 20대 1, 7급 시험은 무려 196.2대 1, 사회복지직은 12대 1을 기록했다.
도는 이달 말까지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해 올 공무원 전체 채용규모와 시험 일정 등을 확정하고, 다음 달 초 공고할 계획이다.
첫 임용시험은 사회복지직이 4월 8일이며, 올 1회 9급 공채시험은 6월 17일 치러진다.
도 관계자는 "정확한 올 공무원 채용규모는 조사를 마무리해 봐야 알겠지만,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올 공무원 채용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 구직자들을 생각하면 많이 뽑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무작정 선발해 둘 수도 없는 상황이라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해에도 당초 공고한 선발 인원보다 최종 선발 인원이 300명가량 늘었다"며 "내달 초 확정 공고가 나가더라도 상황에 따라 올해 전체 선발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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