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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 "포항 지진에 탈원전 에너지 정책 가속도"

연합뉴스2017-11-16

유진투자 "포항 지진에 탈원전 에너지 정책 가속도"

신월성 2호기 원전 [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전날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에너지 정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16일 예상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포항 지진으로 문재인 정부의 원전 축소 주장이 힘을 얻게 됐다"며 "현시점에서는 탈원전에 필요한 기간을 더 축소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고리5·6호기 공론화 과정에서 중장기적으로 탈원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기도 했지만, 규모 5 이상 지진이 이렇게 빨리 다시 찾아올 줄 알았다면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 분위기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지진으로 한반도가 지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이 각인됐다"며 "산업의 피해는 미미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원전 밀도가 높은 고리·월성이 지진의 영향권에 있어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기술력으로도 지진에 따른 방사선 누출과 같은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지만, 지진은 진동으로 설비 약화를 유발한다"며 "몇 번의 지진으로 당장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도 점차 누적돼 피로가 쌓이면 언제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분의 일, 천만분의 일 확률이라도 한 번 발생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것이 원전사고"라며 "지진으로 인한 모든 원전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은 투자 소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낙후돼 발전단가가 높다"며 "우리나라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원전·석탄 대신 재생에너지를 택할 수밖에 없는 외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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