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62~64년생 100여명 퇴직 대상 오른다

연합뉴스2017-01-18
한국거래소, 62~64년생 100여명 퇴직 대상 오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황윤정 기자 = 한국거래소의 대규모 인원이 희망퇴직 대상에 오른다. 정찬우 이사장 취임 이후 진행되는 세대교체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로 만 55세가 되는 1962년생 인력부터 '명예준정년제도' 도입 대상자가 된다.
이 제도는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인 만 55세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으로, 정 이사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통과했다.
정년 대신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퇴직금은 물론 잔여 임금의 일정 부분을 받는데, 만 55세가 가장 많은 수당을 받는다.
거래소는 62년생부터 64년생 사이의 100명 안팎의 인원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말 도입된 희망퇴직제도가 사실상 62~64년생을 겨냥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62~64년생 100여명이 순차적으로 희망퇴직제도 대상이 되는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새로운 진로를 모색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인력이 희망퇴직 대상에 오르며 거래소의 세대교체 흐름도 더욱 빨라지게 됐다.
거래소는 올해 신입직원을 35명가량 채용하며, 작년 20명대에서 채용 규모를 늘렸다. 향후 수년간 30명 이상의 신입을 매년 뽑겠다는 게 거래소 측의 계획이다.
세대교체에 따른 조직 효율화는 정 이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꾸준히 강조한 사항이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상무급 인사 전원의 사표를 받은 뒤 절반가량인 8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간부 3명을 임명한 바 있다.
또한, 부서장 및 팀장급 인사에서 상향 평가 2년 연속 최하위를 받은 팀장 8명을 보직 해임했다.
정 이사장의 다분히 파격적인 인사 조치에 대해 내부 평가는 엇갈리는 분위기다.
거래소 다른 관계자는 "이사장이 효율화라는 이름 아래 조직을 크게 흔들면서 내부 반발도 적지 않고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다만,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인력의 비효율적 구조를 바로 잡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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