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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뉴스

<조용병號 신한금융 사장단 인선 마무리…후계구도 시험대>

연합뉴스2017-03-07
<조용병號 신한금융 사장단 인선 마무리…후계구도 시험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자회사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조용병 회장 체제 진용을 갖추게 됐다.
신한금융의 차기 후계구도를 고스란히 보여준 이번 인사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선 주요 경영진들의 시험대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전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신한카드 사장에 임영진 신한지주 부사장을 내정했다.
더불어 신한금융투자 사장에는 김형진 신한지주 부사장,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윤승욱 신한은행 부행장을 선임했다.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김영표 저축은행장, 김종규 신한PE 사장은 유임됐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내정자와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내정자는 앞서 신한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와 함께 최종 후보군으로 논의됐던 인물이다.
당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임영진, 김형진 후보에 대해 아직 경영 능력이 제대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는 사실상 두 사장의 경영 능력을 검증하는 자리인 셈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내정자는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입지를 수성해야 한다. 빅데이터 센터 구축과 다양한 인사실험, 해외 진출 등 위 전 사장이 3년간 선보인 경영성과가 많아 이를 뛰어넘기 위해선 적잖은 노력이 필요하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내정자의 어깨는 더 무겁다. 앞서 회장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강대석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증권업계에 몸 바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자진해서 사퇴했지만,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지키지 못한 이유는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증권 경력이 전무한 김 내정자는 가뜩이나 어려운 증권 업황 속에서 신한금융에 걸맞은 증권 계열사로서 이끌어야 한다.
주요 계열사 수장 선임 과정에서 꾸준히 후보로 거론되는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과 부행장 중 처음으로 사장에 오른 윤승욱 신한은행 부행장 역시 눈에 띄는 경영성과가 필요한 시기다.
계열사 중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과 설영오 신한캐피탈 사장, 이동환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이신기 신한아이타스 사장 임기가 내년 3월에 만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신한금융의 차기 후계구도는 일 년 뒤 또 한 번의 시험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용병 회장 내정자와 위성호 행장 내정자의 나이 차가 1년밖에 나지 않는 데다, 12곳의 계열사 중 9곳의 사장이 50대임을 고려하면 일부 사장들은 내년에 차세대 인물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사장단 인선으로 신한이 좀 더 젊어졌다"며 "신한 사태가 이제는 정리돼야 한다는 한 회장의 당부도 있었던 만큼 이번 사장단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실력에 따라 평가받는 신한의 모습을 좀 더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신한금융의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이날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시작한다.
jsjeo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