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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 답이다'…은행장들 현장경영 시동

연합뉴스2017-02-15
'현장이 답이다'…은행장들 현장경영 시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은행권 수장 교체 작업이 속속 마무리되면서 신임 은행장들의 현장경영도 본격화되고 있다.
인선 작업이 시작되며 사실상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하지 못했던 은행들은 새 은행장이 수립한 경영계획에 따라 목표 달성을 위한 행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지난 설 연휴 고객센터와 전산센터를 방문하며 스킨십 경영에 나섰다.
설 연휴를 앞두고 2년의 임기를 새롭게 부여받은 이 행장은 연휴 첫날인 지난달 27일 아산에서 열린 우리은행 여자농구단 경기에 홀로 참석해 선수단을 응원했다.
이달 17일에는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열어 최근 경영지표와 전략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행장은 최근 주요 기업과 법인 등 고객들을 찾아 신년인사를 나누는 데 대부분의 일정을 쓰고 있다. 지난해 민영화 업무 탓에 상대적으로 고객과 보내는 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다.
교체설에 시달렸던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지난해 연말 유임을 확정하고 경영지표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이 행장은 지난 설 연휴를 모두 반납하고 전산시스템 재구축 작업을 점검했다.
이달 말까지는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지방 전역의 영업본부를 방문하기 위한 전국 방문일정이 빡빡하다.
지난해 비상경영위기극복위원회를 꾸려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 탓에 기록한 적자를 흑자로 바꾸는 데 성공한 그는 올해 농협은행을 범 농협그룹의 확실한 수익센터로 재인식시킬 예정이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역시 오는 16일부터 양일간 계열사를 찾아 현장경영간담회를 진행하고 계열사별 올해 경영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고취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한금융을 바짝 추격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연초부터 베트남과 라오스 등 해외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베트남 정부 관계자를 만나 국민은행 하노이 사무소의 지점 전환과 은행업 진출을 위한 협조를 부탁한 그는 전일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가 라오스에 공동으로 설립하는 리스회사 'KB코라오리싱' 출범식에 참여했다.
세 번째 내부 출신 은행장이란 타이틀을 달게 된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취임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기에 조직정비를 완료하고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취임 당시 650여 개 전국 지점을 임기 내 모두 방문하겠다고 밝히며 첫 공식 일정으로 지점을 찾아 현장경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최근 선임 여부가 확정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위성호 신한은행 내정자는 업무보고가 한창이다.
이미 2018년까지 중기 경영전략이 마련된 신한은 업무보고가 마무리되는 대로 달라진 경영진 아래 세부 전략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수장 교체가 은행권에 맞물린 데다, 연말과 연초는 시기상 연간 영업을 마무리하고 준비하는 시기"라며 "금융권 수장 전열이 어느 정도 갖춰진 만큼 이제부터는 1분기 경영성과를 위한 내실 찾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