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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A매치' 확대…채용인원 늘고 금감원도 합류

연합뉴스2017-09-03
금융권 'A매치' 확대…채용인원 늘고 금감원도 합류
한국은행 채용 설명회[연합뉴스 자료사진]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주요 금융공기업 서류 접수 개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금융공기업이 이달 들어 지원자 신청을 받으며 채용절차를 본격 시작했다.
새 정부 고용중시 정책에 발맞춰 각 기관이 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해 취업준비생들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단, 이른바 'A매치의 날'에 금융감독원이 합류하기로 해 지원자들 '눈치싸움'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A매치의 날'인 10월 21일에 필기시험을 치르는 주요 금융공기업이 구체적인 채용 일정을 내놓았다.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은행과 일부 금융공기업이 관행적으로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러 취업준비생들은 이날을 국가대표팀간 축구 경기를 뜻하는 'A매치'에 빗대 '금융 A매치의 날'로 부르고 있다.
'A매치' 대표 선수인 산업은행은 올해 신입 행원(5급)을 65명 채용한다. 지난해 50명보다 15명 늘어난 규모다.
오는 19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하순께 서류 심사 합격자를 발표한다.
다음달 21일 필기시험은 직무지식, 일반시사논술, 직업기초능력으로 치러진다.
기업은행은 오는 20일까지 신입 행원 지원서를 받고 있다. 다음달 18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채용 규모는 250여명으로 지난해 190명에서 60여명 늘어난다.
필기시험은 논술 등 주관식과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식으로 구성된다.
수출입은행은 6일부터 18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구체적인 채용 일정은 6일에 공고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20여명으로 지난해 31명에서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 때문이다. 수은은 고통분담 차원의 자구노력으로 조직과 직원 정원을 축소하기로 하면서 이번에 신규 채용 규모도 줄이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은 60명 채용을 목표로 15일까지 서류전형을 한다.
상반기에 선발한 채용형 청년 인턴 10명을 포함하면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70명이다. 지난해 40명에서 대폭 늘어났다.
필기시험은 모집 부문 공통으로 직업기초 능력평가(40점·객관식)를, 모집 부문별로 직무수행 능력평가(60점·주관식)를 본다.
신용보증기금은 108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작년 채용 인원인 86명에 견줘 늘어난다.
4일부터 19일까지 지원 서류를 받는다.
경쟁률이 높기로 유명한 예금보험공사는 아직 채용 일정을 확정 짓지 않았다. 지난해 30명 모집에 지원자 4천957명이 몰려 경쟁률 165대1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올해 5급 신입 직원을 57명 뽑는다. 채용 규모는 작년 54명에서 3명 늘었다.
서류전형을 없애는 대신 '1차 필기전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전공지식(객관식 50문항)과 영어 성적을 종합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2차 필기전형'은 예년 필기시험에 해당한다. 과거와 같이 전공지식(200점)과 논술(200점)로 구성됐다.
금감원은 2차 필기전형을 'A매치' 날인 10월 21일에 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만 다른 날에 치렀다.
정부 방침을 따르면서 1차 필기시험 처음 도입하는 데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기 위한 조치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정부는 채용 시험을 한 날에 치르는 합동 채용 방식을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매치' 날 주장격인 한국은행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서류전형을 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신입 종합기획직원(5급) 기준으로 70명이다. 작년 64명에서 6명 늘었다.
다른 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최근 채용 일정을 공고했다.
채용 규모는 29명이다. 캠코는 올 상반기 55명을 뽑았는데 하반기에 또 선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전체 채용 인원은 55명이었다.
캠코는 신입 직원을 채용형 청년 인턴으로 뽑는다. 인턴 기간이 끝나면 심층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정규직 전환율이 90% 이상이다.
22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다음 달 14일에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직무역량 면접, 인성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턴 기간은 11월부터 2개월간이다.

[표] 주요 금융 공공기관 하반기 채용 현황

※ 각사 자료 취합.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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