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ELS 자체헤지 미흡 증권사에 행정지도

연합뉴스2017-02-07

금감원, ELS 자체헤지 미흡 증권사에 행정지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금융감독원이 주가연계증권(ELS)을 자체 운용하는 일부 증권사에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HMC투자증권에 대해 경영유의 1건과 개선사항 2건의 조치를 최근 확정했다.
금감원은 HMC투자증권이 2015년 5월 자체운용하는 해외지수 ELS 업무를 진행하면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ELS를 발행했다고 지적했다.
해외지수 ELS의 민감도 한도 산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지만, 리스크관리 담당 임원에게 제대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해외지수 ELS 최초 발행시 헤지운용을 위한 선물·옵션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해 손실리스크 관리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또 민감도 산정을 위한 일관된 기준이 없고 담당자의 수기 작업으로 민감도를 선정하는 등 체계적인 리스크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금감원은 HMC증권 측에 내부 심의위원회의 리스크 관리 체계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이 증권사의 장외파생상품 심의위원회는 2015년 4월 해외지수형 ELS 상품 신규거래의 건에 대해 시스템 작업 이후 거래하도록 조건부 승인을 해줬지만, 해당 부서는 이 조건을 충족하지 않은 채 ELS를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신한금융투자에 대해서도 개선사항 2건의 조치를 확정했다.
신한투자는 자체 헤지 중인 ELS의 헤지를 하면서 기초자산별로 델타 한도를 관리하지 않고 모든 기초자산을 통합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기초자산별 상관관계 등을 고려해 델타 한도를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 증권사에 절대수익스와프(ARS) 운용 관련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ARS 운용 과정에서 롱숏 전략을 추구하는 데 대차거래에 대한 적정성 검토 절차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과도한 분할매수 주문으로 계좌 간 이상매매가 다수 나오고 있으며 빈번한 주식 매매로 회전율이 높아 고객과의 분쟁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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