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라이프스타일 산업 중 뷰티·베이커리 산업 육성해야"

연합뉴스2017-08-09

"대전, 라이프스타일 산업 중 뷰티·베이커리 산업 육성해야"
한은 대전충남본부·모종린 연세대 교수 공동 작성 보고서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첨단 뷰티 산업과 베이커리 산업이 대전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박창귀 경제조사팀장과 백승진 과장, 모종린 연세대 교수와 강예나 연구원이 공동 작성해 9일 발표한 '대전 라이프스타일 산업 육성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산업은 일상생활에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소비가 좌우되는 산업이다.
대전에 집적된 라이프스타일 산업 업종은 화장품, 가공식품 도매, 제과·제빵, 기타서비스, 패션잡화 분야로, 지리적 특성상 도소매가 집적된 다른 업종과 달리 화장품 제조·도매업과 빵류 제조·빵 및 과자류 도매업은 제조 성장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첨단 뷰티 산업은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집적된 과학기술 자원과 문화를 토대로 미래 뷰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산업으로, 대전에는 2014년 기준 22개 화장품 제조업체와 1천64개 도소매 업체, 4천433개 뷰티 서비스업체가 집적돼 있다.
산업별 연 매출액은 각각 1조2천420억원, 2천420억원, 2천460억원으로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며, 화장품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초점을 둔 대전의 뷰티 산업 육성 전략이 초기 단계인 만큼, 앞으로 과학 중심 연구문화를 미적 가치와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헝가리 소프론이 토탈뷰티케어 서비스센터인 와비뷰티센터를 중심으로 치과의료와 도시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관광산업 인프라를 제공하면서 세계적인 의료 뷰티 관광 중심지로 성장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대전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커리 라이프스타일 산업은 유통과 교통의 중심지이자 넓은 밭을 보유한 대전의 지리적 환경을 바탕으로 풍부한 재료를 활용하며, 대전 역사와 함께 발전한 제과·제빵 문화를 접목해 고도화할 수 있는 산업으로 평가됐다.
2014년 기준 대전 제과·제빵 연관 사업체 수는 총 682개, 종사자 수 3천236명, 매출액 2천528억원으로 프랜차이즈보다 동네 빵집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는 "규모가 작지만, 개성 있는 독립 제과점들이 클러스터를 구축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로컬 소비를 위한 상권을 조성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해외사례로 초콜릿 브랜드를 활용한 타운을 구축해 문화산업 관광 명소로 떠오른 허쉬 초콜릿 타운이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첨단 뷰티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대전이 보유한 과학기술과 연구자원이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인 뷰티 상품을 개발하는 데 응용돼야 한다"며 첨단과학 정체성 확립을 위한 인프라 조성, 첨단 뷰티 상권과 산업관광 육성, 첨단 뷰티 창업 촉진 등을 구체적인 전략으로 제시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커리 산업은 "다양한 베이커리 브랜드를 형상화한 거리를 조성하고 박물관을 설립해 대전의 독특한 베이커리 정체성을 가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베이커리 타운 구축, 베이커리 산업관광 육성과 상업 커뮤니티 구축, 베이커리 라이프스타일 창업 촉진 등을 제안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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